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싫을 때 어떻게 견디나요?

.. 조회수 : 51,782
작성일 : 2013-12-17 16:00:26

도박,여자,돈,폭력 이런 거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이랑 같이 살기가 너무 싫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이 숨이 막혀요. 남편 출근하고 나면 비로소 숨이 쉬어집니다.

10시쯤 와서 12시 전에 자는 사람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는 1시간까지 더해

약3시간 집에 같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불편합니다.

밥 차려주고 셔츠 다려주고 이런 거 다 좋습니다.

우울해 죽겠지만 집안 청소도 하고 아이도 나름 잘 챙기고 있어요.

그냥 그 사람 얼굴만 보면 죽게 싫습니다.

마음에 금이 간 지 10년도 넘어서 평소엔 그냥 네,네 하고 제가 참는데

가끔 이렇게 뭐가 올라오면 너무 힘드네요.

아이 학교 마칠 때까진 이혼 안합니다.

남편도 저도 밖에서 보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남편도 자기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아닙니다만...

어쨋든 이 시간을 견디고 싶어요.

IP : 61.254.xxx.65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7 4:02 PM (223.62.xxx.233)

    갑자기 내남편이 나를 그렇게보는거아닌가 싶어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요...

  • 2. 나무
    '13.12.17 4:02 PM (39.7.xxx.117)

    남편이 꼴도 보기 싫을 때는

    저 사람 덕분에 내가 지금 까지 먹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 3. ㅇㅇ
    '13.12.17 4:03 PM (211.177.xxx.120)

    남자분이 불쌍하네요.
    남편분도 아실런지요?아내가 자기를 벌레보듯하는걸.
    이혼하세요.원글님을 위함이 아니고 남편분을 위해서요.

  • 4. 원글
    '13.12.17 4:08 PM (61.254.xxx.65)

    남편 때문에 신분이 상승한 것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것도 없습니다. 원인이라면 너무 다른 성격인데 아마 서로 고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이 나쁘고 제가 옳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남편은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말을 해도 안 통해서 어느 순간 제가 놓아버렸어요. 평소에 큰 소리 안나는 집이고, 심지어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나면 각자의 역할에 아주 충실하거든요. 저는 연기이자, 자존심 때문이고요. 뭐랄까, 이사람에게 흠잡히기 싫어서, 아이에게 나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슈퍼맘 연기하고 사는데 가끔 너무 힘드네요..

  • 5.
    '13.12.17 4:09 PM (72.213.xxx.130)

    돈 때문이죠 뭐. 돈 때문에 싫은 직장 다니듯이
    님은 참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하는 것일 뿐이죠.
    결국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님 마음의 문제

  • 6. ...
    '13.12.17 4:09 PM (183.101.xxx.14)

    글을 쓰실 때 남편이 싫은 이유라든가 마음이 금간 원인을 쓰셔야지
    그냥 남편 장점 써놓고 싫다그러면
    님만 욕 먹어요.

  • 7. 저는
    '13.12.17 4:09 PM (202.30.xxx.226)

    종교는 다르지만,
    법륜스님 말씀 여러편 듣고 많이 회복됐습니다.

    팟캐스트라는 것도 그것 때문에 처음 깔아봤고요.

  • 8. 어차피
    '13.12.17 4:17 PM (122.128.xxx.79)

    솔직하게 풀어내시려고 쓸 글이시면 싫어하시는 이유를 제대로 풀어내셔야지
    어설피 풀어내시니 욕듣기 딱 좋은 글이에요

  • 9. 빨리쿡82
    '13.12.17 4:17 PM (110.12.xxx.60)

    저는 원글님께 궁금한게 있는데 그렇게 싫은데 눈은 보고 얘기가 되나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자꾸 얼굴을 안보고 얘기하고 얼굴에 경멸감이 흘러 숨길래도 숨길수가 없어요. 님이 그렇게 싫어하는거 남편은 모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10. ....
    '13.12.17 4:18 PM (39.115.xxx.6)

    남편이 싫으면 왜 같이 살아요..정말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네요,
    누구를 미워하고 불편해하고...그것도 남편을...
    제목만 보면 어쩌다가 남편이 미우면 어떻게 견디냐라는 질문인지 알았는데..읽어 보니 멘붕...

