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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 39인데 더이상 희망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4,061
작성일 : 2013-12-17 21:06:14
그냥 지극히 염세주의적인 생각일지 모르나
내일 모래면 30의 마지막줄에 들어가는 저..
지금까지 인생 돌이켜 생각해보면 뭐했나 싶어요.
후천적 노력으로 바꿀수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가 대입,결혼,직장 이라고 했나요?
전 대학도 그저그럭 대학을 나오고 그러니 자연스레 직장도 그리 내세울 직장이 못되고
결혼도 아직 못했구요.
막말로 로또가 아닌이상 더이상 무슨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하루하루 사는건 재미있어요. 아침에 사무실에서 먹는 커피한잔, 그외 소소한 간식거리들, 주말에 늦잠, 좋아하는 영화 새벽까지 보기 등등
이런것도 일시적인 것일뿐 궁극적인 건 아닌거 같아요.
고시에 합격해 벌써부터 사회의 한 자리를 꿰찬 친구들,
넉넉한 부모님을 둔덕에 별다른 인생의 문턱없이 유유히 살아가는 친구들 얘길 들을때마다
왜이리 어딘가가 허하고 쓸쓸한지요.
연말이라 그런가.. 자꾸만 이런 비관적인 생각이 드네요.
그런와중에 82에 와서 소소한 수다떠는것은 참 좋은 위안이 되는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82♥
IP : 125.129.xxx.7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ㄱ
    '13.12.17 9:07 PM (211.238.xxx.11)

    50대 되면...39도 청춘이오....

  • 2. 주변 보면
    '13.12.17 9:11 PM (122.128.xxx.79)

    그냥저냥 맞춰 결혼한 게 아니고 43에 좋은 분을 뒤늦게 만나 결혼하신 분들도 드물지만 있더라구요.
    그래도 더 나이 든 것보다는 지금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요 모두.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하니...뭐든 노력합시다. 긍정의 마음으로.

  • 3. 47
    '13.12.17 9:15 PM (59.26.xxx.25)

    제가 그나이면 날아다닐듯ᆢ

  • 4. 지금이 가장 나이들었지만
    '13.12.17 9:15 PM (112.150.xxx.243)

    동시에 가장 젊은 나이기도합니다. 모든 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어요. 마음이 젊으면 몸도 잘 안늙습니다.

  • 5. 심란한데
    '13.12.17 9:16 PM (122.34.xxx.34)

    시간이 있으면 목욕을 해요
    따뜻한 물 받아놓구 좋은 향기 비누로 닦고 스크럽도 쓰고 머리도 좋은 향기 나게 감고 트리트먼트하고
    마사지도 하구
    제몸에 제피부에 온갖 투자를 하며 길게길게 시간을 보내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구
    물속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그래도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거든요
    그냥 제몸을 사랑하고 투자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어차피 인생이란게 내일보다는 지금 현재가 늘 중요한법이죠
    내일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죠
    늘 생각처럼 나를 행복감에 몰아넣을 내일은 잘 오지 않지만
    그래도 그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보아요
    내일이 한달후가 일년후가 갑갑하면 일단 오늘만 지금만 오늘 저녁만 길게봐도 딱 내일 아침까지만 생각하자 ....이게 제 생각

  • 6. 최선
    '13.12.17 9:17 PM (211.238.xxx.11)

    오늘이 가장 어리고 젊은 날이라는 걸....!!

