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피겨

피겨는아무나하나 조회수 : 2,935
작성일 : 2013-12-17 22:01:26

시켜달라고 몇달을 조르네요
나이가 늦었다니까 취미로 하고싶다며
방학때 한달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인데요
낭비같아서 안된다 헛소리 말라고 했는데
딸이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데 좀 들어주시면 안되냐고
공부도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해야 더 잘된다고
공부못해도 좋냐고 협박까지 하네요

방학특강 하려면 여기 빙상장은 신발은 대여가 없고 
강습비 포함 한 오십은 들어야할텐데 한달 취미생활하자고 너무
무리인것 같은데요
어려서부터 무용 발레 시켜달라는거 안해줬더니
리듬체조나오면 타이즈 신고 손연재 흉내내고
연아 나오면 또 피겨흉내내고 난리네요 중2올라가는데
공부에 몰두해야 할 때인데...

정 안해주면 지 통장헐어서라도 할 기세네요. 스케이트는 잘 타는 편이구요

163cm에 43kg이라 엄청 마르고 다리가 길어서

주위에서 무용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 모양이에요

그냥 보내줘야할까요? 괜한 허영심같기도 한데 고민이네요.

IP : 112.148.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7 10:10 PM (175.223.xxx.236)

    저라면 시킵니다. 돈이 허락하면 안 될 거 있나요?
    전공한다면 뜯어말려야죠. 어차피 몇달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둘걸요. 전공시키는 애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고 피겨복은 대여가 없고 거의 맞춤이라 의상비만 백 넘게 든다네요.

  • 2. huhoo
    '13.12.17 10:11 PM (110.13.xxx.116)

    방학특강으로 하실거면 스케이트는 강습용으로 대여가되요. 돈은 별로 안들듯... 시켜주세요.
    저는 고양어울림에서 두달 정도 시켜봤던 맘입니다.

  • 3. ..
    '13.12.17 10:17 PM (121.190.xxx.73)

    해주세요.

    좁고.답답한 책상에 앉아서 하루반나절이상 수업듣는 어린학생들에게
    육체적 활동.체육은 너무나 좋은 해결책이예요

    룰루랄라.콧바람 시원하게 '쐬면서 시원하게 달리면 얼마나
    스트레스 해소될까.정말
    부럽네용

  • 4. 휴~
    '13.12.17 10:20 PM (118.37.xxx.118)

    그 정도면...딸라빚을 내서라도 함 시켜주세요 ㅋ

  • 5. 중1아들
    '13.12.17 10:28 PM (14.32.xxx.157)

    올 겨울방학때 시켜보려구요.
    요즘 하는 운동이 너무 없어서, 본인이 원한건 아니고 엄마가 함 시켜보려 알아봤네요.
    스케이트화를 사야된다는게 살짝 부담이지만 아이 평생 스케이트화를 살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저 어릴적에 공무원이신 아버지가 스케이트를 사주신 기억이 있어서요.
    당연히 한번쯤은 사주려고요~~

  • 6. 원글님
    '13.12.17 10:34 PM (202.30.xxx.226)

    소비수준을 몰라 함부로 말씀 못 드리겠지만,

    한겨울 패딩 요즘..백 넘어가는 옷들이 자모회 유니폼이라는 시절이잖아요.

    아이 인생 길게 봤을때 50만원~100만원 아무 것도 아니에요.

    가족 중에 누가 아파 입원이라도 하면..더 큰돈도 깨지고요.

    저라면 시켜주겠어요.

    시켜주세요 원글님~~~^^

  • 7. 저는
    '13.12.17 10:39 PM (202.30.xxx.226)

    아들만 둘인데..

    아이들 발레 시키고 싶어 그렇게 통사정을 했었네요.

    큰애는 일절 콧방귀도 안뀌고, 둘째는..키가 안 커서 스트레칭 하면 키큰다고 꼬여서

    한달 기초과정 다닌 적도 있네요.

    발레, 피겨..둘 중 하나는 시켜주시는게 어떨까요.

    나중에 커서 원망할 것 같은데요.

