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포 자이 91평 보다 친구가 부러워요

친구 조회수 : 14,802
작성일 : 2013-12-19 14:32:20

전에 반포 자이 91평 사는 친구분 댁에 갔다 오신 어머니가 잠을 못주무셨다 하셨죠.

전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내 인생 나느 뭐하고 살았나 싶어 잠을 설쳤어요.

돈 많은거 보다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 많이 부러워요.

대학, 대학원 동창인데, 친했던 친구가 아니라서 그간 소식을 못 들었어요.

요즘 밴드 통해서 연락이 닿아서 뭐하고 사나 보니 유학가서 박사 받고 교수가 되어 있네요.

아무리 미국에 대학이 많아 교수되기가 한국보다 쉽다 하지만 (제 주위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리 말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아이비 대학 교수더라구요. 친구들 말로는 종신 교수 뭐 이런거라 평생 일할 수 있는거 같구요.

결혼해서 아이 낳아 키우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겠나 싶기도 하고. 공으로 얻어진건 아니니 부러워 말자 생각하는데도 잘 안되네요. 

대학원 졸업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살다보니 자의반 타의반 그냥 전업이 되어버린 저랑은 달라도 너무 다른거죠.

우습게도 공부를 계속 해 볼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어요. 남편한테 말했다 괜히 꾸사리만 듣고요.

IP : 173.70.xxx.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9 2:37 PM (175.125.xxx.14)

    눈오는데 데이트도 못하러 가니 애들이 몰려온듯 . 쯧

  • 2. .....
    '13.12.19 2:38 PM (218.54.xxx.237)

    근데 교수도 돈있는집애들이하지않나요?

    교수가된것도 부러울일이면 부러울일이겠지만 그 교수로 키워줄수있는 집안의 재력은 결국 반포91평 글하고 일맥상통하는 글 같은데요

  • 3. ㅇㅇㅇ
    '13.12.19 2:38 PM (203.152.xxx.219)

    굳이 반포자이91평을 제목에 쓸 필요가 없었을텐데~~~~~

  • 4. ......
    '13.12.19 2:46 PM (218.159.xxx.165)

    아이구... 그게 교수될려면 얼마나 피터지게 살았겠어요. 박사 할배들도 못들어가는곳인데요.

    그런 0.1%를 부러워 할려면 뭐 한도 끝도 없게요..

  • 5. ㄱㄱ
    '13.12.19 2:56 PM (175.206.xxx.143)

    그냥 지금 갖고 계신 것을 누리시라는 윗 분의 댓글 폭풍 공감이요
    돈있는 사람들이 교수하는 거라는 분들도 반성하시고요
    포기 아무나 하나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평범한 일상 포기해서 머리뽑고 쥐어뜯어가며 저 자리 올라간거고,
    그게 능력이에요^^
    박사 길을 밟는 저로써는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미국 석박사 유학은 왠만하면 50%지원 공부기간이 길어질수록, 박사쯤 되면 전액 지원됩니다.
    생활비도 조금 떼어서 주고요. 공부에만 매진하고 엉뚱한 짓 하지 말라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죠 보통은.

  • 6. ...
    '13.12.19 3:02 PM (175.206.xxx.3)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죠 보통은.

    윗님 이 말 공감.
    당장 돈 벌어야 되는 죄책감 내지는 기타 여러가지 어려움이나 반목들 - 여자가 나이들어 공부나 한다는 둥 -을 이겨내고 그 자리까지 간 건데, 결과물만 놓고 끌어 내리는 것, 질투 하는 것... 정말 별롭니다..
    님이 선택한 것도, 당시엔 더 가치있는 거라 생각한 걸텐데.... 좀 더 님의 선택에 자신을 가지시길.