  • 7. 여기서 본 글
    '13.12.17 9:21 PM (1.231.xxx.40)

    90 할아버지 후회되는 일
    70에 얼마살겠냐고 배움을 시작하지 않은 것

  • 8. ....
    '13.12.17 9:23 PM (180.228.xxx.117)

    몸은 건강하시죠?
    별 다른 지병 없이요?
    그러면 일단은 행복 점수 기본점수 701점은 따고 들어 가는 겁니다.
    그 나이에 아니면 그 보다 더 훨씬 젊은 나이에 벌써 유명을 달리하거나 희망없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 견주면 그래도 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꺼예요.
    그리고 내년 되어 봐야 미국 나이로 38세면.... 젊디 젊은 !!! 새파란~~

  • 9. ....
    '13.12.17 9:24 PM (180.228.xxx.117)

    정정: 701점===> 70점

  • 10. ㄱㄷㅋ
    '13.12.17 9:24 PM (125.178.xxx.147)

    원글님 저도 76년생 용띠예요,
    전 아직 제가 젊다고 생각하는걸요.
    기운내시고 하고싶은거 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화이팅

  • 11. 동지
    '13.12.17 9:36 PM (123.99.xxx.227)

    요즘의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이네요
    사무실 커피한잔,소소한 간식,주말 늦잠,늦은밤 영화
    보기...저도 너무 좋아하는데 잠시 미래를 생각해보면
    맘이 암담해지네요..
    정말 로또밖에 답이 없는듯..
    저도 낼 모레 39미혼인데 직장도 불안하고 월급도
    너무 적어 먹고 살기 바빠 돈모으기도 힘들어요..
    그냥 윈글님 맘이 내맘같아 댓글 달아봅니다..

  • 12. 님이 부러운 나
    '13.12.17 9:43 PM (117.111.xxx.91)

    지금도 완죤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예요~
    자기 삶에서 주도적이 되세요~~~~

  • 13. 에효
    '13.12.17 9:52 PM (58.236.xxx.165)

    지나고 나니 36에서 45정도가 가장 좋은 나이 같은데 ㅎㅎ
    부럽네요. 저랑 바꾸실래요? ㅎㅎ
    기운 내세요. 너무 좋은 나이랍니다...
    더 지내보세요. 제 말 이해 하실 겁니다.

  • 14. 음..
    '13.12.17 9:54 PM (175.223.xxx.62)

    희망을 잃지말고 긍정적으로 사세요..
    저도 76용띠.. 내년 39네요...

    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 어쩌다가 노처녀 언니들이 참 많았어요. 그땐 제가 20대였던지라 30대끝자락 혹은 40대 초반 미혼의 언니들을 보면 어쩌나.. 싶은게 제가 다 염려스러웠는데.. 한명 빼고 다들 좋은 짝 만났었어요.. 마흔 초반에 결혼을, 그것도 연하남이나 입이 떡하게 벌어지는 남자들 만나 지금도 가정 잘 꾸리고 살고있더라구요. 지나치게 염세적일 필요없구요.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주세요. 그런 언니들이라 참 이쁘게 결혼한다 싶었어요...

  • 15. 대한민국당원
    '13.12.17 9:57 PM (222.233.xxx.100)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 원글님보다 약 10년 더 산 님이라고 칩시다. 그런 분들이 보면 으이그~ -_-;; 그럼 그런 소릴한 분들보다 더 늙으신 부모님 이상되면 무슨 얘기가 나올까요? 사는게 힘들어요. 삼성 딸? 스스로 사랑?때문인가. 그런 일 있었죠. 이것만 저것만 있었으면 하지만 다 갖춰진 듯 보이는 사람은 또 다른 고민을 합니다. 무엇이 날 살아가게 할까?(요) 어렵거든요. 어ㄹ ㅕ 우 ㅓ~요^^

  • 16. ..
    '13.12.17 11:11 PM (101.109.xxx.144)

    저랑 나이가 같으시네요..
    제가 요새 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이 저를 보고난 이후 가장 날씬한 몸매라고 남편이 말하더라구요..작년 여름에 제가 해수욕장에서 어떤 여자분을 봤는데 바디빌딩선수처럼 몸이 너무 아름다운거에요.. 그때 속으로 난 평생 저런 몸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겨울부터 운동해서 올 여름까지 했더니 배에 일자복근이 생기고 허벅지가 탄탄해지면서 작년에 봤던 그 여자분처럼 제가 변했더라구요..

