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 싫어하는 이상해님... ^^

잼있어...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13-12-18 00:30:14

이상해님 글 읽다보면 이해는 하는데 혹 결혼하지 않으신 미혼은 아니신지...?

약간은 결혼하기 전 절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야밤에 두서 없이 적어 보네요...

 

넘 드라마의 쓰레기에 어투에 속상해 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어 아줌마가 되어 직장 생활 하다보면 가끔 눈에 보이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괜히 짖궂게 또는 엄하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제대로 내색하지 못하는 남자직원들....

작은 꼬투리 잡아서 오히려 여직원 마음 반감 사면서도 한마디 해보고 싶어하는 바보같은 남자직원들도 있죠...

저 나이되도록 연애서 한권 읽지 못했나 싶은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자신이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되긴 하나봅니다.

전 그걸 작가가 나름 잘 나태냈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마음은 가는데 그 마음 그대로 표현 다 하다가는 안될 것 같고

자꾸 가까이는 가고 싶고 그러다보니 장난치고 괴롭히고 마치 초등학생들 하듯 장난치면서 은근슬쩍 스킨쉽도 하고..

 

혹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시면 남자들 때로는 마음과는 다른 말들이 잘 나간다는 것도 이해하시면 연애에 도움 될 거에요.

 

그리고 욕하는 것에 이젠 전 즐기는데요.... ^^

솔직히 그렇게 심한 욕 쓰는 사람들이 잘 있나요?

욕이 아니라 사투리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때로는 사투리가 그리울때가 있는데...

작가도 저와 같이 사투리도 그립고 때로는 욕도 그리운 .... ^^

전라도의 그 창의적인 욕 듣다보면 자꾸 웃음이 나서.... 경상도 무식한 욕도 그렇고...

 

전 정말 딸 가진 부모입장에서 쓰레기 같은 사위 있음 당장 시집보내고 싶어요....

 

마초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쓰레기는 마초가 아니라 진짜 자상한 어쩌면 칠봉이보다 더 자상한 남자에요.

 

님께서 첫째 둘째 적으셔서

첫째.... 나정에게 가장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아는 남자다...

나정이 허리디스크... 그냥 드라마상 쉽게 지나가지만 허리디스크는 심각한 병이지요.

소위 귀족병이라 불리고 그 사람에게는 극심한 고통인...

허리디스크 고쳐주려고 자세 교정시켜주려고 노력하는 남자는 지속적으로 쓰레기밖에 없어요....

나정이 단점이자 장점인 뭔가 하나 꽂히면 끝까지 하고야 만다 라는...

이런 남자가 진국이에요...

 

남자중 여자가 가장 필요한 것을 주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필요하지도 않는 것을 생색내며 주는 남자

그리고 여자의 필요한 것을 빼앗는 남자가 있어요.

이것은 돈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이 될 수도 있고 헌신이 될 수도 있겠죠... ^^

 

둘째 ... 싫어하지만 나정이가 좋다면 한다....

누군가를 바꾸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부부싸움 하는 대부분이 서로가 서로를 바꾸려다보니 부부싸움하고 나중에는

상대방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꾸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화목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스스로 뮤지컬 싫다고 단언하지만 나정이가 좋다면 그 시간 딱 맞춰서 기다려서 간다.... ^^

 

세째... 관계에서 신중해질려고 한다...

제가 왜 님이 혹시 미혼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냐하면 남자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

키스하는 것을  참는 것이 남자의 마초이즘을 나타내는 것인지 언제 부모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집 앞에서 키스를 하는 것이 마초이즘을 나타내는 것인지...

여자는 머리로 사랑을 하지만 남자는 몸으로 사랑을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

 

작가가 쓰레기라는 캐릭터에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너무 비현실적이라 그냥 드라마에 퐁당 빠져 사는데...

쓰레기의 매력을 몰라서... 안타까워 적습니다.. ㅋㅋㅋ

 

대부분 쓰레기라는 캐릭터는 넘 괜찮은데 정우라는 배우가 넘 느끼하다고... ㅠㅠ

(전 정우라서  넘 괜찮던데....)

 

아님 쓰레기 = 정우 라는 이미지때문인가요?

 

ㅋㅋㅋ 솔직히 쓰레기는 캐릭터가 넘 멋있고 칠봉이는 비쥬얼이 또 멋있고 (외모로는 저도 칠봉이가 좋아요 ㅠㅠ)

근데 칠봉이가 쓰레기 역할하기에는 좀 이상하지 않을까 싶은데 ㅋㅋㅋ

 

 칠봉이는 캐릭터상 솔직히 이렇다 할 매력이 없어요... 외모 빼고는 캐릭터가....

