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보고왔어요. 영화적으로도 수작이네요.
송강호씨 연기 너무 잘하시고..
많이 울었어요.
인연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분이 그 국밥집에서 외상 안갚고 도망 안갔으면, 변호사 된 후 다시 단골로 가지도 않았을 거고,
그럼 그 아들 변호도 안맡았을테고, 계속 돈 잘버는 세법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죠.
그 군의관도 고문치료에 동원되지 않았으면 잘 제대해서 잘나가는 의사로 잘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죠.
그 군의관은 실존인물인지,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민간인 신분도 아니라서 자신이 군부독재 아래에서 어떤 인생역정을 겪을지,
쥐도새도 모르게 같은 식으로 고문받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누구보다 용기를 내었던 분..
실존 인물이라면 아직 살아계시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