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 시동생(36살) 독립문제.. 어느 정도 지원이 적정선(?)인가요?

형수입장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3-12-18 10:59:02

미혼인 36살 시동생 서울에서 직장을 구했습니다.

형 1, 누나 2 있는데, 모두 전문직이고,( 셋 모두 외벌이)

시부모님은 서울에 집을 얻어 줄 형편은 못되십니다.

형인 제 남편은

어떤 식으로든 도와줘야하지 않겠냐면서 고민에 쌓여 있습니다.

1.누나집에 들어가라고 한다..(저희는 지방에 살고 있고, 저는 시누에게 민폐 끼친다고 격하게 반대했습니다)

2. 원룸 전세라도 마련해준다.. (도와달라는 말 나오기 전에 미리 결정해주는 것이 의 상하지 않을거라고 함)

3. 도와달라는 말이 나오면 그 때 얼마 정도 보태준다 (2~3천 정도)

4. 원룸이든 고시원이든 자신이 독립해서 고생도 해보고 살다가 결혼하게 되면 2~3천 정도 보태준다.

.

.

.

.

뭐..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들고, 저는 4번의 입장입니다만..

그냥 남 같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혼자 살라고 할 것 같은데..

저도 동생이 있는 입장에서, 책임감 강한 남편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도리상 어느 정도는 해줘야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살아계시는데,

시부모님이 다 해결해주시면 상황은 가장 깔끔하겠고,

어찌되었든 시동생과 시부모님이 타협을 보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하면 되지

벌써부터 나서서 형이 정리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시부모님 재산은 어느 정도이신지는 모르지만

생활비를 타서 쓰고 계셔서 (세 형제가 분담하고 있어요. 각자 생활비 따로 받으시고요. )

시동생 독립의 문제는 형제들이 떠안게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 내지는 입장 정리를 하고 있어야 겠는데,

형제간 부모 자식간 큰 소리 안나고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또한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것이 적정선일까요?

저는 형수 입장이라 이런저런 고민해주고 해결해주는 능력있는 형제를 둔 시동생(저와 동갑임)이

얄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말하다 보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도와야지 하면서도 말이 나오게 되면 흥분하게 되니,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IP : 118.217.xxx.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8 11:04 AM (218.236.xxx.183)

    시부모님이 누구한테 돈을 타서 생활비로 쓰신다는건가요?
    그 얘기를 쓰셔야...

    36살이나 되는 동생을 형제들이 책임져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월세로 원룸 같은거 얻고 보증금이 모자라면
    3남매가 형편되는 대로 몇백씩이라도 도와주면
    시동생은 매우 고마워해야 맞는거지

    그 나이에 먼저 말도 안꺼냈는데 나서서 도와주는건
    잘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 2.
    '13.12.18 11:07 AM (59.7.xxx.245)

    36인데 독립자금을 도와줘야하나요?
    이해가안가지만 집안나름일테니 뭐.. 3번 도와달라고하면
    결혼자금 미리준다하고 주겠어요
    36먹은 남자가 형한테 독립자금 달라는것도 이상하네요

  • 3. ..
    '13.12.18 11:11 AM (115.143.xxx.41)

    36인데 원룸구할 돈도 없나요? 충격과 공포네요
    전시동생 독립이라 해서 20살먹은 학생얘긴줄알았어요

  • 4. ㅇㅇ
    '13.12.18 11:16 AM (122.34.xxx.61)

    이번에 대학생 되는 줄 알았어요..36이라니..엄청나네요..대박..

  • 5. 윈글이
    '13.12.18 11:21 AM (118.217.xxx.35)

    지금껏 공부하다가 이제야 자리잡게 되었어요. 모아 놓은 돈이 없을거구요. 생계를 책임지는 입장이었으면 지금까지 공부도 못했겠죠..;; 문제는 시동생은 앞으로도 박봉인데, 형제들은 점점 잘 살게 될거라는 것..

  • 6. 윈글이
    '13.12.18 11:39 AM (118.217.xxx.35)

    흠님.. 도와줄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해야하나요? 2~3천도 적다고 느낄 수 있고, 아예 아파트 전세(서울에서.. )를 얻어주든지 사주든지 해야하나요? 형제들이 잘산다해도 월급쟁이보다 나은 수준이에요. 쩝

  • 7. dsf
    '13.12.18 11:43 AM (222.104.xxx.2)

    몇년전까지 전세금 1000이 월세 10이던 시절에는
    2천만 전세금 보태줘도 월 20씩 주는 셈이라
    사회초년생한테 되게 큰 도움이었죠..
    지금도 월세라도 보증금 좀 있으면 아예 없는 거 보다 훨씬 낫죠.
    그냥 아내 몰래 빌려준다고 3천 빌려주는게 어떨지.. 주는 거보다 빌려주면 의 안 상할듯.