  • 11. ㅎㅎㅎㅎ
    '13.12.17 4:22 PM (182.219.xxx.35)

    지금이야 남편이 꼴보기싫은정도지만...막상 이혼하고 혼자살려면 남편싫은고통보다 경제적으로의 어려움이 더 괴로울거 상상해보세요..
    본인이 능력이 출중하다면 이혼하고 날개달고 사는게 정답이지만..그게 아니라면...남편한테 잘하고 사세요

  • 12. ...
    '13.12.17 4:23 PM (110.12.xxx.60)

    저는 이분이 웬지 격하게 공감되네요. 일종의 쇼윈도부부인데... 이렇게 사는 분들 의외로 많아요... 주로 여자분들이 말년에 홧병걸려 약드시고...

  • 13. ..
    '13.12.17 4:25 PM (121.131.xxx.57)

    원글님 저는 세상에서 제일 편안해야 하는곳이 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남편은 님의 상태 알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남편도 님과 같이 생각할수도 있어요.
    님이 연기한다고 하셨잖아요. 편안해야할 집에서 조차 그렇게하면 님 스스로
    님을 아주 힘들게할텐데요. 그래서 더 견디기 어려운것이고, 아이들이 자라면
    또 다른 문제로 헤어지기 힘듭니다. 숨막혀살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서 남편과
    이야기하던, 아님 상담을 받던해서 원인을 찾아보세요. 하루도 아니고
    매일 매일을 피곤해서 어떻게 삽니까.

  • 14.
    '13.12.17 4:26 PM (14.33.xxx.28)

    전업주부이신거 같은데 그런 기분이 올라올때마다 자원봉사라도 다녀보심이 어떨런지요
    사는게 편하고 단조로워도 그래요

  • 15. 완전 제얘기네요..
    '13.12.17 4:34 PM (125.177.xxx.190)

    여기 댓글에 이유를 쓰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이유 안듣고도 막 이해가 됩니다.
    안맞는거죠. 살면서 표현 안했겠어요. 말해도 달라지는거 없고 일단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를 않아요.
    저도 아이 대학 들어갈때까지는 그냥 살기로 맘먹었는데 그 후를 생각하면 정말 암담합니다. 여러가지로..
    일단 경제력이 있어야 하니까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상태예요..

  • 16. ...
    '13.12.17 4:34 PM (118.42.xxx.212)

    애초에 성격, 성향 차이 있으셨던건데 결혼까지 그냥 하신거에요?
    그거 일부러 맞춰주고 억지로 참다보면 병나요...
    그냥 남편이란 사람 자체가 나랑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시는게 편해요...
    사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결혼생활하긴 좋은데,
    연애때는 반대성향이 끌리기는 하죠...
    경제능력 있으시면 남편 스트레스 쇼핑이나 친구, 취미로 풀어버리세요..

  • 17. ..
    '13.12.17 4:35 PM (72.213.xxx.130)

    본인 선택이죠 이렇게 살겠다는 것도. 누가 그리살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참는 게 아니라 아무런 노력이나 개선을 위한 대책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시간만 죽치는 거

  • 18. ㅇㅍ
    '13.12.17 4:39 PM (203.152.xxx.219)

    성격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내마음 같을수는 없는건데요. 어린자식하고 부모사이 아니면
    그닥 성격 맞고 무조건 예쁘고 이런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냥 측은지심으로 바라봐주세요. 남편도 원글님 좋기만 하겠어요?

  • 19. //
    '13.12.17 4:42 PM (175.223.xxx.236)

    두 사람 중의 하나가 결벽증,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중 하나일 걸로 짐작됨.

  • 20. ^^
    '13.12.17 4:48 PM (39.119.xxx.21)

    전 거울을 자주 봤어요
    보면서 비친 내 얼굴을 보면서
    '저 사람도 이 얼굴이 꼴보기 싫겠지? 아마 이 악물고 참고 있을거야'
    이러니까 금방 극복 되던데요
    오히려 미안했어요

  • 21. 윗분
    '13.12.17 5:00 PM (110.12.xxx.60)

    원글님이 저렇게 쓴건 남편한테 기생하네 어쩌네 비아냥대는 덧글때문에 저렇게 쓴거에요. 거기다 대로 사실대로 말하면 따지네 어쩌네 시비걸고 ..