  • 8. 낭비아닌거 같은데요
    '13.12.17 10:40 PM (116.41.xxx.233)

    전공한다는 것도 아니고, 고1도 아닌 중1이 취미로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집안형편에 너무 무리한 금액이면 몰라도 시켜주세요..
    전 어렸을적 엄마가 이것저것 제가 배우고 싶어하는걸 다양하게 접하게 해주셨는데 그것들이 참 기억에 남아요..중학생이니 운동겸 해서 함 배우게 해주세요..아이가 그쪽 분야에 관심도 많은거 같은데요..관심이 많으면 좀 더 열심히 할텐데 운동도 되고, 아이생활에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 9. 음...
    '13.12.17 10:55 PM (139.194.xxx.31)

    조금 딴소리긴 한데, 어렸을 때 무용 발레 시켜달라는 걸 굳이 안시켜주신 이유가 있나요?
    가정형편이 아주 어려워서였나요, 아니면 원글님 생각에 무용 발레 따위는 필요 없기 때문이었나요?
    만약 무용 발레 따위는 필요 없다는 생각에서였다면 지금이라도 시켜 달라는 피겨 시켜주세요.

    오늘 올라온 글 중에 한 맺히신 분 있나요? 뭐 이런 글 있었죠? 내용은 제 생각과 다른 내용이라 답글 안달았지만,
    제가 피아노에 한이 맺혀서 그래요. 가정 형편상 쉽게 시켜주지 못할 형편이었던 것도 알고 있었지만,
    저희 엄마 생각에, 공부를 곧잘 하는 편이니 피아노를 시키기 보다는 학과 학원을 보내고 싶었던 욕심에서 그러셨거든요. 정말 배우고 싶지도 않았던 주산학원을 뜬금없이 보내주신다거나, 정말 필요없었던 학과목 학원을 등록해 주신다거나 하셨어요. 그때 저한테 제가 바라던 피아노 학원을 보내주셨으면 저는 좀 더 해피하게 학교를 다녔을 거예요. 다른 기타 학원을 보내주실 그 돈으로 말이지요. 성적도 아마 더 올랐을지도 몰라요.

    원래, 부모와 사이좋은 자식이 공부를 더 잘한다잖아요.

    여력이 되신다면, 아이가 하고 싶은 것도 좀 시켜주고 그러세요.

  • 10.
    '13.12.17 11:03 PM (221.145.xxx.229)

    얼마 전 읽은 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한번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실 듯하네요.

  • 11. ///
    '13.12.17 11:09 PM (14.138.xxx.228)

    원글님 아이가 너무 하고 싶다잖아요.
    저 같으면 빚이라도 얻어서 가르치겠어요.
    긴 인생에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 12. .....
    '13.12.17 11:45 PM (115.143.xxx.86)

    배우고 싶은 발레... 형편이 어려워 말 한마디 못꺼내보고 포기 하고.. 40넘은 지금도 여중 무용실 유리창에 붙어서서 연습하던 애들 물끄러미 보던 생각..한번씩 해요... 한 맺힌다... 그거였네요... 웬만하면... 해주세요

  • 13. 근데
    '13.12.17 11:47 PM (194.166.xxx.78)

    왜 무조건 반대만 하시나요? 참 이상하네요.

  • 14. 계모 포스
    '13.12.18 2:11 AM (175.223.xxx.116)

    애가 불쌍하네여

  • 15. 어휴
    '13.12.18 9:51 AM (182.226.xxx.156)

    저도 윗님 동감..친엄마 맞나요?
    게다가 닉네임이 피겨는 아무나 하나......라니!!!
    그럼 아무나하지 연아같은 아이들만 하는 줄 아세요?
    취미로 하겠다는데 사춘기 나이에 참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을 하는구만..
    또 어릴때 무용도 안 시켜 주셨다면서요?
    저도 왜 무조건 반대만 하는지 궁금하네요.
    남자형제나 언니, 혹은 동생과 차별하는 자녀 아닌지...