  • 8. 친정동생이면 몇번인가요?
    '13.12.18 11:44 AM (180.65.xxx.29)

    아마 대부분 2번이겠죠
    남이니까 객관적으로 5번일거고...장가갈대 2-3천도 솔까 그때 가면 마음 변할겁니다

  • 9. .....
    '13.12.18 11:55 AM (125.133.xxx.209)

    다른 형제들은 결혼할 때 부모님으로부터 얼마씩 받았나요?
    그 부분이 중요.
    지금 시부모님이 막내 독립자금 지원할 여력이 없다면,
    (다른 형제들 결혼시 받은 자금의 총합 / 4)를 막내에게 주는 게 좋겠네요..

    받은 게 없다면, 의리 수준으로 주시는 것이... (월세 원룸이 보증금 정도를 형과 누나가 1/n?..)
    대신, 이번에 주시면 결혼할 때는 집 구하는데 돈을 보태거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어렵겠고,
    일반적인 형제들 축의금 수준 (각자 형편따라 백만원 가량..) 으로 하셔야겠구요...
    어쨋든 그 막내동생 살기 어렵겠네요 ㅠ

  • 10. ..
    '13.12.18 11:57 AM (58.231.xxx.244)

    저희집은 형제끼리돈천원도 안오가요
    오빠가 한푼도안내놨죠
    근데 별롭니다

  • 11.
    '13.12.18 12:01 PM (58.236.xxx.74)

    대책 없는 소비로 생긴 카드빚이나 빚보증도 아니고 공부하느라 자리 늦게 잡은 동생일이잖아요.
    씨드머니 지원해 주는 거고.
    분통 터지는 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거 원색적으로 노출하는 건 현명하지 않은 거 같아요.

    원칙적으로는 결혼하면 독립,이 정답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정서상 잘난 형이 동생 돕는 문제, 딱 자르지 못해요.
    솔까말 돈 버는 사람 입장에선, 사실 그런 낙으로 돈 버는 거예요.
    님이 매달 월 수 천 버는 의사인데 친정 동생 전세 2천 도와주는 것도 아까워서
    남편이 질색팔색하면 마음이 어떻겠어요.

  • 12. 윈글이
    '13.12.18 12:10 PM (118.217.xxx.35)

    자금 지원은 친정동생이 먼저 독립하면서 겪은 과정을 본 제가 먼저 얘기를 꺼낸 부분이고, 남편이 번 돈이라 쓰는 것에 대해 터치할 수 없는 입장이에요. 지금 문제되는 부분은, 돈을 준다면 어느 정도, 어느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줘야하는지 입니다. 장남이고 맏며느리이고 책임감이 강해서 손을 빌려줘야하는데, 시동생이 시부모님과 먼저 협상을 한 후에 도울 것인지, 아니면 먼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하는지..이런 것들이에요. 고견 부탁드려요~

  • 13. 윈글이
    '13.12.18 12:14 PM (118.217.xxx.35)

    작은 시누 결혼할 때 어느 정도 해주셨는지 모르지만, 큰 시누나 저희는 온전히 자력으로 결혼하고 집 얻었습니다. 시동생은 형제들 지원받으며 2~30대를 형제 중에서 가장 럭셔리한 청춘으로 보내다가 늦게 공부 시작해서 마친거구요.

  • 14. ..
    '13.12.18 12:17 PM (222.107.xxx.147)

    구태여 먼저 나서지 않아도 될 것같습니다.
    만약 지원하게 된다면 월세 보증금 정도
    형제들이 나눠서 도와주고
    월세는 본인 월급으로 내게 하면 되겠죠.
    그 정도 나이라면 본인 앞가림은 알아서 해야하지 않을까요?

  • 15. ..
    '13.12.18 1:18 PM (118.221.xxx.32)

    돈 모은거 없나요
    부모라면 몰라도 그나이 동생을 형제가 방 얻어 주는건 오버죠
    누나집도 들어가는건 반대고요
    오피스텔이나 원룸. 월세 살라고 하세요

  • 16. 뒤늦게
    '13.12.18 1:48 PM (122.128.xxx.79)

    서울시 공무원이라도 합격한 건가요? 어쨌든 그랬으면 앞으로 자기 한몸 건사는 가능할 테니 다행인거고.
    2번과 4번이요.
    전세금을 이자없이 상환조건으로 10년내 갚게 하고, 그 과정 잘 지켜보시다가 결혼시 보태주세요.
    지금 주고 결혼 때 또 줄 거 같은데요.

  • 17. 2번
    '13.12.18 2:26 PM (180.66.xxx.3)

    일단 시동생분께 집은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세요. 그게 먼저죠. 그러면 월세구할거다 전세구할거다 대답이 오겠죠. 그때 나서서 형제끼리 모아서 돈좀 보태줄테니까 이자없이 원금만 다달이 얼마씩 상환해라 하시는게 정답일거 같습니다. 월세 매달 나가는것보다는 전세로 들어가고 그돈만 형제들한테 갚으면 되니까요.