  • 7. 넘사벽
    '13.12.19 3:09 PM (174.138.xxx.106)

    태뉴어를 받을 정도면 부러워할게 아니라 그야말로 넘사벽아닌가요?
    비교나 질투,부러움의 대상이 아니지요
    그댓가를 오랜기간동안 감내하고서 얻은 것이구요
    그리고 반포자이 91평과 비교는 좀 생뚱맞네요

  • 8. ㄱㄱ
    '13.12.19 3:11 PM (175.206.xxx.143)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가장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저 길을 선택하는 용기입니다. 굉장히 과감한 사람이 오랜 박사 유학이라는 길을 선택한다는 게 그 길을 가고 있는 제 결론입니다.
    공부하는 내내 굉장히 가시방석이고, 평범한 길을 벗어난 자괴감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고통이에요.
    보통은 본인들이 선택한 것이니까 주위에 내색 한번 못하고요...그러다 성격버리고.....뭐 그게 저를 비롯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증상이더군요

  • 9. ㄱㄱ
    '13.12.19 3:13 PM (175.206.xxx.143)

    네. 저건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도 넘사벽이죠. 부러워할 수준을 넘어선 것 맞습니다^^ 공감이요.

  • 10. ///
    '13.12.19 3:19 PM (14.138.xxx.228)

    그 놈의 비교질....
    학교 다닐때 나보다 어쩌구 저쩌구...
    학교 다닐때는 치열하게 공부하기 싫다가 유학가서 공부하다보니 나중에 공부에 흥미가 생겼겠죠.
    그때 치열하게 공부 안 했다고 평생 그러고 살까요.
    이상하게 학창시절 공부 잘했다가 그 능력보다 평범하게 풀린 친구들보면 항상 하는 말이
    옛날에는 자기가 어쩌구 쟤는 어쩌고.....
    그때 나는 쟤보다 잘났는데 이렇다 어쩌고 저쩌고
    한 시절 공부 열심히 잘했다고 그 시절을 기준으로 자기가 다른 친구보다 더 나아야하는데
    경제적 능력 때문에 그들보다 못하다 생각되어 억울하신가요?
    테뉴어를 받은 친구는 원래 공부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친구인데
    여기 대학원에서는 그냥 그 능력 발휘 안하고 썰렁썰렁 다니다가 미국가서 치열하게 산 결과예요

    원글님 결혼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하셨는데
    지금 글을 보고 미루어 짐작하면 원하지도 않았는데 전업주부가 된거잖아요.
    여기서 교수가 안되어도 원글님도 직장을 가지거나 학문적으로 계속 커리어를 쌓고
    점점 더 능력을 쌓아야 되는데
    힘들어서 가족들이 권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업주부가 된 것 아닌가요?
    그 정도 어려움으로 현실에 타협한 사람이 미국에서 테뉴어 받은 친구를 부러워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 11. ....
    '13.12.19 3:26 PM (110.70.xxx.82)

    아이비에서 테뉴어면...
    친구를 많이 부러워하는 동시에 존경도 하고, 거기에서 긍정적인 자극 받아 열심히 살고 그럼 될 듯요.
    부러움=질투는 아니니까요.^^

  • 12.
    '13.12.19 3:30 PM (114.203.xxx.200)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친구를 보면 부럽더라구요.
    크게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그런 친구 만나고 오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요.

  • 13. 원글님은
    '13.12.19 11:23 PM (221.10.xxx.234)

    결혼 안 하고 공부했어도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이렇게 신세한탄만 하고 있었을 걸요.

  • 14. 탄젠트
    '13.12.20 12:19 AM (42.82.xxx.29)

    이쯤되니깐 이건 개인이 그냥 끄적이는 글이 아니라 그냥 뭔가 느껴지는 글이 되네요.
    피드백 전혀 안하고 이런글을 계속 싸지르는건 외부의 무언가...

  • 15. 거짓말.
    '13.12.20 12:28 AM (178.191.xxx.250)

    한국에서 석사하고 아이비 테뉴어 기혼 애딸린 한국인 교수요? 장난해요?
    글 쓴 꼬라지보면 서울대 출신은 절대아닌데.
    요즘 자이 안팔려요? 왜 이리 광고를.

