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아파서 하늘로 떠날거 같아요 너무 슬퍼요...

minaminuna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3-12-22 17:34:21
지금 저는 서울이구요
지방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있어요

사실 4년전쯤 제 남동생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그 친구가 자취하던 아이라 사정이 생겨
강아지를 저희집에 맡기게 된 것이

드문드문 받아서 키우다가 최근 2년간은 쭉 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었어요

저희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하시게 되서
맨날 무릎위에 올려놓고 산토끼 노래 불러주고
새벽에 일어나 젤먼저 사료도 챙겨주고
등산도 자주 가고 엄청 몸집이 작지만(막내로 태어나 약하고 작아요 근데 엄청 산책도 잘하고 등산도 잘해요)
산을 얼마나 잘 탔는지..
이렇게 건강하던 강아지가
올 여름부터 기력이 좀 없어지더니
방금 아버지가 전화와서
강아지 딩뇨와 간수치가 너무 높고
목도 90도로 돌아가서
눈만 멀뚱 뜨고 누워만 있대요
병원에서는 정 떼라고 하고
곧 어떨게 될건가봐요ㅠㅠㅠ

전 그전화받고 너무 많이 울어서ㅠㅠ
진짜 너무 슬퍼서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고
떨어져 있으니 지난 추석 때 가서 봤던 얼굴만 떠오르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4-5살 밖에 안된 요크셔인데...
제가 강아지 괜히 놀자고 괴롭힌 것만 생각나고ㅠ
떨어져 있으니 뭘 해줄수도 없고
너무 괴롭습니다
갑자기 저렇게 되버리니까
너무 활발하고
밖에 나가는것 좋아했던 강아지가
얼마전부터 기력이 딸려서
밖에 나가도 잘 못걸었대요..

엄마 아빠는 너무 슬퍼하실텐데
특히 아빠가 매일 침대에 눕혀서 같이 놀던 강아지인데...
ㅠㅠㅠㅠㅠ

진짜 제 일이 되고보니 눈물주터 왈칵 나서

약은 지금 먹는데도 별 효과 없나봐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우리 강아지 불쌍해서...
IP : 110.70.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3.12.22 5:45 PM (218.236.xxx.152)

    안타깝네요

  • 2. 정말
    '13.12.22 6:49 PM (128.134.xxx.159)

    아직 애기인데 왜 그렇게 아플까요;;
    희망사항이지만 갑자기 아픈것처럼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다시 건강하게 다닐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이90도로 돌아갔다는건 돌이키기 힘든걸까요
    아 정말 너무 오래 아파하지 않길 빌게요
    마음 너무 아프네요
    부모님 특히 아버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아타몬
    '13.12.22 6:52 PM (125.132.xxx.110)

    말 못 하는 반려견 아플 때가 제일 마음 아픈 것 같네요.

  • 4. ...
    '13.12.22 7:45 PM (110.12.xxx.60)

    갑자기 당뇨와 간수치라니 사료가 좀 의심스럽긴 한데...

  • 5. 그렇게
    '13.12.22 8:38 PM (1.236.xxx.28)

    16년 키우시던 울 친정 슈나우저가 가버리니 ..
    울 부모님 진정 너무 슬퍼 하시더이다..
    매일 울 아빠랑 새벽 산책동무이던 개이상이었던 존재가 가버리니
    두분이서 예전엔 다 돈 ㅈㄹ 이라던 ;; 관에 넣어 포항까지 가서 화장 시키고 간절곶에 가서 뿌려주고..
    때떄로 울 슈나 보러 두분이서 드라이브 하시고.. 죽은 날도 가보시고..
    그러다 울 아빠 돌아가시고.. 울엄마 혼자 남으셨어요.
    너무 외로와 하시지만.. 다신 사람같은 개는 못키우시겠다시네요.
    몇년은 정말 유모차로 산책 시키고 안고 다니고.. 정말 아기 처럼 수발 하셨거든요.
    좀 오래 가실거예요. 후유증이..;;;;

  • 6. ㄷㄷㄷ
    '13.12.23 8:31 AM (14.32.xxx.195)

    위로가 절실하죠.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세요..

  • 7. ㄷㄷㄷ
    '13.12.23 8:32 AM (14.32.xxx.195)

    적극적으로 다른 병원가서 진료 받아보시면 어떠세요.
    할 수 있는 껏 해보는 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360 유치원 보내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유치원 2014/01/15 538
341359 요가보다는 미녀 우꼬살자 2014/01/15 747
341358 화이트보드 사신 분들~ 1 ^^ 2014/01/15 1,358
341357 저렴한거겠지요? 제 입맛이 2014/01/15 454
341356 둘중 어떤 영화 볼까요? 6 dma 2014/01/15 890
341355 남편이 왼쪽눈이 시야가 흩어져보인다고... 2 백내장 2014/01/15 1,165
341354 군대가서 휴가나올때 이제 차비도 안준다네요 8 .. 2014/01/15 3,018
341353 이런 말 기분나쁘던데 제가 예민한가요? 15 ... 2014/01/15 3,643
341352 소장가치 있는 외국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2 Corian.. 2014/01/15 2,158
341351 이민에 가장 선호국 어디라 생각하세요. 18 현지사시는분.. 2014/01/15 3,725
341350 밑에 패딩좀 봐주세요 1 패딩 2014/01/15 753
341349 신규 kt노트3 920,000 36개월로 삿는데 9 .. 2014/01/15 1,121
341348 고2 마지막 모의고사등급과 10 질문 2014/01/15 1,724
341347 월급여 55만원... 2 .... 2014/01/15 2,586
341346 학원선택 조언부탁드려요 1 중딩수학 2014/01/15 592
341345 박정희 망령 되살아난 한국 dbrud 2014/01/15 543
341344 프란치스코 교황 1 신앙 2014/01/15 803
341343 32평 아파트 50인치 큰 느낌 드나요? 최근 사신분 가격좀 알.. 15 .. 2014/01/15 2,931
341342 누수때문인지 아래층에 곰팡이가 폈다는데요.. 4 어쩌나.. 2014/01/15 1,785
341341 예비 고1 요즘 생활 7 학부모 2014/01/15 1,831
341340 아이허브 결재후 수수료.. 1 79스텔라 2014/01/15 2,027
341339 '과학자 시리즈'는 몇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요? 1 ... 2014/01/15 515
341338 자녀 수가 차이 날 경우 돈 문제.. 11 들장미소녀 2014/01/15 2,822
341337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황이 딱 맞네요 ,,,, 2014/01/15 992
341336 미국 주재원 1년 제안받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5 더블 2014/01/15 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