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빈좌석....

변호인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3-12-20 22:08:00

오늘 보고 왔는데...

금요일 저녁

좋은 시간대임에도 빈좌석이 많아서 의외였어요.

전 항상 앞자리를 선호해서

미리 앞좌석 예매하고

앉아 있는데

정말 가운데 3석이 비었더라고요.

그리고 입냄새 나시는 남자분이... 제 옆자리를.. ㅠㅠㅠㅠ

가운데 자리로 옮기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좌석이라서 이건 누가 필히 예매한 좌석일 것이다

옮기면 10분후에 지연 입장한 관객이랑 뻘쭘한 상황 연출할게 뻔하니 그냥 참자하면서 보았지요.

그. 런. 데.

그 황금 빈좌석은 끝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혼자... 음모론.

 

어쨌든, 영화로 돌아가 보자면.

연출은 솔직히 전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고.

(송강호. 그는 그냥 변호인. 임시완, 정말 다시 봤네요. 이영애씨의 눈에서 어미가 무엇인지 봤네요. 그외 모든 이들이 어쩌면 그리도... 찰지게 연기하는지. 그 군의관은 좀 찾아봐야겠어요.) 

작금의 현실에 갑갑함을 느꼈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는데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가족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되었습니다.

"어쩜 지금과 이렇게 똑같을까. 엊그저께 아빠가 시청엘 갔었거든. 정말 치열하고 진지한 집회가 있었고 참가자가 정말정말 많았어. 그런데 뉴스엔 한줄도 나오지 않거나 단신으로 다루고 넘어거더라고. 딸아. 그때랑 지금이랑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아빠, 시청에 갔었어? 난 청와대 가고 싶다."

"거긴 가지마. 공기 안 좋아."

웃기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그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도 이렇게 살기 팍팍한데

그 아이들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요.

우리가 노인이 된 후 그 아이들에게 얼굴을 들 수 있을까요.

IP : 1.231.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0 10:10 PM (59.15.xxx.61)

    청와대 가지마...공기가 안좋다...
    게다가 물도 안좋단다...

  • 2. 가로수
    '13.12.20 10:17 PM (220.85.xxx.118)

    50대 아줌마들이 함께 보고 실컷 울고 나왔습니다
    그시대에 젊음이 함께 했었지요
    보고 또 보고 이천만을 돌파시키자 했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458 사람 빨리 잊는 법 좀... 4 정신차려. 2014/01/04 1,564
340457 레몬청같은 수제청 종류요 5 궁금해요 2014/01/04 3,064
340456 안경쓴 사람 스키탈때요~ 4 주누 2014/01/04 5,318
340455 헤어드라이기는 바꾸는게 좋네요 19 2014/01/04 14,455
340454 결국 박근혜가 사람 죽였네.. 4 dbrud 2014/01/04 2,046
340453 (펌) 교학사 교과서를 고집하는 상산고 교장선생님 7 하루정도만 2014/01/04 2,339
340452 초등생 공부습관 언제 어떤식으로 잡아주는 게 좋을까요? 5 학부모 2014/01/04 2,458
340451 유시민:죽어라 군부독재와 싸워서 투표권 찾아줬더니 노태우를 뽑았.. 처음처럼 2014/01/04 1,469
340450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하는데 케이블 2014/01/04 1,370
340449 라식하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해요. 12 안경쓴여자 2014/01/04 3,214
340448 베네딕트의 퍼레이즈 앤드를 봤어요^^ 3 .. 2014/01/04 2,132
340447 opi 큐티클 오일 ..사용하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1 토요일밤 2014/01/04 3,562
340446 사과를 왕겨 속에 보관하는 것. 6 .... 2014/01/04 1,886
340445 딸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데요... 4 ... 2014/01/04 1,994
340444 EBS 세계의 명화 '데드 맨 워킹' 7 ~~ 2014/01/04 2,239
340443 김무성이 왜 금전무성이 됐나 했더니.. 7 ,,, 2014/01/04 3,328
340442 친구만나 놀기 좋아 딸 직업 좀찾아주세요 10 엄마 2014/01/04 2,430
340441 이혼진행중 해외여행가자고 .. 딸을 보니 가슴먹먹합니다 22 ,, 2014/01/04 14,343
340440 캄보디아 시위뜨던데 여행가도 되나요? 2 사랑훼 2014/01/04 2,892
340439 대처가 죽자 영국에선..... 10 리얼리? 2014/01/04 3,292
340438 에고 ~~자식이 뭔지 자식농사 어렵네요 3 엄마란!? 2014/01/04 2,648
340437 (급함) 전세 재계약해야하나요? (매매가 4억, 전세 3억, 집.. 14 멍멍이 2014/01/04 3,691
340436 안먹는 냉장고 음식 과감히 버리시나요? 11 2014/01/04 3,490
340435 아는 사람끼리는 아이 맡겨도 괜찮다는 사고방식...당연한가요? 2 짜증나네요... 2014/01/04 1,668
340434 낼 모래 50인데 최근 남편이 2 ,,, 2014/01/04 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