    일년에 하나씩 하기로 해보세요..가장 간단한것부터요..새해계획으로 다이어트 영어 운동 자격증 등등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잖아요.. 딱 하나만 하기로요..난 올해 운동을 해서 봄날아줌마처럼 될거야 등등 영어를 해서 토익 900을 넘기자..

    너무 큰목표를 세우지 말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면서 딱 하나만 제대로 해보자.. 그러면 뭐든 하나는 꼭 되는거 같아요..

  • 17. 봄바람2
    '13.12.17 11:25 PM (182.212.xxx.137)

    저는 43인데도 39인 님이 부러워요

  • 18. 홍시
    '13.12.18 12:51 AM (220.94.xxx.145)

    친구야 방가워요 ㅋㅋ 저도 76 용띠..힘내요 우리

  • 19. 인생 황금
    '13.12.18 4:38 AM (68.192.xxx.103)

    요즈음 대세가 80 넘어 사는데 39 살이면 뭐든지 가능한나이

  • 20. 주니차니맘
    '13.12.18 7:42 AM (121.163.xxx.123) - 삭제된댓글

    전 내년에 40 됩니다. 나름 꽤 괜찮은 4년제 졸업했지만, 방송통신대 신입생 지원했어요 ^^ 관심있는거 배우고 싶어서요

  • 21. 저랑 동갑
    '13.12.18 8:21 AM (211.234.xxx.234)

    이시네요~^^반갑습니다.
    그런데, 전 요즘의 제가 참 좋습니다.
    남들 보기에 파릇파릇했을지 모를 이십대와 삼십대 초반이 제게는 정신적으로 고달팠던 기간이라서요.
    38살이 되던 1월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말랐던 몸은 지방만 가득 차 통통을 넘어 퉁퉁해지고, 뚱뚱하다는 소리만 들려도 가시돋게 반응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요.
    일년째 하고나니, 지금은 건강해 보인다란 소리를 많이 듣고, 건강해졌어요. 몸이 건강하니, 정신적으로도 완충 장치가 생겨 뾰족스럽게 반응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지금의 제가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좋은 회사를 다니고, 돈을 벌고, 즐겁게 놀았던 이십대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저의 또 다른 사십대, 오십대, 육십대를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전 몸 움직이는 것 끔찍하게 싫어하던 사람인데, 싫어하는 것에 몸소 뛰어드니 새로운 세계가 보였어요.
    건강을 위해 운동 시작해 보세요. 화이팅해요~

  • 22. ..
    '13.12.18 9:42 AM (59.14.xxx.110)

    비교금지!!!

  • 23. 저도 내년 39요
    '13.12.18 11:48 AM (175.198.xxx.74)

    ^^ 제가 쓴말인줄 알았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좀 감사해요. 마음에 위안이 느껴져요.
    하루 하루 잘 살아 봐요.!

  • 24. ...
    '13.12.18 12:27 PM (211.222.xxx.83)

    전 20대 전혀 안부럽고요.. 30대후반 지금 나이가 좋습니다.. 나이든다는거 그냥 편안히 받아들이자구요..
    그리고 주변에서 잔소리 오지랖만 안하면 싱글 라이프 속편하고 좋지 않나요? 자유로운 시간이에요 20대처럼 중구난방할 나이도 아니고 화이팅해요...남자,사랑 다 해보니 혼자 본연의 삶을 충실히 사는것도 괜찮은데요..왜..

  • 25. 저두 내년에 39
    '13.12.18 12:51 PM (220.85.xxx.222)

    뭐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거죠.
    그래도 저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볼랍니다!
    우리 친구들, 언니, 동생들~
    우리 모두 자신을 사랑하며 즐겁게 살아용!!

