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아파서 하늘로 떠날거 같아요 너무 슬퍼요...

minaminuna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3-12-22 17:34:21
지금 저는 서울이구요
지방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있어요

사실 4년전쯤 제 남동생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그 친구가 자취하던 아이라 사정이 생겨
강아지를 저희집에 맡기게 된 것이

드문드문 받아서 키우다가 최근 2년간은 쭉 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었어요

저희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하시게 되서
맨날 무릎위에 올려놓고 산토끼 노래 불러주고
새벽에 일어나 젤먼저 사료도 챙겨주고
등산도 자주 가고 엄청 몸집이 작지만(막내로 태어나 약하고 작아요 근데 엄청 산책도 잘하고 등산도 잘해요)
산을 얼마나 잘 탔는지..
이렇게 건강하던 강아지가
올 여름부터 기력이 좀 없어지더니
방금 아버지가 전화와서
강아지 딩뇨와 간수치가 너무 높고
목도 90도로 돌아가서
눈만 멀뚱 뜨고 누워만 있대요
병원에서는 정 떼라고 하고
곧 어떨게 될건가봐요ㅠㅠㅠ

전 그전화받고 너무 많이 울어서ㅠㅠ
진짜 너무 슬퍼서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고
떨어져 있으니 지난 추석 때 가서 봤던 얼굴만 떠오르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4-5살 밖에 안된 요크셔인데...
제가 강아지 괜히 놀자고 괴롭힌 것만 생각나고ㅠ
떨어져 있으니 뭘 해줄수도 없고
너무 괴롭습니다
갑자기 저렇게 되버리니까
너무 활발하고
밖에 나가는것 좋아했던 강아지가
얼마전부터 기력이 딸려서
밖에 나가도 잘 못걸었대요..

엄마 아빠는 너무 슬퍼하실텐데
특히 아빠가 매일 침대에 눕혀서 같이 놀던 강아지인데...
ㅠㅠㅠㅠㅠ

진짜 제 일이 되고보니 눈물주터 왈칵 나서

약은 지금 먹는데도 별 효과 없나봐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우리 강아지 불쌍해서...
IP : 110.70.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3.12.22 5:45 PM (218.236.xxx.152)

    안타깝네요

  • 2. 정말
    '13.12.22 6:49 PM (128.134.xxx.159)

    아직 애기인데 왜 그렇게 아플까요;;
    희망사항이지만 갑자기 아픈것처럼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다시 건강하게 다닐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이90도로 돌아갔다는건 돌이키기 힘든걸까요
    아 정말 너무 오래 아파하지 않길 빌게요
    마음 너무 아프네요
    부모님 특히 아버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아타몬
    '13.12.22 6:52 PM (125.132.xxx.110)

    말 못 하는 반려견 아플 때가 제일 마음 아픈 것 같네요.

  • 4. ...
    '13.12.22 7:45 PM (110.12.xxx.60)

    갑자기 당뇨와 간수치라니 사료가 좀 의심스럽긴 한데...

  • 5. 그렇게
    '13.12.22 8:38 PM (1.236.xxx.28)

    16년 키우시던 울 친정 슈나우저가 가버리니 ..
    울 부모님 진정 너무 슬퍼 하시더이다..
    매일 울 아빠랑 새벽 산책동무이던 개이상이었던 존재가 가버리니
    두분이서 예전엔 다 돈 ㅈㄹ 이라던 ;; 관에 넣어 포항까지 가서 화장 시키고 간절곶에 가서 뿌려주고..
    때떄로 울 슈나 보러 두분이서 드라이브 하시고.. 죽은 날도 가보시고..
    그러다 울 아빠 돌아가시고.. 울엄마 혼자 남으셨어요.
    너무 외로와 하시지만.. 다신 사람같은 개는 못키우시겠다시네요.
    몇년은 정말 유모차로 산책 시키고 안고 다니고.. 정말 아기 처럼 수발 하셨거든요.
    좀 오래 가실거예요. 후유증이..;;;;

  • 6. ㄷㄷㄷ
    '13.12.23 8:31 AM (14.32.xxx.195)

    위로가 절실하죠.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세요..

  • 7. ㄷㄷㄷ
    '13.12.23 8:32 AM (14.32.xxx.195)

    적극적으로 다른 병원가서 진료 받아보시면 어떠세요.
    할 수 있는 껏 해보는 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558 나만 부모를 잃은게 아닌데 ㅠㅠ 13 ㅇㅇ 2014/04/04 3,418
367557 영애씨 보셨어요? 4 어제 2014/04/04 1,585
367556 요며칠 아침에 현관 비밀번호를 누가 눌러요. 10 .. 2014/04/04 2,965
367555 중학교 생활복이 뭐죠?? 6 질문 2014/04/04 2,714
367554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 마지막 웃음의 의미. 2 ........ 2014/04/04 3,054
367553 이런 경우 어느병원에 가야할까요? 1 정형외과?피.. 2014/04/04 569
367552 사이좋게 지내면 불안한 증상의 남편 부부 2014/04/04 827
367551 식은 커피두 괜찮나용 5 커피질문 2014/04/04 1,658
367550 고학년 여자애 몸무게 한달에 1키로 는게 많은건가요 8 , 2014/04/04 821
367549 고등맘...이제 저금을 헐어 씁니다. 9 두아이맘 2014/04/04 4,143
367548 퇴사일은 언제 애기하면 되나요 2 퇴사일자 2014/04/04 1,136
367547 수학공부 무엇이 문제일까요? 6 고3딸 2014/04/04 1,464
367546 집값 하락 막겠다고 공급 줄인다는 4 ... 2014/04/04 1,722
367545 아침키, 저녁키 뭐가 정말 자기키인가요(차이가 많이 지네요) 4 123 2014/04/04 14,739
367544 무면허 음주사고 3회, 3년간 면허취득 제한 세우실 2014/04/04 507
367543 갑자기 어질어질한데요 2 ... 2014/04/04 687
367542 3개월간 영어공부 방법 11 .... 2014/04/04 3,585
367541 (다시 올려요ㅠ) 효도는 셀프? 6 삭제 실수 2014/04/04 1,227
367540 구의원이라는 자가 계속 문자를 보내는데.. 2 2014/04/04 721
367539 약먹으면서 껌을 같이 삼켰어요 3 ........ 2014/04/04 805
367538 삭제합니다 48 000 2014/04/04 3,731
367537 강화에 사시는분들께 혹시 고려산 진달래 언제필까요 2 고려산 2014/04/04 608
367536 요가 배울 곳 추천해주세요 1 .. 2014/04/04 621
367535 시내 시청,광화문쯤 간단히 뒷풀이 할만한 곳이요 1 부부동반 2014/04/04 426
367534 나무주방용품서 유해물질 다량 검출 6 오마이갓 2014/04/04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