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에 후원물결…1천만원 수표에 초코파이와 핫팩 수만개
여성 커뮤니티인 '화장발'에서 철도민영화 반대 파업을 벌이는 철도노조에 후원금 1000여 만원을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19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여성 커뮤니티인 '화장발' 회원들이 1,128만원을 모금해 노조에 전달했다. 또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회원들은 지난 14일 철도노조 결의대회를 앞두고 핫팩 4,500개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 핫팩 2만개와 초코파이 3만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노조가 개설한 후원금 계좌에 소설가 공지영씨를 비롯해 650명이 성금을 납부했다. 후원금을 낸 시민 중에는 '졸업여행비'에 사용할 돈을 보낸 시민도 있었다.
잇따른 노조에 대한 후원은 철도민영화를 반대하기 위한 노조의 파업이 공감대를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려대에 재학중인 주현우(27)씨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통해 철도노조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이후 대학가 등에서 민영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와 오후 7시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핫팩과 초코파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화장발, 소울드레서' 등에 "감사하다"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철도노조 최은철 대변인은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서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고 국민의 발로 되돌아가겠다"고 말했다.
http://www.vop.co.kr/A000007106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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