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친척에게 들은 쓴소리..
취직도 늦게 해서 돈도 별로 없지만 정년 보장되고 육아휴직도 맘껏 쓸수 있는 직업이에요.
오늘 가까운 친척이 제 옆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30대 중반 노처녀한테 미쳤다고 집해오고 직장 탄탄한 남자가 오냐? 그러다가 못 가는거지 뭐.
네. 아직 30대 중반은 아니지만 금방 그렇게 될테죠.
30넘은 미혼녀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눈빛도 다르고 은연중 나오는 말로도 눈치채요.
다들 내 나이에 놀라고 ' 저것 결혼 할 수 있으려나 ㅉㅉ' 상대가 그런 생각 한다는게 느껴져요. 온 20대를 남에게 맞춰서 살아왔어요.
남은 인생은 남 시선에 흔들리지말고 내 생각대로 살자 다짐했는데
역시 만만치 않네요.
참 어지간히 줏대있고 강단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아참. 저는 제가 좋은 남자 만날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어요.
그냥 나나 똑바로 하고 살자 싶어요.
제가 그렇게 뭐 운 좋은 아이도 아니구요.
나 혼자만 그려보는 내 앞날엔 푸른 창공이 펼쳐져 있지만, 사람들과 섞여보면 제 앞날은 다소 실패한 그저그런 인생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란걸 깨닫습니다.
1. ...
'13.12.22 12:09 AM (121.135.xxx.167)너나 잘하세요.. 하세요.. (어른이면 속으로만^^)
저 6년전에 32살에 결혼했는데요..
늦은것도 아니더만요..2. ...
'13.12.22 12:12 AM (59.15.xxx.61)그 나이드신 어른들은
그 시대에 그랬단 말이지요.
사람들의 그 시대의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만해도...50대인데
서울대 경찰대 붙은 친척아이가 경찰대 가길래 헉! 했거든요.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우리 시대엔 서울대가 최고...
시대가 많이 바뀌고 있어요.
그 분들과 살게 아니고 원글님 또래의 남자와 살게 되는 거에요.
물론 시어른들은 또 그런 사람들이겠지만...3. ,,,
'13.12.22 12:14 AM (119.71.xxx.179)남자가 집 안해오면 이상한건가요? 형편이 안되면 같이 마련하는거지. 자기 아들한테나 척척 집해주라고 하세요
4. ...
'13.12.22 12:17 AM (223.62.xxx.125)공무원 아님 교사이신거 같은데 시집안가는게 그렇게 큰일인가요?
그런 말에 흔들리시는게 더 안좋아보여요.5. 제주도가격
'13.12.22 12:24 AM (118.43.xxx.86)제주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고르렌 헌 말은 안 곡고, 곧지 말렌헌 말은 잘만 고라라~'
http://www.jejuprice.co.kr/bbs/board.php?bo_table=see_tour_jejulang&wr_id=89
할말 못할 만 구분 못하면 그 구정물을 모두 본인한테 간다는 세상의 지혜를 아직도 모르시는 분이군요~
씁쓸합니다.
들을 필요 없는 말은 듣지마세요~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6. ㅇ
'13.12.22 12:25 AM (211.36.xxx.151)ㅣㅁ 직업이 좋으니 그렇게까는거에요
부럽구나하고 패스하세요7. 님이 잘나서
'13.12.22 12:34 AM (58.236.xxx.74)나이빼곤 깔 게 없어서 그래요,
님이 결혼하면, 왜 아이 안 낳느냐 성화, 낳으면 둘째 언제 갖느냐 성화.
완벽에서 조금만 모자라도 오지랍이 발동하는 거죠. 고상한 친척 둔 몇몇 분 빼고는 전국적으로 다 겪는 일.8. 그거참
'13.12.22 12:46 AM (211.36.xxx.151)쓴소리가 아니라 헛소리
그리고 30이면 그런 소리 들을 나이가 아님9. 아.......
'13.12.22 1:19 AM (58.226.xxx.28)글만 읽어도 정말 짜증나네요....
남이사........10. 면전에서
'13.12.22 3:57 AM (116.36.xxx.157)그랬다면 다음에는 그 분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 주세요. 나이 들면 덕담을 많이 하고 더 나이 들어서는 그 덕담도 줄이고 침묵이 답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늙고 싶어요 라고. 남의 생각과 말대로 님이 되는게 아니라 님의 선업으로 님의 미래가 결정된다 생각하시고 기 죽지 말고 즐겁게 사세요. 어느 공간에나 저런 모자리들이 있습니다.
11. ㅇㅇ
'13.12.22 10:07 AM (175.253.xxx.188)저는 31세인데ㅠ 그런 친척은 없어 다행이네요
12. 쯧쯧쯧
'13.12.22 10:16 AM (110.9.xxx.2)그게 말이야 방구야......입에 걸레를 물었나....쯧쯔....
13. 혀니랑
'13.12.22 10:51 AM (121.174.xxx.196)그런 말들에 후ㅏ둘리지 마세요.
좀 늦게 내짝을 만나는건가..아님 말고..
그렇게 쿨하게 생각하세요.결혼이란 것에 연연해마시고..
