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연예인들은 자신들 가족이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렸다
항상 하는 레파토리 중엔 극심한 부모님의 반대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스타가 돼 금의환양...
그제서야 어깨 토닥이며 내 자식 고생했다,,하는 정도의 눈물바람?
그러다 시대가 변하고 뒤집혀져 신흥 귀족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연예인"
웃기는 말로 집안에 반반한 자식 있으면 연예인 시키라는 말도 하고
로또 버금가는 인생 역전의 기회에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온갖 특권
그 중심엔 돈이 있다
단기간에 스타라는 타이틀 하나만 붙으면 벼락처럼 쏟아지는 돈!!
그들이 평생을 품위 유지하며 살아도 남는 돈
어딘지 모르는 촌티와 어벙벙함이 세련된 이미지와 분위기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돈
개인사 팔아 가족 이름 팔아 구설수에 올라도 남는 장사
그들이야 배운 게 이거라 할 줄 아는 게 이거라 숱한 잡음에도 얼굴 디밀고 카메라 앞에 선다지만
애초의 초심을 잊게 해주는 돈의 위력을 맛 봤으니 이미 개념의 사이클이 변했을 거다
사생활 담보로 스트레스 받는다 해도 그들은 충분히 그들만의 세상에서 맘껏 누리고 한다
가끔 연예인 가족들이 총출동해 지난 구질구질했던 시절 얘기하며 울고하는 걸 보는 것이
요즘은 불편하고 거슬린다
빚 값는다고 코가 땅바닥에 떨어져 전전긍긍해도 그들이 사는 규모는 보통을 벗어나 있다
추워 굶어 죽고 돈 없어 목숨 버리고 가족이 해체되는 이 시절에 연옌들의 불행한 인생 팔이는
가소롭다
끽해야 아내나 남편 정도 노출시키던 것이 이젠 애들은 기본 장인, 장모에다 키우는 개까지...
무심코 방송을 보다 드는 생각이다
이젠 연예인도 세습이 되는 세상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지나친 가족 중심의 감성 조장은 지겹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은 그들만의 방에서 해도 될 말인 거 같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돈이 좋아 그러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