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이들 요즘 집에서 뭐하고 노나요?

후회는 앞서지않는다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3-12-20 13:28:28

전 네살 외동아들을 키우는데요

 

외동이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의 성향이어서 그런지 집에서 놀 때 무조건! 엄마랑 같이 놀아야 해요

 

아들이라 에너지가 넘치기에 바깥놀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린이집 마치고 놀다가 집에 오면 5-6시

 

그 때부터 저녁준비하고 저녁먹는동안  언제부턴가 계속 티비를 보게되구요

 

안그러면 밥하는 동안 옆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니까요 ㅠㅠ

 

가능한 빨리 준비를 해도 한시간은 걸리고 (밑반찬보다 그때그때 해먹는편)  씻기고 정리하고 나면 8시

 

저는 진이 다 빠지는데 애는 자동차놀이 소꼽놀이 등등 역할놀이를 하자고 보채는데 어느순간 제가

 

혼자 좀 놀라고 엄마는 자동차놀이 이제 하기 싫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어요

 

아이가 색종이자르기나 스티커 , 색칠놀이등 혼자 몰두할 수 있는 놀이는 전혀 안하고 정말 자동차만 좋아하는데

 

꼭 상황을 설정해서 같이 대꾸해주면서 놀아야 해요 24개월전부터 시작해서 이제 솔직히 지겨울 때가 많아요 ㅠㅠ

 

아빠는 11시나 되어야 오는 직업이라 매일매일 일요일 빼고 둘이서 기나긴 저녁을 보내야 하는데...그렇다해서 자기전에

 

한시간 놀아주면 되는건데 ㅠㅠ 요즘 엄마역할 슬럼프인가봐요

 

작년까진 집에서도 나름 이것저것 재밌게 해줄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올해 아이가 부쩍 큰 느낌이

 

들어 어느순간부터 혼자 좀 놀았으면..그런맘에 자꾸 아이를 내버려두게 되어요

 

이제 겨우 네살인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무얼 하고 놀아야 할지 이젠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아요ㅠ

 

다른 외동엄마들은 집에서 어찌 노시나요?

 

지금 학습지나 미술등등 그런 건 전혀 안하구요 어린이집만 다니구 밖이나 친구집에서 놀땐 친구들과 즐겁게 잘놀아요

 

어제 친구집가보니 웅진곰돌이나 학습지나 도서대여프로그램등등 여러가지 많이 하던데 슬슬 그런걸 해볼까요?

 

슬럼프에 빠진 엄마 확 기운나는 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39.112.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13.12.20 1:52 PM (183.98.xxx.7)

    어린이집까지 가고 집에오면 5-6시.. 그럼 종일 나가 있는데 저녁시간에 잠깐이 그리 힘드세요?
    그나마도 저녁 치울때까지 내내 TV보여주신다면서요.
    저희 아이는 세살 외동 남아인데. 원글님 아이랑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단,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에 안다녀서 하루종일 상대해줘야해요. ㅠㅠ
    심지어 저희 아이는 뽀로로 볼때도 엄마보고 옆에 와서 앉아있으래요. ㅎ
    지금같아서는 저녁 시간에 잠깐만 놀아줘도 될것만 같으면 날아다닐것 같은데
    그게 또 막상 안그런가보네요.
    어쨌거나 네살이 되어도 혼자 안놀고 엄마에게 들러붙는다니 좌절이네요.
    전 일년 더 데리고 있을 계획이거든요... 어쩔.. ㅠㅠ

  • 2. 후회는 앞서지 않는다
    '13.12.20 2:01 PM (39.112.xxx.166)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 미안해요 .. 3시부터 5-6시까지 바깥놀이나 친구들과 놀고..

    근데 네살이니 아직까진 오분놀고 엄마확인 한번 다시 놀고 이런식이라 완전 독립적이진 않지만

    세살보단 정말 많이 좋아졌죠

    집에 와서 풀타임으로 노는건 한시간인데 제가 뭔가 내면에 에너지가 고갈되었나봐요 그게 힘이 들어졋네요

    아마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친구엄마들과 친해졌는데 거의 안놀아

    주고 애들끼리 잘놀더라구요 보통 다들 둘씩 있는집이라 ㅠㅠ

    우리아이가 저한테만 치대면 외동이라 그렇다고 그런얘기들만 들으니 점점 넌 왜 혼자 못노니 하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나쁜 엄마죠 ㅠㅠ 반성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구 지나보니 세살때 애들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ㅎ 네살만 되어도 저희아이가 말을 잘해서 그런가

    막 어린이 같고 말대답하고 그래요 아기티가 많이 없어졌어요 많이 예뻐해주세요

  • 3. 같은맘
    '13.12.20 2:08 PM (211.178.xxx.253)