  • 22. 노노
    '13.12.17 5:02 PM (117.111.xxx.114)

    강박,결벽,분노장애 이런거 아닐듯...
    남편 보수적,이기적,가부장적,무뚝뚝,목표지향적
    부인 진보적,가정적,민주주의적,프랜들리한 성격,편안하고 즐거움 소소한 행복을 지향함

    뭐 이런차이 아닐런지...

    남편 의견 안먹힘. 꼴통수준-죄송
    부인 미치고 환장함 - 말 안섞음

    이런 순차 아닌가요?

  • 23. ..
    '13.12.17 5:10 PM (119.148.xxx.181)

    그러니까 순수하게 성격 차이에 의한 대화 단절이라면
    공부를 좀 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MBTI, 애니어그램,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등등..
    성격 차이와 남녀 차이에 관한 책 들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그리고 부인의 입장은 완전히 버리고, 남편의 입장이라고 상상을 하고
    어릴적 자라온 환경부터 해서 지금의 생활까지 남편의 기분을 느껴보는거..글로 써보던가요..
    그런거 효과 있어요.
    저는 기도 하다가 나의 힘듦과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에 눈물 펑펑 흘리며 울고 한결 가벼워지더라구요.
    부부란 측은지심으로 사는거 같기도 해요.

  • 24. ..
    '13.12.17 5:13 PM (203.229.xxx.20)

    완전 공감이요. 저도 같은 상황이예요. 대화나 상담으로 풀라지만.. 그것도 최소한의 애정이 있어야 노력이라도 하고 싶죠. 지금은 그냥 서로 감정교류 없이 필요한 대화만 하고 사니까 불편할것도 없고.. 싸울일도 없고. 그냥 그 사람이 싫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육아도 거의 전담하고 있는데. 그와중에도 틈틈이 취미생활 하고 있어요. 운동한다거나 쉬운 자격증을 딴다거나요.. 친정어머니가 도와주시거든요. 직장에서 사람들이랑 웃고 떠는것도 지금 상황을 잊어버리는데 한 몫하는것같아요. 이혼하고 싶어요. 근데 싸울일이 없고 특별한 이혼 사유가 없으니. 단순히 성격 안맞고 싫다는 이유로 이혼하자고 하기도 애매하고, 문제는 상대방도 저와같다면 이혼이 쉽겠지만. 상대방은 안그렇다는거죠 ㅋㅋㅋ 하아.. 우울하네요..

  • 25. ....
    '13.12.17 5:22 PM (118.42.xxx.212)

    노노님 의견 공감...

  • 26. 이해됩니다.
    '13.12.17 5:24 PM (124.111.xxx.188)

    절절하게 풀어내지 않아도 그 마음 알아요. 남보기엔 100점짜리 부부...그렇지만 소통이 전혀 안 되는 관계...속끓이다 늙어가는 거죠. 저도 십 여 년 그랬는데요. 어느 날 자는 모습을 보다가 이 사람이 어디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 상상을 해 봤었는데 너무 끔찍했어요. 미운 이 사람이지만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마누라의 사랑도 못 받아 본 체 이 사람은 이렇게 가버렸구나...생각하니...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나와의 인연이 있어 지금 옆에 있게 된 사람입니다.

  • 27. 저도
    '13.12.17 5:25 PM (58.227.xxx.47)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감정이 들 때가 있었어요
    남편은 항상 그대로인데 제 감정이 이상해졌었던 때요
    그냥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다 받아들이기 싫고 미워보일때...
    모든일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말섞기도 싫고...

    그럴때, 일단
    남편이 좋았던 것들을 생각해봤구요
    그렇게 좋았던 남편이 지금은 이렇게 싫은 감정이 든다면
    남편도 또한 나에 대한 감정이 이럴수 있겠구나...하는 역지사지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도 내가 꼴보기 싫을 정도로 싫지만 어쩔수 없이 참고 받아줄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러니 좀 감정이 추스러지더라구요

    그런데,,, 위에 결벽 강박 분노조절장애..라고 추측하신 분이요
    왜 그런거에요??