  • 16. 거짓말.
    '13.12.20 4:31 AM (178.191.xxx.250)

    네 서울대 나오신 분 계시죠. 근데 그 분이 님 친구세요? 아니죠?
    님 글 수준을 보면 절대 서울대 출신이 아닌데 친구가 그렇다니까 못 믿겨져요.

  • 17. 전공이????
    '13.12.20 8:21 AM (180.70.xxx.2)

    한국에서 학사 석사 하고 미국갔는데 애 까지 낳아 기르면서 아이비 교수 테뉴어...
    나이는 어찌되세요????

    이건뭐... 유학해서 교수된 주변인이 한명도 없어서 사정을몰라 이런 자작을 남기거나
    아님 그 친구가 원더수퍼천재천운을 타고난 여자거나

    둘중하나네요... 전공이 어찌되는지 알면 좀 이해가 되려나요.

  • 18. 한국과 미국의 차이
    '13.12.20 10:08 AM (144.59.xxx.226)

    미국에서 공부하여 학사, 석사, 박사....그리고 교수,
    그교수중에서도 다른 것 다~ 포기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타교수보다 월등하면 tenure(종신재직권)얻을 수가 있어요.

    허나,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연.지연이 안닿으면 안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문제이지요.

    그러니 전세계에 난다긴다 하는 유명 대학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박사증과 함께 그곳에서 교수로 계시는 분들 넘 많고,
    또한 종신교수로 계시는 분들도 만날 수가 있어서 가슴 뿌듯한 경우 보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유명하신 분들이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도 못돌아오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399 아기 물티슈 어떤 걸 써야하나요? 10 2013/12/20 2,000
333398 지방이식 해보신 분 계세요 5 ppp 2013/12/20 2,905
333397 왜 전지현 하는지 알거 같아요 7 ........ 2013/12/20 3,499
333396 영화 '변호인'의 실제 피해자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8 바람의이야기.. 2013/12/20 2,747
333395 중1수학 참고서 하나 추천해주세요 중학교수학 2013/12/20 1,038
333394 시금치 무침할때 다시다 넣으세요? 15 ㅇㅇ 2013/12/20 4,884
333393 기막힌 일베 젖병사건이 해결되어가네요. 8 00 2013/12/20 3,072
333392 자기 주변사람 자랑하는 동네언니...조언좀 부탁 8 join 2013/12/20 3,636
333391 부츠 고르기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 2013/12/20 829
333390 영화관람료가 얼마에요? 7 슬슬 2013/12/20 3,447
333389 시청앞 집회다녀왔는데요 (후기) 9 운동삼아으쌰.. 2013/12/20 2,343
333388 말린 표고 국에 넣고 안건지고 먹어도 맛있나요 2 ㅇㅇ 2013/12/20 924
333387 내가 사람 볼줄 좀 아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떤 사.. 10 forest.. 2013/12/20 3,026
333386 의사를 못믿는 병이 생겼어요. 병원을 못가네요 6 슬퍼요 2013/12/20 2,451
333385 집회 다녀왔는데 답답하네요. 17 시절이 수상.. 2013/12/20 3,788
333384 34개월된 아이가 자기가 보고싶으면 4 어쩜 좋아 2013/12/20 1,765
333383 NYT 박근혜, 박정희식 공안정치 회귀 3 light7.. 2013/12/20 1,637
333382 며칠전에 '수능을 마치고 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58 울 수능맘 2013/12/20 4,584
333381 작년 부터 무릎을 많이 아파해요 .꼭 도와주세요. 5 딸이 2013/12/20 1,556
333380 먹먹해서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4 88 2013/12/20 1,200
333379 한국인은 개인그릇,개인밥상 문화였네요 17 푸른 2013/12/20 7,326
333378 변호인 재미있어요- 등장인물 스포가 있습니다 3 고정점넷 2013/12/20 1,399
333377 미국 코모토모사의 일베 사태 문의에 대한 회신이라네요 2 무명씨 2013/12/20 1,746
333376 캐시미어 목도리 남편꺼 4 2013/12/20 1,789
333375 초3이 할만한 영어문법책 좀 부탁드려요~ 4 ... 2013/12/20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