  • 26. 그래도
    '13.12.18 1:04 PM (14.45.xxx.210)

    39까진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 근데 희한하게 앞자리바뀌고 부터는 어떤열정도 사그라들더라구요
    왠지 이젠 젊음 청춘에선 멀어지는것같구 나잇값해야될것같구
    삼십후반때 39까지는 신나게 나이를 즐겨보자그랬어요 문득문득그생각했어요 마흔전을 맘껏
    만끽하자구 올해 딱 마흔되고 나니 그래서인지 열정이 많이 사그라들어요
    멀해도 주츰하게 되고 그나이를 실컷즐기세요 물론 내나이도 지나고 나면 당연히 아름다운나이겠죠
    벌써 올해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네요 모든 사람은 이렇게 한해 한해 모두다 그렇게 살겠죠
    이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인간의 숙명이니깐요

  • 27. 내년에 39
    '13.12.18 1:56 PM (203.252.xxx.31)

    주변에서 잔소리 오지랖만 안하면 싱글 라이프 속편하고 좋지 않나요? 자유로운 시간이에요 20대처럼 중구난방할 나이도 아니고 화이팅해요...남자,사랑 다 해보니 혼자 본연의 삶을 충실히 사는것도 괜찮은데요..왜.


    이분 딱 제마음^^

  • 28. 설라
    '13.12.18 2:23 PM (175.214.xxx.25)

    땍!!

    두손,두발없어는 불편한 사람들도
    죽을지살지 모르는 병중에있는 사람들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려버둥버둥거리는데.
    육신이 멀쩡한,거기다 젊기까지한 그대는 무얼 못하겠는지요.


    상대적 빈곤이라지만
    딱 기준으로 원글이님보다 더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맘을 달리먹고 가진것 가운데서 희망을 찾아가보세요.

  • 29. 39면
    '13.12.18 3:24 PM (14.32.xxx.157)

    아직은 젊고 이쁜 나이, 40대 초반까지도 젊다 예쁘다 소리 들어요.
    40중반 지나 후반으로 가면 더 이상 젊다 소리는 못 듣습니다.
    이제 그냥 중년이예요~~ 나이든 아줌마.
    그냥 하루하루 늙어가고 그러다 노인되요.
    젊은시절 하루하루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 30. ---
    '13.12.18 4:02 PM (217.84.xxx.215)

    젊고 이쁜 나이는 30초반 넘기고 중반되면 사실 내려놓아야죠.. 소리 해 주는 거야 듣기 좋으라는 거고..
    정말 이쁜데 나이 있구나 이건 못 속이거든요..

    다른 무기를 개발해야죠.

  • 31. ...
    '13.12.18 4:03 PM (221.138.xxx.48)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상황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댓글들 보니 왠지 모르게 힘이 나네요..^^

  • 32. jj
    '13.12.18 4:24 PM (211.44.xxx.15)

    저도 76 용띠예요.
    동갑이네요^^
    자와 같은 고민이시네요.
    정말 어렸을땐 내가 30살이 된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는데
    이젠 불혹의 마흔을 목전에 앞두고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 33. ..
    '13.12.18 4:34 PM (125.131.xxx.109)

    나이차는 나지만,
    앞날 불투명한 제게도 위로가 되는 댓글이 있어
    감히 저장 합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 34. 빨리쿡82
    '13.12.18 5:22 PM (110.12.xxx.60)

    주변에서 잔소리 오지랖만 안하면 싱글 라이프 속편하고 좋지 않나요? 자유로운 시간이에요 20대처럼 중구난방할 나이도 아니고 화이팅해요...남자,사랑 다 해보니 혼자 본연의 삶을 충실히 사는것도 괜찮은데요..왜.

    정말 제심정이에요. 같은 나이 애딸린 유부녀가 보기엔 싱글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부러워요

  • 35. ...
    '13.12.18 6:35 PM (117.53.xxx.62)

    하루하루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문득 우울한 기분이 찾아오더라도 잘 이겨내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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