자기일 열심히 하고 센스있고 나름 집념(?) 이 깊다 이정도....???

나정이에게 휘어잡혀 살것 같은.....(칠봉이 팬님 진심으로 죄송.... 그냥 캐릭터상 쓰레기 팬이라서...)

삼천포는 연기를 넘 잘 해서 멋있고 대만이는 정말 넘 당차서 서태지 광팬만 아니면 울 딸이 저렇게 당차고 다부졌으면 하고  해태는 그 옛날  한명 있음직한 친구 그자체 .... 성동일이나 부인이나 다 잼나요.

 

요즘 사는 재미가 응사보는 재미 쓰레기랑 나정이랑 달달모드 보는 재미..

그래서 이 야밤에 구구절절 적어봅니다. ㅋㅋㅋ

 

전 ㅠㅠ 이미 지났고 울 딸이 쓰레기 같은 남자 만나서 제대로 행복했음 하는 아줌씨 입니다.

 

 

 

IP : 59.26.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맥도날드
    '13.12.18 12:38 AM (119.67.xxx.6)

    저두 동감 요즘

  • 2. 그래요
    '13.12.18 12:42 AM (1.225.xxx.5)

    글이 편안하게 읽혀지네요.
    수긍이 가고요.

  • 3. 저도
    '13.12.18 12:51 AM (211.234.xxx.227)

    나이가 들어 지나고 보면 남자보는 것이
    조금만 어른스러워졌으면 더 쉽게, 더 예쁘게 사랑했을것
    같아요.

    원글님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저도 제 딸이 쓰레기 같은 남자와 예쁘게 사랑하고
    행복한 결혼생활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딸이 남자보는 눈이 크게 뜨이길 바랄 뿐입니다

  • 4. 쓰레기시로
    '13.12.18 12:53 AM (175.136.xxx.192)

    저는 쓰레기 캐릭터는 좋지만 정우가 싫어서 캐릭터에 몰입이 안돼요..ㅠㅠ

  • 5. .....
    '13.12.18 8:35 AM (223.62.xxx.119)

    정우가 연기를 참 잘해요.
    섬세한 눈빛과 제스처로 어쩜 그리 쓰레기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 내는지..
    고퀄의 리뷰들이 쏟아지는 이유인거 같아요.

    요즘은 촬영장 후기들이랑 팬미팅 영상보니
    지금 인기가 자신도 신기하다며 어리둥절하면서 떠는데
    그동안 연기했던 배우 정우가 아니라
    인간 정우로 보니 예의 바르고 순하고 착하기까지
    이쁘더라구요. 반할수밖에 없겠던데요~^^
    전 정우 연기에 반했어요.
    오래오래 보고 싶은 배우입니다.

  • 6. 이상해
    '13.12.18 1:15 PM (74.75.xxx.54)

    먼저 위의 "좋아요"님, 님 댓글 제가 벌써 봤네요. 이럼 진짜 더 무섭죠?

    아녀요, 성의껏 댓글 올려주신 않은 분들도 그렇고, 이렇게 자상한 글도 따려 올려주신 "잼있어"님도 고맙고, 억지로 바득바득 4탄 지어낼 에너지가 있으면 더 긍정적인 일에 써야지요.

    글구 잼있어님, 재미난 추측이신데 전 미혼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드라마에 나오는 거칠고 폭력적인 말씨가 문제있다는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요, 한편으로 그런 설정의 무엇이 저의 개인적인 면을 건들인 건지,까지 이해해 보려고 애쓰신 님의 마음이 감동이라, 저도 앞으론 더 따뜻한 말과 생각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쓰레기씨와 놀랄 만큼 비슷한 남자 (성격이나 말씨뿐 아니라 스펙 등등)과 길게 엮여서 좀 사연이 긴데요, 제가 자세하게 쓰면 개인신상 공개니까 저나 제 주위사람들, 특히 제인생의 쓰님께 예의가 아니라 꾹 참는 것도 있고요, 뭣보다 지난 주말에 82에서 넘 시간 보내느라 일이 밀려서 이번주는 밤샘의 연속이 되겠네요. 지금은 감사하단 말만 간단히 전하려고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남은 응사 계속 즐감하세요.

  • 7. 원글..
    '13.12.18 4:21 PM (119.203.xxx.172)

    ** 쓰레기 좋아하시는 분들 계셔서 넘 좋아요. ㅎㅎㅎ
    82쿡만 잠깐 들어와서 읽고 가는데 쓰레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공감되어서 좋아요 ㅎㅎㅎ


    ** 이상해 님 보셨네요... ^^

    아~ 결혼하신분 이시네요.... ^^ 지송... (혼자 맘대로 추측하고.. 그래서..)