  • 16. 평온
    '13.12.18 10:07 AM (211.204.xxx.117)

    저도 오십만원이라면 부담스럽지만 딸이 하고 싶어한다면 어떻게든... 허영심일지라도 우선 보내줄것같은데요. 해보고 나서 본인이 흥미를 잃으면 모를까 하고 싶다는데 엄마가 굳이 막기는 좀...
    게다가 어릴때부터 관련 분야를 해보고 싶어했는데 못했다니 마음이 짠하네요.
    그거 굳이 못하게 하고 오십만원 아껴서 부자되는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형편을 몰라서 함부로 말하기 그런데 스케이트 대여가 안되면 중고라도 알아보고 아이에게 너도 보태는 식으로 한동안 용돈을 좀 적게 받아라 한다던지 방법을 조금이라도 찾아 보시면 좋겠어요.

  • 17. dd
    '13.12.18 3:28 PM (118.131.xxx.162)

    제가 태능에서 피겨 며칠 배운 사람입니다.
    (왕복 4시간 거리때문에 체력이 안 따라줘서 중도 포기했지만요)
    스케이트 15만원 정도면 살 수 있어요(외제)
    그리고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태능에서 강습 받으면 한달에 주말반이 4만원 정도 밖에 안하구요.
    돈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아요.
    악기를 배워도 저것보단 많이 나갈텐데.
    그렇게 소원이라는데 한번 해주세요.

  • 18. ...
    '13.12.18 3:44 PM (103.28.xxx.181)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건전한 운동이잖아요.
    어릴 때 하고 싶다는 무용도 안 시켜주셨다면서요.. 그런 거 나중에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
    저 같으면 돈 없어도 빚 내서라도 시켜줍니다.
    애가 다 불쌍하게 느껴지네 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653 [서명운동] 이명박 못 믿겠다. UAE원전계약서 공개하라. 1 탱자 2014/01/13 888
340652 양변기 아래 시멘트가 다 닳았어요. 10 어쩌죠? 2014/01/13 2,517
340651 용산 살기 좋나요? 5 ㅇㅇ 2014/01/13 2,757
340650 컴고수님~pdf파일만 프린트가 희뿌옇게 나와요 컴고수님께 2014/01/13 478
340649 빕스오픈한지 얼마안된걸로아는데 3 영등포타임스.. 2014/01/13 1,425
340648 안철수씨 관련 정리글 8 2014/01/13 1,034
340647 베스트의 나만의 양치 노하우 글을 읽고 32 치과의사 2014/01/13 6,113
340646 베란다 천정에서 흰색 끈끈한 액체가 한번씩 떨어지는데 2 아파트 2014/01/13 1,159
340645 카톡문자는 언제 없어지나요? 2 궁금 2014/01/13 1,628
340644 <박스오피스> '변호인' 1천만 눈앞..4주째 1위 승승장구 2014/01/13 752
340643 얼굴전체 후시딘.박트로반 ㅐㅐㅐ 2014/01/13 1,158
340642 법륜스님 SNS 구독자 100만 넘어 15 삶은계란 2014/01/13 1,746
340641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염문설 보셨나요?ㅎㄷㄷ 16 ,,, 2014/01/13 5,741
340640 경기도내 고교 교학사 교재 선정과정 '외압' 드러나 2 세우실 2014/01/13 793
340639 안철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리얼미터) 4 탱자 2014/01/13 1,386
340638 오징어오이 무침 맛나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 ... 2014/01/13 1,540
340637 1/4 양의 스푼인데요...그 스푼으로 1/8 양을 계량할때.... 3 계량 2014/01/13 706
340636 명절 선물 여쭤봤었는데요, 옆에 우체국쇼핑몰 전복 어떨까요? 2 싱글이 2014/01/13 825
340635 중학생 에이급문제집...어떤 용도로 풀어야 하나요? 2 ? 2014/01/13 1,041
340634 기숙사 생활하는 특목자사고는 7 기숙 2014/01/13 1,779
340633 분명 똑같이 먹는데, 왜 더 살이 찌죠? 10 어흐 2014/01/13 3,011
340632 아파트매도후 하자발생시 as 8 새날 2014/01/13 4,589
340631 아이들에게 부모노릇만 하면서 같이 잘 살 수는 없는 걸까요? 1 과연 2014/01/13 853
340630 만년필의 세계 (수제펜) 28 에스프레쏘 2014/01/13 7,609
340629 앞으로 똑똑한 자녀분들 공무원 시키지 마세요 44 999 2014/01/13 1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