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이상 낳아보니

양육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3-12-17 19:34:36
전 애 둘 키우는 전업이예요.
둘째 낳고 시터분이 많이 봐주셨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신랑이랑 둘이 다음 세상엔 딩크로 살자고 하기도 했죠.
아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만 낳아 우아하게 살라했구요.

지금 둘째 두돌 되가고 시터분도 그만두셔서
육체적으로는 힘든데 아기가 너무 이뻐요.
정말 녹아요. 얘 안낳았으면 내 삶이 허무했을거 같아요.

둘째를 보며 육아 즐거움도 느껴보고 (첫째땐 정말 잘 몰랐어요) 정말 큰 행복을 느껴요.

하지만 또 주변에 하나키우며 편히 사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금전적 부담도 느껴요.

애들 보니 첫째는 동생이 있어서 좋은 점은 잘 모르겠어요.
엄마 나눠써야 하고 세상전부가 자기만 사랑했는데
동생이라는 초강력 라이벌도 생기고.

둘째는 첫째가 있어 좋은거 같아요. 맞긴하지만 첫째
따라하며 심심하지 않고.

전 하나를 낳든 둘을 낳든 셋을 낳던 부모의 만족에 따른거
같아요. 첫째 위해 둘째 낳는다는 건 아닌거 같아요.

힘들어도 둘이상 낳으면 상상초월의 사랑을 경험하지만
포기하고 희생할것이 많아지죠.

하나 키우는건 편하지만 둘째가 주는 사랑을 못느끼는게
아쉽구요.

아이들도 외동이라 다둥이라 성격이 결정되기보다
자기 타고난 대로 크는거 같아요.
IP : 125.132.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7 7:45 PM (125.177.xxx.38)

    궁금한데 그럼 만약에 만약에..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실지 궁금해요...;;
    저도 지금 둘째 고민 중이라.....

  • 2. ㅇㅍ
    '13.12.17 7:47 PM (203.152.xxx.219)

    저희 딸이 강력하게 주장하는거예요.. ㅎㅎ
    자긴 동생이 되고 싶다고 언니를 낳아달라고~
    제가 봐도 첫째가 둘째에게 좋은듯...
    원글님도 첫째 더 많이 예뻐해주세요~

  • 3. 원글
    '13.12.17 8:27 PM (125.132.xxx.17)

    다시 선택하면 둘째 낳을거예요. 대신 터울이 3살이상 나게~

  • 4.
    '13.12.17 8:57 PM (113.130.xxx.185)

    둘째9개월인데 넘 힘드네요
    둘째한텐 미안하지만 낳은거 후회되요
    넘 힘들기도하고 첫째도 못챙겨주고
    두살터울이거든요
    원글님처럼 둘째가 넘 이쁘긴해요 ㅎㅎ
    정말 첫째생각해서 둘째낳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시간지나면 좋아질까요~?

  • 5. ...
    '13.12.17 9:05 PM (59.15.xxx.61)

    저는 둘을 낳았는데
    둘째 낳은게 제 생애의 업적이죠...ㅎㅎㅎ
    저는 다시 살 수 있고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3-4명 낳고 싶어요.
    돌아보니...아기 키울때만큼 행복한 시절은 없었어요.
    전 50대입니다.

  • 6. 윗님..좀만 더 견디세요..ㅎㅎ
    '13.12.17 9:07 PM (116.41.xxx.233)

    저도 2살터울이고..전 아들만 둘인데요..
    정말 둘째낳고 너무너무너무 육아가 힘들어서..출근시간만 기다렸어요..학원강사라 오후4시쯤 집에서 나왔거든요...ㅎㅎ
    지금 둘째가 5살인데..작년부터 살만해지더군요....지금은 남편없이도 혼자서 애 둘델고 빕스나 혼잡한 코스트코 푸드코트가서 밥먹을정도로 녀석이 사람티(?)가 나고, 엄마일하는 것도 이해해줘요(엄마랑 아빠랑 둘 다 회사를 다녀야 놀이동산도 가고, 키즈카페도 갈수 있다는 걸 깨달았더군요)..
    아이가 하나면 삶의 질은 좀 더 높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둘이면 또 둘 나름대로 장점이 있더라구요..

  • 7. 원글
    '13.12.18 6:49 PM (125.132.xxx.17)

    둘째 9개월이면 힘드실때죠. 이제 돌지나면 나아지실고예요. 힘내세요!! 갈수록 상상초월로 이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258 수학여행가는배 침몰중 18 ㄴㄴ 2014/04/16 3,944
370257 음식 잘 못하면서 자꾸만 해주겠다는 남편.. 2 배고파 2014/04/16 1,239
370256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중이래요 17 속보 2014/04/16 4,328
370255 이상돈 "국정원, 더 깎아낼 뼈나 있나" 1 샬랄라 2014/04/16 697
370254 자녀들 집에서 비속어 쓰는 거 그냥 놔두시나요? 7 은어 2014/04/16 986
370253 아시아뉴스, 평화 지키려는 신부들과 수녀 체포 1 light7.. 2014/04/16 798
370252 김용민의 조간브리핑(4.16)-남재준 사퇴요구? 조선일보가 용서.. lowsim.. 2014/04/16 833
370251 남편이 기분 상해서 출근했어요 4 수선화 2014/04/16 2,260
370250 남자도 갱년기가 있나요...;;; 14 볼이 빨게... 2014/04/16 4,078
370249 카복시 처음 맞았어요 6 ... 2014/04/16 5,636
370248 고딩 학교결석,조퇴,지각 입시에 지장없나요? 7 고딩부모 2014/04/16 2,212
370247 밀회 나오는 사람들은 왤케 다 일을 잘하나요... 2 회사원 2014/04/16 3,854
370246 이해가 안가는게 현미밥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뜻인가요? 5 dma 2014/04/16 2,912
370245 내일 제주 여행가는데요 3 ... 2014/04/16 1,287
370244 집값이 4억천인데 채권최고액이 3억인 사도 문제없는거죠? 4 궁금 2014/04/16 1,892
370243 기저귀를 귀저기라고 쓸까요? 26 2014/04/16 6,932
370242 남자가 얄쌍하게 잘생긴것과 수려하게 잘생긴게,, 어떻게 다른걸까.. 7 와플 2014/04/16 2,469
37024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14.4.16am) 박범계 "특검.. lowsim.. 2014/04/16 804
370240 소독한 병에 나눠 담아야하나요? 이엠 원액 2014/04/16 651
370239 말, 항상 말이 문제에요! 4 알약 2014/04/16 1,535
370238 남재준 파면 서명운동 동참 ... 5 한숨만..... 2014/04/16 661
370237 오혜원처럼 사랑의 feel이 결혼후에 오는 경우 8 feel 2014/04/16 2,887
370236 수학학원 성적 안 오르면 바로 바꾸나요 6 학원 2014/04/16 2,304
370235 성추행범 1 모닝 2014/04/16 1,017
370234 자궁적출 수술 하신 분 들 후유증 없으신지.. 12 적응기? 2014/04/16 28,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