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대체 뭘까요

사랑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3-12-21 02:25:58
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지나가는데, 살아보니 잘 살아지더라구요.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해외출장도 다녀오니 생각보다 아프지 않게 시간이 금방 갔어요. 얼마전에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보고싶다고. 그 당시엔 그 말한마디에 눈물도 나고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뭔지 시간이 지나니 또 담담해져요.

방금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감기약먹고 자다가 못받았지만, 아마 크리스마스 전에 한번 보자는걸꺼예요. 지난번 통화때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좋은 사람이고, 두번다시 이만큼 날 이유없이 사랑해주는 남자는 못만날거같은 생각은 드는데 이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아요. 본인이야 능력은 있지만 대책없는 그의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제가 그 짐을 같이 지고 싶진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또 눈물은 나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비겁하다 싶으면서 사랑이 뭔가 내가 한게 과연 사랑은 사랑이었나 싶어요.
IP : 27.1.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1 2:44 AM (175.125.xxx.14)

    잠자리 생각나서그런거아니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남자들에게 어떤의미인지 아신다면...
    어떻게 헤어지고 정리하셨다가 다시 연락받으신지모르겟지만
    사랑...남자에겐 곧 성욕이나 마찬가지..

  • 2. ...
    '13.12.21 2:49 AM (115.137.xxx.40) - 삭제된댓글

    흔히들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죠. 사랑은 뭐든 다 주는거고, 어떤 난관도 뚫고 갈 힘을 가진거고 등등.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지간한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사랑이었더라고요.
    그 사람 환경 앞에서 무너졌어도 그것 역시 사랑이겠죠.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내가 한 건 사랑이 아니었나 자책하지 마시고, 환경 때문에 이별을 고했지만 그래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애틋했고 설렜고 그 사람 생각에 마음 아팠고 했으면 그게 사랑이죠.

  • 3. 메이
    '13.12.21 3:10 AM (61.85.xxx.176)

    제가 경험한 사랑은 거창한거에요. 지금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을 거에요. 스포일러는 여기까지만!

  • 4. 쐬주반병
    '13.12.21 11:47 AM (115.86.xxx.93)

    왜 헤어진 남자한테 연락이 오면 섹스가 목적이라 하는지??
    그런 남자들만 만나봤는지??
    이 글에 그런 답글을 다고 싶을까??

    원글님 사랑은 그사람 함께 할 때 그 앞이 환하게 느껴지고 웃음이 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첫번째
    '13.12.21 4:51 PM (58.226.xxx.28)

    첫번째 댓글 정말 천박하다....

    지 인생이 그모양이였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524 지금 예약해서 구정에 갈만한 해외여행지 어디있나요? 1 ... 2013/12/22 1,111
333523 원래 매운음식 먹으면 이빨이 아픈가요? 4 맵다매워 2013/12/22 1,879
333522 변호인 보고 왔어요 3 감동 2013/12/22 1,449
333521 이과 갈 아이가 외고에 갈 12 2013/12/22 2,728
333520 이지아 발음 원래 저랬나요 8 11 2013/12/22 4,024
333519 야권제안 특검법 ...으이구 바보들 4 .. 2013/12/22 933
333518 (펌)집회 다섯번째 다녀온 고등학생입니다.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9 ... 2013/12/22 2,048
333517 너무 외롭고 맘이 허해서 죽을 것 같아요 43 좋은날올까 2013/12/22 23,598
333516 자녀 결혼 상대 좀 봐주세요. 8 결혼 2013/12/22 2,429
333515 변호인 보고나면 돼지국밥 무쟈게 땡겨요 11 ㅡㅡ 2013/12/22 2,385
333514 꿈을 꾸면 자꾸 과거가 나타납니다. 8 해파리 2013/12/22 1,444
333513 진짜 신세계 차차기 후계자는 누가 될까요? 19 신세계 2013/12/22 6,779
333512 교원전집 미납으로 민사소송 들어간다는데... 2 막막 2013/12/22 4,155
333511 오늘 민노총 침탈도 경찰청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할지도.. 1 민주노총 침.. 2013/12/22 853
333510 시민들에게 무차별 캡사이신 살포하는 폭력 경찰놈들(동영상) 1 ... 2013/12/22 927
333509 민영화 되면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6 몰라서 2013/12/22 2,549
333508 변호인봤어요 5 송우석 2013/12/22 1,391
333507 sos)차 본네트위에 송진액이 여러군데 묻었어요. 1 도움요청 2013/12/22 857
333506 롯지제품 많이 쓰시는 분들 궁금해요 1 ... 2013/12/22 1,102
333505 엠병신 드라마중 자막... 3 헐... 2013/12/22 1,888
333504 영화 어바웃 타임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네요 14 미쳐붜리겠네.. 2013/12/22 4,077
333503 바뀐애 하야!!! 6 공공기관 민.. 2013/12/22 1,316
333502 경주 포항 사시는분들 맛집좀추천해주세여 ㅜ 11 ..... 2013/12/22 3,436
333501 히틀러도 지지는 엄청 받았지 14 생각해보면 2013/12/22 1,733
333500 (절실) 아이폰 아이패드 앱추천 부탁드릴께요 1 사과 2013/12/22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