    제가 사실 결혼 후 시어머니의 스트레스를 무한받은 후
    위의 증상들이 생겼거든요
    세가지 증상이 다 있는거 같은데...

  • 28. 그냥
    '13.12.17 5:27 PM (114.203.xxx.200)

    손님이라고 생각하세요.

  • 29. ㅡㅡ
    '13.12.17 6:27 PM (218.154.xxx.123)

    이해합니다.
    그럴때가 있어요.
    각방 쓰니까 좀 나아지더군요.
    지금은 지낼만 합니다.
    이유도 없이 미워지는거 참 괴롭습니다.
    이 또한 세월이 약이더군요.

  • 30. open4u
    '13.12.17 6:39 PM (117.111.xxx.34)

    이해합니다만
    지나가는 권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부부들 백이면 백 우리 나이면
    이유없이 남편이 싫어진다고 해요
    결혼하고 십년이내
    시댁문제 등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래요
    남편두그걸 알기에 침묵하죠
    하지만 아시죠? 해로하며 손잡고 산책하는
    백발의 부부들도 좋을 때만 있지 않았다고요
    이런 권태기를 다 이겨냈다고요
    그걸 이기지못하면
    다들 부러워하는 백발의 사랑은 없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님을 욕하는 댓글들도 찾아올 권태기입니다

  • 31. ,,,
    '13.12.17 7:55 PM (203.229.xxx.62)

    남편이 다정하지 않고 서로 대화가 없는게 이유일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표를 안내도 남편도 참고 계실수도 있어요.
    한때는 저도 남편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 했고 남편이 원인 제공자라 생각 했어요.
    결혼 생활은 두사람이 하는거라 원글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남편도 행복할 수 없어요. 남편도 다른 여자 만났으면 지금보다 행복하게 사실수도 있어요.

  • 32. ..
    '13.12.17 8:37 PM (117.111.xxx.161)

    마음에 금간 사유가 뭔가요? 그것부터 곰곰 풀어보세요.

  • 33. 9554716
    '13.12.17 9:03 PM (14.45.xxx.120)

    혹시 천주교에서 하는 ME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꼭 한번 부부가 같이 참여해 보세요. 정말 괜찮습니다.

    제가 참여했을 때 어떤 부인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남편에 대한 마음을 콘크리트로 완전 막아놓고 어떤 교류

    의 창도 열어놓지 않고 살아왔다고..

    마지막에 이런 프로그램이 미리 알았더라면 지옥에서 빨리 나올수 있었을 텐테..라며 많이 우셨습니다.

    그냥 권태기라면 다행이지만 그 감정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너무 멀어집니다.

    저는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참 좋았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 34. ...
    '13.12.17 9:09 PM (182.212.xxx.108)

    전 그냥 여러가지 생각해보아요
    헤어지고나면 어떻게 살껀지
    어렵고 힘들꺼 같고 재혼생각 절대없기에
    아이들보며 삽니다
    젊고 혼자몸이면 모를까
    내행복은 애들이기때문에
    근데 애들한테도 남편이 잘하지않을때는 참기가 힘들어요

  • 35. 그냥
    '13.12.17 9:48 PM (116.126.xxx.9)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아빠라고 생각하세요

  • 36. 나쁜사람 아닌것 같은데
    '13.12.18 12:56 AM (112.144.xxx.182)

    남편에게 고마운점을 생각해보세요
    남편의 장점을 찾아서 생각해보세요

  • 37. 둥둥맘
    '13.12.18 1:07 AM (115.22.xxx.192)

    살면서 갈등 없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다 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며 살거나 혹은 이혼을 선택하겠죠. 그런데 살면서 깨달은건 상대방이 행복하지 않으면 나도 행복할수없다는거에요ᆞ같이 생활하는 아이들도요. 원글님이 불행하다 느낀다면 남편분도 그리 행복하지 않으실겁니다.원글님이 먼저 남편분에게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싫다는생각은 접어두고 눈 딱 감고 시도해보세요. 함께 사는 가족은 서로의 행복을 공유하며 살아갈수밖에 없어요. 원글님이 행복해지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 38. 아는 사람만 아는 고민..
    '13.12.18 2:19 AM (218.235.xxx.27)

