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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 절리를 보러 간다
뜬밭 흙길에 먼지가 풀풀 날린다
다리 아프신 어머니 모시고
쉬엄쉬엄 걷다 보니 흙먼지 속에
봄 햇살이 따갑다
바닷가로 이어진 언덕,
소나무 아래에는 관광객들이
예전의 무장대처럼 모여 쉬고 있다
저 언덕길을 넘어서면 아름다운
중문리 해안이 나올까
돌기둥들이 켜켜로 세워지고
태평양 바닷물이 하얗게 부서지고 있을까
저 언덕길을 넘어서면
어머니 한숨도 트여질까
언덕길 넘어서면
관광객들의 마음도 시원하게 뚫릴까
예전의 무장대들은 어땠을까
나는 어머니와 함께 자꾸 뒤쳐지면서
해안으로 가는 길이 자꾸만
멀어지기를 바란다
어차피 이 세상에서 트여지고
뚫어질 것 같지 않기에 그냥 어머님이
하시자는 대로 한다
바다로 가는 먼 길
인생길이므로.
- 강상윤, ≪바다로 가는 먼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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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2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2월 1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6077.html
2013년 12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2/h2013121820491475870.htm
이거 왜 이러냐능! 우리 공주님이 안한다고 하셨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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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
- B. 브레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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