물론 저의 개인적인 글이고 자유 게시판이기에..
희망수첩을 그만 두시는 것이 너무 너무 속상하고 슬픕니다..
82가 그동안 여러선거를 몇번 걸치고 장터에 무슨 문제가 생기고 나름 회원간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희망수첩에서는 그런 여러 상황에 대해서나 댓글에서나 그런 사항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침묵하기가 쉬울거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 데.. 말하기어려운 것 만큼 침묵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나이가 드니 알 것 같습니다..
참 할말이 많을 건데.. 라고 생각하며 침묵하는 글에 대해 사실 더 많은 걸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희망수첩은 82의 뿌리이자 처음 쓰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생각하며 글을쓰신거같아요..
전 그랬어요.. 82에서 아무리 정치글로 도배가 되어도 사고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글이 도배가 되어도..
희망수첩만은 그 글을 다루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10년되도록 저가 여기 82에 상주하며 운영자 김혜경선생님이 딱 한번 시사문제나 사건에 관여한 글은
오직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하시고 봉하마을 다녀오신글 한번 적은 게 다이신것 같아요..
( 물론 저 기억에는.. )
82신규 회원도 오래된 회원들도 아무리 알리고 싶고 답답하고 항의 하고 싶어도 희망수첩안에는 의연중에 건들여서는 안되는 구역이라 생각했죠.. 기본 예의 같은 거..
82가 시작했던 이유이고 82가 아직은 요리사이트라는 분류되는 이유이기에.. 그곳에는..
알고 있습니다.. 82가 더이상 개인의 친목사이트도 아닌것을.. 엄청난 회원수와 나름 영향력있는 사이트라는 것을..
하지만.. 그냥 오래시간 회원으로써 82에서 마지막 인간적인 끈이라 생각했던 곳을 잃어 버린 느낌..
자유게시판에서 가끔 상처 받아도 희망수첩을 보면서 많이 치유 받기도했어요.. 그냥.. 인생의 평범함도 느끼고..
이제 40대가 넘어가며 인정할수밖에 없는 노년의 미래에 대해 가끔 생각도 해보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운영하고 운영자가 뭐라고 숭배하는 식이냐고 하겠죠..
하지만.. 그냥 김혜경선생님.. 이런걸 떠나 그냥 82의 뿌리인 희망수첩이 사라지는 것이 넘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