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등학생 엄마의 푸념반 반성반 이야기네요

ㅠㅠㅠ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13-12-20 10:35:47

저희 아이는 예비고1 되는 착하고 성실한 남학생입니다.

제가 욕심이 많아 무조건 잘했음 하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인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엄마가 혹은 아빠가 하라는대로 가방메고 학교가고 학원가고 갔다오면 숙제하고 주말은 빈둥빈둥 놀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냅니다. 초등때는 엄마의 반강제로 그래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었는데 6학년부터 제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공부에서 손을 떼니 아이도 같이 손을 떼더라구요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고 요령도 없고 그냥 자습서 한권을 형광펜 칠해가며 무조건 외우는데 자습서 양이 보통이 아닌데.... 지금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사회시험범위공부를 한시간만에 다 외웠다고하고  제가 피드백하면 하나도 몰라요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 아이를 제가 닥달해서 그래도 중위권은 유지할수있게끔 했던거 같네요  아이의 친한 친구들의 외고,자사고 입학 소식에 자존심도 상하고 경쟁에서 밀리는것 같고 겨우 경기도 동네 인문계 진학하는 아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자기는 맨날 정신차렸다는데 하는짓은 핸폰게임이고...저는 맨날 잔소리하고 애 닥달하고 소리지르고 기죽이고 그렇지않아도 소심한 우리아이 기죽고 무기력해지고 나는 해도 안된다는 생각 엄마인 내가 더 심어주고.... 아무리 반성해도 아이보면 또 푸념과 잔소리만 나오고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어보면 없답니다. 이것저것 해봐라 해도 안한답니다. 뭐를 해야할지 몰라 일단 지금은 공부를 한답니다.

저는 고졸입니다. 가방끈 긴 형제들 보면 아무리 좋은직장 때려치고 나와도 좋은 학벌덕에 또 좋은 곳 찾아서 잘들어가고 잘살고 하는 모습보면 우리네 엄마가 그랬듯 우리 아이들도 나보다는 더 좋은 직장에서 더 편하게 잘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랬는데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를 더 기죽이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니 반성하고 돌아서면 다시 원위치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기 짝이 없읍니다. 소리지를 시간에 아이 간식이나 만들어줄것이지... 잔소리 할 시간에 아이 좋아하는 반찬이나 하나 더 만들어줄것이지....어제오늘 밥상머리 앞에서 소리지르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푸념합니다. 

IP : 121.163.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20 10:41 AM (203.152.xxx.219)

    저도 고3되는 딸아이 엄마고요.
    다들 마찬가지예요.
    본인이 대졸이든 고졸이든 자식에게 크게 물려줄 재산도 없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이들 닥달하죠..
    닥달한다고 애들도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공부라는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거 알면서도요.
    저부터도 아이에게 되도록 공부 얘기하지말자, 그냥 아이가 하는대로 믿고 봐주자 하지만
    저도 모르게 조금씩 잔소리 하게 됩니다.
    원글님이나 저나 자식에게 우리가 못했던일 너는 해라라고 하지는 맙시다 ㅠㅠ
    저도 원글님같이 반성합니다.

  • 2. --
    '13.12.20 10:52 AM (1.233.xxx.122)

    이제 안 그러시면 돼요.
    너무 자책 마세요.
    아이도 엄마가 자기 사랑해서 그런다는 걸 알면 잘 할 거예요.
    그걸 알려주세요. 소리 지르면 아이는 몰라요.

  • 3. 내맘도..
    '13.12.20 11:26 AM (175.115.xxx.159)

    그러네요. 예비고 1,,,
    안 하던 핸폰 게임도 하고,,,놀고 싶대요.
    그렇다고 박차고 나가 놀지도 못 하고,,
    제 맘을 다스려ㅆ다고 생각 했는데 외고 과고 발표 나는거 보니 참 갑갑하구
    동네 일반고 가면서 먹을 것만 찾는 아이보니 저도 무기력해집니다,

  • 4. ...
    '13.12.20 12:51 PM (116.38.xxx.201)

    저두요..ㅠㅠ
    저는 초등때 만나던 엄마들 아이들이 거의다 외고.자사고 직행..
    공부도 할만큼 하던 놈인데..
    속이 많이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440 난 정말 드라마가 재미있다... 1 해물라면 2013/12/27 1,109
337439 [이명박특검]더 무서운놈이 온다.. TPP를 아시나요? 4 이명박특검 2013/12/27 1,048
337438 ... 24 어이없어서 2013/12/27 3,549
337437 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1 곰곰 2013/12/27 986
337436 ‘아리랑 금지곡’, 국제적 망신 8 light7.. 2013/12/27 1,256
337435 집행유예 1 갱스브르 2013/12/27 500
337434 고아라 브라 괜찮나요? 브라 2013/12/27 926
337433 오늘도 쇼핑 가서 오버 했다 4 k 2013/12/27 1,329
337432 ”한심한 대통령”..'극보수' 지만원이 박근혜 연일 맹비난, 왜.. 6 세우실 2013/12/27 1,616
337431 타임즈 표지사진 무섭네요 15 ㄷㄷ 2013/12/27 3,727
337430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저.. 아들 잘 키울 수 있을까요? 4 .. 2013/12/27 1,152
337429 베이비시터분께 얼마를 더 드려야 할까요? 2 .. 2013/12/27 998
337428 교회는 왜, 철도노조 피난처가 되지 못했나? 16 호박덩쿨 2013/12/27 1,452
337427 가구나 벽지에 배인 하수구냄새는 어찌 해결을 해야할까요? 1 ... 2013/12/27 934
337426 윕시(wppsi)검사-유아심리,지능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윕시 2013/12/27 4,883
337425 시아버지 어디까지 참아야 되는건가요 17 갈등 2013/12/27 4,972
337424 방송보면 방청객이 추임새 넣는거.. 4 시끄러.. 2013/12/27 1,407
337423 남편한테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도와주세요 13 2013/12/27 4,454
337422 아......진짜 H홈쇼핑...... 어휴 7 Kare 2013/12/27 3,300
337421 초등 폴리어학원 보내보신 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 2013/12/27 6,268
337420 감자별 넘 재미있어요. 12 ... 2013/12/27 2,005
337419 카톡 질문 두가지..^^ 3 궁금 2013/12/27 937
337418 결혼일찍한게 자랑인사람도 있네요 10 회사 2013/12/27 2,366
337417 샹달프쨈이나 소이캔들중 어떤게 선물하기 좋을까요? 9 결정장애 2013/12/27 1,994
337416 전지현씨는 볼때마다 3 ㄴㄴ 2013/12/27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