    먼저 토닥토닥..... 저도 근 한달째 야근이라 넘 힘드네요.
    이래도 야근 저래도 야근이래서 잠시 한가한 틈 타서 들어와 답글 남겨요 .ㅋㅋㅋ

    먹고 살려고 하는 일들이 왜 이리 힘든지 내능력이 안되는지 일이 많은건지
    이제는 그것조차 분간이 안되는 ㅠㅠ


    아.... 쓰레기랑 비슷한 사람도 있네요....^^
    그냥 작가가 넘 완벽한 남자를 만들려고 해서 그렇지 저정도는 되야 주인공(? ^^ 저혼자만...)이지 하고 봤거든요....

    일단 전 응사 이야기를 할수 있어 좋아요 ㅠㅠ
    왜냐믄 회사에서 응사보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리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사실 실제로 드라마상 나오는 거친 말투 문제 없다는 건 아니에요. 단 쓰레기의 캐릭터가 넘 멋있어서 거친말투조차도 조금 너그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거죠....




    단 이 드라마상에서는 나정이나 쓰레기나 스스로 그런 거친 말투를 서로의 애정(?) 확인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아 보여서 .... 나정이도 지지 않고 거친말투 쓰잖아요....

    나정이가 쓰레기의 말투가 싫어했다면 분명 고쳤을 거 같아요..... ^^
    (그래서 쓰레기는 현실상 있을 수 없는 인물인것 같아 더 좋아하는듯...
    특히 울 남편하고는 넘 틀려서요..... ㅋㅋㅋ)

    일단 지난 인연은 잊으시고....... 새 인연이 계신것 같은데.... 두분이서 알콩달콩 잘 지내세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쪽잠이라도 자면서 화이팅!!! ^^

  • 8. 저두요^^
    '13.12.18 5:29 PM (222.237.xxx.137)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제 심정이랑 똑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783 방송통신대를 고민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8 오늘 2014/02/06 3,951
347782 5.18 광주에 대해서 미국 욕하는 사람들은 1 왜? 2014/02/06 836
347781 1975년 사법고시 합격자 보셨나요? 7 ㅇㅇㅇ 2014/02/06 3,334
347780 전북은 묻지마 투표를 한다. - 안철수 - 47 영희 2014/02/06 2,098
347779 제주도 한 달 여행계획 중인데요~~ fdhdhf.. 2014/02/06 1,197
347778 초등 영어과외 보통 얼마쯤 하나요? 2 궁금 2014/02/06 3,173
347777 저 좀 살려주세요 56 가을코스모스.. 2014/02/06 18,486
347776 대구에 괜찮은 베이커리랑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3 대구 2014/02/06 1,478
347775 방송통신대학교는 영문과, 중문과 동시에 편입, 입학 할 수 있나.. 4 .. 2014/02/06 1,530
347774 드라마 보다가 예전에 꾼 슬픈꿈이 1 2014/02/06 722
347773 나이 마흔에 토플 100맞으면 4 skf 2014/02/06 2,368
347772 나이들어서 영어 정복하신분 계신가요? 5 나이 2014/02/06 3,332
347771 지인 남편분 상사가 죽고싶을 정도로 갈군다네요 5 2014/02/06 2,640
347770 팔자주름테잎,효과있나요? 1 회춘원츄 2014/02/06 2,576
347769 7살 아이(아들)를 키워보셨던분 8 엄마 2014/02/06 1,899
347768 아이튠스 라디오 가 열어주다 2 신세계 2014/02/06 1,360
347767 노처녀로써 자신보다 동생이 먼져 결혼하고 애 낳고 할때 15 ... 2014/02/06 4,983
347766 미대 재수학원 괜찮은 곳 추천 부탁드려요.. 5 재수 2014/02/06 4,185
347765 이런증상은 뭘까요?..?? 3 ... 2014/02/06 713
347764 테이프크리너 좋네요. 3 속시원해 2014/02/06 1,532
347763 락앤락인터락.썬라이즈 2 냉동실정리기.. 2014/02/06 1,647
347762 초등6학년 아들 스마트폰 사달라고 우는데요 15 왜들 다 사.. 2014/02/06 2,690
347761 한끼먹고 어정쩡하게 남은 국 6 힘들어 2014/02/06 1,722
347760 이번 2월달 ebs 금요일 밤마다하는 고전영화 다 볼만하네요~ 5 비비안리 2014/02/06 1,800
347759 국민대 기계시스템 공학과, 광운 6 2014/02/06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