충분히 님은 님의 인생을 향복하게 즐갈 자굑이 있는거이까..화이팅합시다 ㅎㅎ14. 나무나무
'13.12.22 1:33 PM (220.124.xxx.5)원래 미쳐야 결혼도 하죠 ㅎ 곧 좋은 남자가 님에게 미쳐 집해오고 장가들라 할거에요~ 담에 또 그러면 그냥 웃으며 그리 대답해주세요 ㅎㅎ
15. cointo
'13.12.22 2:00 PM (211.187.xxx.48)똑같이 인신공격 하세요
16. 근데
'13.12.22 6:57 PM (39.112.xxx.128)사실이기도 해요..그냥 확 미쳐 결혼하세요.얼른..결혼도 노력해야된답니다.
17. Eun
'13.12.22 10:14 PM (118.32.xxx.251)어머 별 미친 소릴 다... 37인데요, 4년 연하 능력남이 57평 집해오고 혼수도 짱짱히 해왔어요. 정말 너무 한다 그 친척분. 저는 결혼에 그닥 적극적도 아니었어요. 연이 닿으면 이런 일도 있답니다. 충분히 즐기면서 나를 가꾸면서 그렇게 사세요... 일단 짝이 나타나면 뭐 그렇게 다른 게 중요하지도 않아요. 저도 별로 바라지 않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18. ...
'13.12.22 10:28 PM (59.15.xxx.201)30대 초반 미혼이면 아직 젊으신데요.
그나이면 아직 좋은 사람들 많이 나와요.
걱정마세요 ^^*19. 헐
'13.12.23 1:06 AM (218.55.xxx.206)그 친척분 님이 샘이나거나 배가 아팠나보죠. 여자 직장으로 정년보장되고 육아휴직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직장이 흔한가요. 이제 결혼만 하면 되는데 요즘 30세를 누가 노처녀라 하나요. 님이 괜히 기죽어 계시니 별 싹퉁바가지 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 거죠. 친척들 겉으론 걱정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님이 잘난 남자 만나 결혼이라도 하면 배아파할 위인들입니다.
물론 위에 Eun님처럼 대박인 경우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인생은 모르는일. 그러니 친척들 말에 휘둘리지 말고, 님 인생 즐겁게 사세요. 그러는 중에 좋은 사람도 만나게 되는 거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8239 | 쥐잡는 방법.. 3 | 고민중 | 2014/02/07 | 1,135 |
348238 | 어젯밤 꿈에 1 | 봄봄 | 2014/02/07 | 721 |
348237 | 물건 주문할때 도로명주소 사용하세요? 13 | 궁금 | 2014/02/07 | 1,774 |
348236 | 파는 김치 중에 설탕 안 들어간 거 있을까요? 2 | 혹시 | 2014/02/07 | 856 |
348235 | 헬스할때 속옷? 1 | ^^ | 2014/02/07 | 1,234 |
348234 | 생활비 통장.. 자유입출금통장? cma? 뭐쓰세요? 3 | ㅇ | 2014/02/07 | 2,610 |
348233 | 카드대금을 착각해서 이틀 연체가 됏어요 3 | ... | 2014/02/07 | 1,445 |
348232 | '수학의 나침판 ' 에관한 서평 3 | 정보경 | 2014/02/07 | 917 |
348231 | 뒤늦게 왕가네 .... 17 | 어이쿠 | 2014/02/07 | 3,519 |
348230 | 5월 초 제주도 가는 항공권 예약 어디에서 하나요?? 4 | .. | 2014/02/07 | 1,562 |
348229 | 카드3사 ”정신적피해는 보상 안한다”…금감원에 최종보고 2 | 세우실 | 2014/02/07 | 712 |
348228 | 과외쌤이 주는 초등졸업아이 졸업선물 5 | 과외쌤인데요.. | 2014/02/07 | 2,028 |
348227 | 자식들 문제로 답답 3 | 날씨가 싸늘.. | 2014/02/07 | 1,878 |
348226 | 트렁크 마련할려구요 6 | 도와주세요 | 2014/02/07 | 1,339 |
348225 | 저희 올케언니는요 6 | 부럽 | 2014/02/07 | 2,981 |
348224 | 서울대와 국민대로 통학하기 좋은 지역(동네?) 추천해 주세요 15 | 지방사람 | 2014/02/07 | 2,628 |
348223 | 베트남 다낭, 호이안, 후에 여행 질문합니다 3 | 만두맘 | 2014/02/07 | 2,774 |
348222 | 좋은 고기 판매처 아시는 분 계셔요? 5 | 시골꿈꾸기 | 2014/02/07 | 1,135 |
348221 | 예쁜 사진,, 멋진 경치사진 등이 많은 블러그나 사이트 추천해.. | 예쁜 사진 | 2014/02/07 | 812 |
348220 | [여자들의진실] 실제로 여자들은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져주기를.. 4 | 여자들의 진.. | 2014/02/07 | 2,103 |
348219 | 생산직 질문이요... 6 | go | 2014/02/07 | 2,321 |
348218 | 최근 알게된 블로그 42 | 뽕이 | 2014/02/07 | 22,339 |
348217 | 영어 이 표현이 맞나요? 6 | .. | 2014/02/07 | 1,034 |
348216 | 민주당 황교안ㆍ서남수 장관 해임안 전격 제출 2 | 세우실 | 2014/02/07 | 851 |
348215 | 전세금 만기관련 | -- | 2014/02/07 | 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