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두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일년에 한번씩은 초음파 찍고 간간히 심전도 하고 있어요
메이저급 병원에서요
전 지방에 살아요
판막질환이라서 언제 나빠질지 몰라 검진을 게을리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의료민영화 소리만 나오면 가슴에 화가 차오르고 열이나서 죽겠습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민간 보험이 없어요
보험회사에서 거절해서 가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의료민영화라니요
정말 너무 암담하고 화가 나서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가 않아요
양가에서 물려받을 유산이 아주 조금씩 있어요
그거 전부다 아픈아이에게 물려 줘야 하나봐요
혹시나 한 20년후에 다시 심장수술이나 받을려면 일이억으로는 부족할 것 같네요
수술이나 받을수나 있을련지
남아있는 가족들은 의료비떄문에 집팔고 대출받고 해야 아픈아이 병원에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는 문득 아이들 더 공부 열심히 시켜야 겠어요
정말로 출세하지 않으면 병원비도 없어서 수술도 못시켜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아침부터 눈물이 나오네요
정말 말로 옮기고 싶지도 않은 그 여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노인데들부터 수술비 없어서 집에서 죽어가는 일이생겨야 정신 차릴까요
정말로 아픈 아이둔 엄마로써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미래의 일이라고 걱정을 너무 앞서서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이가 지금 10살인데 앞으로 못해도 50년은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엄마의 참담한 마음은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좀 희망적인 이야기는 없을까요
진정 남편의 희망처럼 이 나라를 떠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