    원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역시 아이가 3시에 하원하고 5시까지는 친구들과 놀이터 각자집 돌아가며 놀다가 5시부터 저녁하고 저녁먹고 놀아줘야 해요...
    그런데 어떤글을 보니 아이는 매일 엄마와 꼭 함께 채워져야 하는 그런 "친밀의 시간"이 필요하데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그 시간이 채워지지 않으면 계속 따라다니면서 엄마를 갈구한다구요.
    그래서 우선 저는 아이가 일어나면 목이 마를테니 쥬스나 우유 한잔주고 30분정도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아니면 이불안에서 함께 뒹굴거리면서 이야기할려고 해요(단 이건 제가 다른 워킹맘이나 둘째가 있는 전업맘이 아니라 가능하겠네요ㅛ) 그렇게 30분 정도 함께 껴안고 놀고 시간을 보내면 확실히 징징거림이 덜하더라구요

  • 4. 저는요
    '13.12.20 2:37 PM (119.195.xxx.154)

    저도 4살 외동 키우는데요
    날씨 따뜻할때는 하원후 놀이터에서 저녁때까지 놀았는데
    요즘은 하원하고 바로 집에 와서 간식먹고
    블럭놀이, 물감놀이 이런거 하고 텔레비젼도 조금씩 봐요
    우리애도 자동차 놀이 엄청 좋아하는데요 ㅋㅋ
    도로매트 깔아놓고 이야기 지어내서 자동차 놀이 좀 하고

    저는 저녁 반찬은 미리 낮에 만들어놔요
    우리 아들도 반찬 만들면 옆에 붙든지 안그럼 텔레비젼에 몰두하거든요

    우리애랑 같이 하원하는 4살 친구는 한글, 영어, 미술, 문화센터 등
    매일 스케줄 팍팍하더라구요
    저도 겨울이라 홈스쿨할까 생각중인데 아직은 안하고싶어서 이러고있어요
    아무래도 겨울이라 텔레비젼 보는 시간도 느네요

  • 5. 음..
    '13.12.20 5:32 PM (110.70.xxx.117)

    아이가 4살인데 벌써 어린이집 다닌다면.. 점심도 원에서 먹고 집에는 3~4시에 올텐데. 저녁꺼리 미리 다 준비해두시는게 정녕 어려운가요? 꼭 바로 끓여야된다면 끓이기만 하면 되는 수준까지요. 아이 없는동안은 청소 빨래만 하루종일 하시는건지.
    하루종일 집에서 데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전업주부인데도 원에 있다가 와서도 TV앞에 방치되는 아이. 남의집 아기지만 솔직히 짠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252 여드름 흔적 ㅠ ㅠ 2 속상 2014/01/31 1,384
346251 회사 내의 주류 업무를 맡지 못하는 경우 어떡하나요?(일부내용펑.. 15 어떡하나 2014/01/31 2,864
346250 북클럽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제일 효과적인가요? 1 독서 2014/01/31 807
346249 [펌] 할머니 집 안간다는 아들 흉기로 찔러 살해 3 zzz 2014/01/31 4,178
346248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3 -_- 2014/01/31 2,855
346247 우울증 앓고나서 사는게 재미가 14 없어요 2014/01/31 6,440
346246 시댁에서 아침먹고 나오는게 정답인가봐요. 2014/01/31 1,726
346245 명절에 스승님 찾아뵙기 11 훈훈? 2014/01/31 1,437
346244 매력도 타고 나는 게 반이겠죠? 9 // 2014/01/31 4,817
34624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죠지 클루니의 신인 시절 7 심마니 2014/01/31 3,616
346242 영화 뭐볼지 7 엄마 2014/01/31 1,763
346241 오늘 마트 영업하네요? 7 ,,, 2014/01/31 2,167
346240 예비사위 첫인사? 13 예비장모 2014/01/31 20,342
346239 정년연장 퇴직자 2014/01/31 1,469
346238 오늘 코스트코 하나요? 1 글쎄요 2014/01/31 1,398
346237 SPANX(스팽스) 브라 어떤가요? 3 궁금이 2014/01/31 4,077
346236 우리집은 어머님이 명절보내러 오세요. 3 명절은행복하.. 2014/01/31 2,503
346235 아~거지같은 명절 9 손님 2014/01/31 4,268
346234 강아지는 살닿고 자면 좋은가봐요. 27 집주인 2014/01/31 10,003
346233 동네 배달 음식점 다 휴무에요..배고파 죽겠써요 9 아... 2014/01/31 2,737
346232 남편이 왠수 6 하이킥 2014/01/31 2,141
346231 정시 발표할때 질문입니다 3 you 2014/01/31 1,539
346230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보신분들 호랑이가 전부 3d인가요 8 . 2014/01/31 1,777
346229 점심은 삼겹살! 1 아싸 2014/01/31 843
346228 반찬통 추천해주세요 2 궁금 2014/01/31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