    글쓴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으시다면 시동생이 다달이 갚아내는 돈 모아서 나중에 결혼할때 보태주셔도 되죠

  • 18. 무지개1
    '13.12.18 2:44 PM (211.181.xxx.31)

    시누 두분들도 같이 보태시는 거죠? 형제들 세명이서 같이 상의해보는건 어떨까요?

  • 19.
    '13.12.18 5:22 PM (211.109.xxx.9)

    님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이미 남편이 생각하고 있을듯 한데요? 외벌이 이시라면서요
    원글 및 댓글에 님 스스로가 부유했던 시동생과 자신을 비교해
    다소 얄미워하는 듯하는게 느껴집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런 환경에서 공부만하다가 취직하고, 또 형제들이 자리 잘 잡아서 도와주는거
    다 시동생의 복 아닐까요. 님도 안정적인 남편을 얻었으니 좋게좋게 생각하시면 좋을듯해요

    남편이 시동생, 시댁어른들이랑 "이제 취직도 했고 서울와서 어떻게 지낼꺼냐" 등
    얘길하다보면 가닥이 잡힐 듯 해요. 이런 상황은..님이 괜히 주도적으로 어찌어찌 해야한다 말 잘못 꺼냈다가는 남편과 불화만 생길 수 있다고 봐요. 남편 결정에 적당히 동조하면서 남편 스스로 이건 너무 과한가? 싶어할때 살짝살짝 동조하는게 낫다고 봐요

  • 20.
    '13.12.19 7:43 AM (58.37.xxx.160)

    20,30대 형제들 도움으로 럭셔리한 학생 시절을 보냈다는 말 들어보니 독립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시동생은 그 도움이 감사한게 아니고 당연한게 될 거 같네요.
    부모님이 없으셔서 능력있는 자식들이 보조해드 리는건 키워주신 은혜니 그런다고 하지만 시동생(동생)까지 도와줘야한다는건...,글쎄요.
    앞으로 제 몫을 하고 살 경우 같지만 조금만 형제들보다 힘들면 도움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지 읺을까요?
    그러나 그래도 원글님이나 시댁 식구들이 그래야한다면 이런 거 안 묻고 시누이나 남편하자는대로 따르는게 맞는거구요.
    남의 의견은 결국 말 그대로 당사자인 시동생의 형제들 말이 아니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275 노무현 3부작 ㅎㅎㅎ 13 일모도원 2013/12/31 2,363
337274 꽤알려지진 쇼핑몰은 잘벌겠죠? 3 ... 2013/12/31 2,145
337273 지금 병원 입원중인데.... 25 짜증 2013/12/31 9,585
337272 감사하였습니다 3 이호례 2013/12/31 1,174
337271 파주쪽 해돋이 볼 수있는곳 1 아름이 2013/12/31 1,876
337270 통제적인 엄마와의 애증관계에 대해 조언이 필요해요 7 어렵다 2013/12/31 3,857
337269 남편이 귀가를 안했어요 3 .... 2013/12/31 1,995
337268 민영화 vs 공기업의 의미, 사무치는 체험 15 옹춘어멈 2013/12/31 2,506
337267 언니들!!! 8 blue 2013/12/31 1,615
337266 기내에서 노트북 워드 작업만 하는 건 괜찮나요? 1 지쳐서 2013/12/31 2,067
337265 이거 제가 너무 예민한건 아닌지 한번 봐주세요 14 z 2013/12/31 3,707
337264 한밤중에 먹었어요 ㅠ 4 Naples.. 2013/12/31 1,370
337263 '안철수 < 안철수 신당' 지지율의 비밀> 강민석 .. 4 탱자 2013/12/31 1,274
337262 MBN 아궁이 아세요? 이 프로 대단하네요ㅋㅋ 7 아궁이 2013/12/31 3,839
337261 신랑이 보고 싶네요 27 보고싶다 2013/12/31 4,444
337260 민주주의의 아이콘으로 부활하는 노무현 대통령 11 변호인 열풍.. 2013/12/31 1,606
337259 말같지도 않은 농담에도 웃으시나요? 1 ... 2013/12/31 842
337258 하지원은 노동하는 배우같지 탑스타 같지 않은 느낌이에요 80 // 2013/12/31 15,613
337257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 높으면 공무원시험 공부할때 도움되나요?.. 3 랭면육수 2013/12/31 1,734
337256 뉴스타파, go발 뉴스에도 철퇴가 내려지네요.ㄷㄷ 8 사요나라 2013/12/31 1,804
337255 저녁먹고 채했어요 5 채했어요 2013/12/31 1,096
337254 심심 하답니다 1 친정나들이 2013/12/31 625
337253 성시경 콘서트 보고 왔어요 6 ㅠㅠ 2013/12/31 2,864
337252 김병만의 수상소감이 심금을 울리네요 10 @@ 2013/12/31 12,566
337251 원피스 통 넓힐수 있나요? 2 고민 2013/12/31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