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어고수이신 분들은 비웃을지 모르지만 나름 심각한 고민입니다
지방대 출신이고 전업주부 한건 10년 정도 입니다
큰아이가 4학년입니다
결혼전 영어학습지 관리교사 했었어요
영어는 꾸준히 좋아하는 과목이었지만 전공을 하지 않아서 학원강사 같은건 도전해 볼 생각도 못했구요
한 3년전부터 아주 열심히 강의 해주신 학원 원장님을 만나 열심히 공부 했어요
체계적으로요
그걸로 저의 아이를 가르켜보니 잘해요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는 영어를 설명할때 쉽게 설명을 한대요
문법과 쓰기 위주로 하고 리딩은 챕터북 열심히 읽고 일주일에 한번 원어민 수업하고 있어요
지금은 중학교 교재로 수업하고 있는데 어렵다는 말은 안했요
이렇게 가르키고 보니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벌이가 큰것도 작은것도 아닌 그냥 먹고 사는 정도입니다
애들 교육시키고
노후는 염치 없지만 양가에서 물려받을 유산이 있습니다
이런말까지 한건 꼭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걸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그런데 전업으로 10년이니 잉여인간이 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 돈 내가 벌어서 마음대로 쓰자라는 생각도 있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시동생이 자기 회사에 나와서 경리일을 봐주라고 합니다
혼자 맨손으로 세운 회사이고 월 매출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직원이 15명 정도 있습니다
돈관리를 해줄사람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고 저에게 부탁을 해왔습니다
급여는 150이라네요
너무 작아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10시 출근 5시 퇴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시작하면 영어학원에도 다닐수가 없고 영어하고는 멀어진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도 좋고 마음도 편하고 몸은 더 편하겠죠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입니다
시동생과는 사이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차갑고 계산적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제 동생일입니다
동생이 지금 한의사로 부원장으로 있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개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저에게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라고 이야기 합니다
병원 개원시에 필요하고 밖에 가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결혼전이고 개원할때의 자금은 저의 친정돈이 100%입니다
친정 부모님도 원하고 동생도 원하는 일입니다
그런데요 전 좋아하는 영어로 돈을 벌고 싶어요
30대 후반인데 너무 늦은건가요
아무리 실력이 좋은들 나이먹은 전업주부 였던사람은 과외자리 얻는것도 무지 힘든 일이 될까요
이제 사회로 나가고도 싶은데 자신감이 없기도 하네요
전에 일하던 영어학습지 파트장님은 아직도 연락을 하네요
나와서 같이 일을 하자구요
님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뭘 선택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