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아파서 하늘로 떠날거 같아요 너무 슬퍼요...

minaminuna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3-12-22 17:34:21
지금 저는 서울이구요
지방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있어요

사실 4년전쯤 제 남동생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그 친구가 자취하던 아이라 사정이 생겨
강아지를 저희집에 맡기게 된 것이

드문드문 받아서 키우다가 최근 2년간은 쭉 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었어요

저희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하시게 되서
맨날 무릎위에 올려놓고 산토끼 노래 불러주고
새벽에 일어나 젤먼저 사료도 챙겨주고
등산도 자주 가고 엄청 몸집이 작지만(막내로 태어나 약하고 작아요 근데 엄청 산책도 잘하고 등산도 잘해요)
산을 얼마나 잘 탔는지..
이렇게 건강하던 강아지가
올 여름부터 기력이 좀 없어지더니
방금 아버지가 전화와서
강아지 딩뇨와 간수치가 너무 높고
목도 90도로 돌아가서
눈만 멀뚱 뜨고 누워만 있대요
병원에서는 정 떼라고 하고
곧 어떨게 될건가봐요ㅠㅠㅠ

전 그전화받고 너무 많이 울어서ㅠㅠ
진짜 너무 슬퍼서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고
떨어져 있으니 지난 추석 때 가서 봤던 얼굴만 떠오르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4-5살 밖에 안된 요크셔인데...
제가 강아지 괜히 놀자고 괴롭힌 것만 생각나고ㅠ
떨어져 있으니 뭘 해줄수도 없고
너무 괴롭습니다
갑자기 저렇게 되버리니까
너무 활발하고
밖에 나가는것 좋아했던 강아지가
얼마전부터 기력이 딸려서
밖에 나가도 잘 못걸었대요..

엄마 아빠는 너무 슬퍼하실텐데
특히 아빠가 매일 침대에 눕혀서 같이 놀던 강아지인데...
ㅠㅠㅠㅠㅠ

진짜 제 일이 되고보니 눈물주터 왈칵 나서

약은 지금 먹는데도 별 효과 없나봐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우리 강아지 불쌍해서...
IP : 110.70.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3.12.22 5:45 PM (218.236.xxx.152)

    안타깝네요

  • 2. 정말
    '13.12.22 6:49 PM (128.134.xxx.159)

    아직 애기인데 왜 그렇게 아플까요;;
    희망사항이지만 갑자기 아픈것처럼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다시 건강하게 다닐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이90도로 돌아갔다는건 돌이키기 힘든걸까요
    아 정말 너무 오래 아파하지 않길 빌게요
    마음 너무 아프네요
    부모님 특히 아버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아타몬
    '13.12.22 6:52 PM (125.132.xxx.110)

    말 못 하는 반려견 아플 때가 제일 마음 아픈 것 같네요.

  • 4. ...
    '13.12.22 7:45 PM (110.12.xxx.60)

    갑자기 당뇨와 간수치라니 사료가 좀 의심스럽긴 한데...

  • 5. 그렇게
    '13.12.22 8:38 PM (1.236.xxx.28)

    16년 키우시던 울 친정 슈나우저가 가버리니 ..
    울 부모님 진정 너무 슬퍼 하시더이다..
    매일 울 아빠랑 새벽 산책동무이던 개이상이었던 존재가 가버리니
    두분이서 예전엔 다 돈 ㅈㄹ 이라던 ;; 관에 넣어 포항까지 가서 화장 시키고 간절곶에 가서 뿌려주고..
    때떄로 울 슈나 보러 두분이서 드라이브 하시고.. 죽은 날도 가보시고..
    그러다 울 아빠 돌아가시고.. 울엄마 혼자 남으셨어요.
    너무 외로와 하시지만.. 다신 사람같은 개는 못키우시겠다시네요.
    몇년은 정말 유모차로 산책 시키고 안고 다니고.. 정말 아기 처럼 수발 하셨거든요.
    좀 오래 가실거예요. 후유증이..;;;;

  • 6. ㄷㄷㄷ
    '13.12.23 8:31 AM (14.32.xxx.195)

    위로가 절실하죠.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세요..

  • 7. ㄷㄷㄷ
    '13.12.23 8:32 AM (14.32.xxx.195)

    적극적으로 다른 병원가서 진료 받아보시면 어떠세요.
    할 수 있는 껏 해보는 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481 장터에 염색약~~ 5 염색 2013/12/22 1,350
333480 박원순 시장, "조선시대보다 못한 민주주의 공백 상태" 6 저녁숲 2013/12/22 1,939
333479 탤런트 김남진 요즘 왜 안보여요? 12 12월의 열.. 2013/12/22 12,069
333478 부부간에 존대하는게 기본이예요? 16 시르다 2013/12/22 3,405
333477 뭔가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 3 2013/12/22 1,133
333476 경찰, 민주노총 압수수색 영장신청 기각…공권력 남용 논란 1 세우실 2013/12/22 1,293
333475 텍스리펀 문의... 주재원 2013/12/22 830
333474 압수수색영장 기각 3 minibo.. 2013/12/22 1,147
333473 26살에 결혼.. 많이 이른건가요 27 muse08.. 2013/12/22 6,570
333472 [정통성이 확인되지 않은 정권의 무리한 공권력 사용, 불법 넘어.. 4 표창원페이스.. 2013/12/22 1,004
333471 공지영님의 경고!!! 20 !!! 2013/12/22 8,586
333470 YH여공사건이 생각이 나네요. 1 ㅍㅍㅍ 2013/12/22 1,114
333469 블루투스 스피커가 너무 사고싶네요... 2 스피커 2013/12/22 1,703
333468 특급우편(?) 배달 걸리는 시간이 어떻게되죠? 2 dlrtnr.. 2013/12/22 1,816
333467 민주당 의원들 있음에도 물대포 쏜건가요 7 지금 2013/12/22 1,898
333466 경향신문사에 왜 쳐들어 간거에요? 7 ... 2013/12/22 2,289
33346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영화 추천이요~ 3 ㅡㅡㅡㅡ 2013/12/22 1,288
333464 (스포없어요)변호인 보고 왔어요 2 감동 2013/12/22 1,126
333463 시댁과 잘 지내시는 분들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9 gg 2013/12/22 2,710
333462 가사도우미 문제 질문드려요. 2 머리아파 2013/12/22 922
333461 문재인의원님 트윗 30 저녁숲 2013/12/22 6,797
333460 침을 꼴깍하고 삼키면 목구멍에서 냄새가 올라와요 침넘김 2013/12/22 18,318
333459 지도부 놓친 경찰 싱신들에게 화풀이 1 등신들 삽.. 2013/12/22 1,290
333458 경찰 민주 노총 진압시도 실패, 현장 전세계 생중계 중 7 alswl 2013/12/22 3,116
333457 내가 할 수 있는 것 6 절망의 시대.. 2013/12/22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