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금욜저녁에 영화보기로 약속해서 급하게 예매를 했죠~ 저녁10시대로..
중간에 망년회약속이 있어서 잠깐 참가하고 급하게 집에 와서 '예들아 가자' 하면서 예매확인을 다시 해보니..엥~ 20:10
영화의 반이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대 무려 4인예매표를 포기하고 가족들을 실망시키기 싫어 가족들에겐 '취소가 가능하네~'하면서 20:45분대로 다시 예매해서 보러 갔드랬지요~ㅠㅠ
우리 장남만 눈치를 채고 엄마한테 와서 '구지 이렇게 해야해~ 내일 조조로 보면 싸게 볼 수 있는데..' 하면서 제게 툴툴 거리고 남편과 막내는 신나게 앞장서서 영화관으로 가더라구요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송강호에게서 노무현대통령이 무리없이 보이더라구요~
이명박이후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닌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이 된 이사회의 일원이 된 한사람으로서 상식을 변호하고자 한 변호인의 몸부림을 송강호가 얼마나 잘 표현하던지.. 전 송강호의 평소 연기가 워낙 자연스런지라 영화의 일부분으로 느낀듯해요. 이영화를 보러가면서 '노무현대통령이 느껴지겠나?'했던 우려는 어제 관람하고는 말끔히 없어졌네요~
영화가 끝나고 막내(중1)에게 '어땠어?'하고 물어보니 단번에 말하네요
'내생애(?) 최고의 영화였어'라고..
그말을 들으니 2배로 준 영화표가 아깝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