    댓글을 까칠하게 다신분들은 이렇게 살아보지 않아서 이해를 전혀 못하는것이고
    비슷한 처치인 사람은 이정도로 쓰셔도 척!!하면 알아볼수 있지요
    님과 남편분성격은 노노님이 말씀하신대로 일것 같아요
    저도 그런 비슷한 상황이였거든요
    대화로 풀려해도 말도 안통하고
    상대방은 문제가 없으니 상담같은거 할필요없다느끼고
    나도 그럴 에너지도 없는거죠

    평소는 그럭저럭 살아지지만
    가끔씩 욱!! 하고 올라오면 너무 견디기힘든데
    그렇다고 아이가 있는데 이런일로 이혼하기도 그렇구요

    저는 아기가 어려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뭘 배우러다니는데
    그래도 다른데 신경쓸데가 있으니 그나마 나아지는것 같아요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니면 매일 뭘 배우러 다녀서
    제 손 갈때가 별로 없어지면 취업하려구요

    님께서도 다른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뭘 배우거나 아이가 컸으면 직장이나 파트타임을 다니시거나
    운동이나 쇼핑이나 친구와 수다나 여행등등
    자원봉사도 좋고 종교가 있으셔도 좋구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연구해보시구요

  • 39. ...
    '13.12.18 2:36 AM (114.180.xxx.141)

    저희부부는 서로 맘에 쌓아두고 있는게 많다가 아이를 낳고나서
    육아에 시달리다보니 대화가 급격히 줄고
    트러블이 생겼을때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보니 극단적인 발언도 오가고
    그것이 또 서로의 마음에 쌓이고...
    그 반복을 하다보니
    이제는 무표정에 대회없는 사이가 되었네요.
    두살된 아들아이가 중간에서 엄마아빠 눈치를 볼정도로
    집안이 냉랭하고 대화가 없어요
    한마디로 마음을 닫은 상태이고 서로 그것을 알지만 개선하고자 하는 에너지도 미련도 남지 않았다는게....
    남편이 돌아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하다는게 전혀 편하지가 않아서에요.
    긴장없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푸는곳이 집인데
    남편도 저도 서로 불편하게 있으니까 숨이 막혀요.

  • 40. 너무 이해됩니다
    '13.12.18 5:38 AM (211.178.xxx.224)

    원글님께 이유를 물으시는데 이유가 왜 없겠어요 권태기 아닙니다 남편의 잘못된 아집과 진정한 가슴으로 나와 소통하지 않는 편협된 인간임을 너무도 느끼게 했기 때문에 원글님 영혼을 슬프게 했을 것 입니다 그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낳고 또 다른 슬픔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조차 끔찍하리 만큼 싫은 감정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되요 그 정도로 싫다면 저는 힘들거든요..다른 것 차치하고 부부란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그래도 이혼하지 않을 실거라면 모든 자존심 버리시고 다시 실망할 두려움도 떨쳐버리시고 진실된 소통을 시도해보세요 제 느낌엔 님도 남편 분께 아주 편안하고 푸근한 부인은 아니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고자 하는 목적이 좋은 쪽이라면 자꾸 시도하고 또 시도하다 보면 진실은 반드시 전달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사이에 문제는 방법의 차이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감정이 이토록 힘든 상태에서 언제까지 버텨 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먼저 손 내민다고 지는건 아닙니다..

  • 41. 바닐라마카롱
    '13.12.18 6:44 AM (58.120.xxx.55)

    남편이 불쌍하네요. .

  • 42. 말이 안통하는사람과
    '13.12.18 7:17 AM (14.37.xxx.55)

    어떻게 한집에서 살아요.. 그런 남자는 어떤여자와 살아도..또다른 고통을 야기할거 같네요..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사람... 말만 들어도 싫네요..
    제 주변에도 그런 부부 하나 봤는데... 결국 아이때문에 이혼은 못하고..별거하더라구요..

  • 43. .....
    '13.12.18 9:02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도 이런 제가 싫겠지요 집에만 오면 죽을상을 하고 있는 아내...
    저는 제가 용기내서 남편 주말부부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떨어져 살아보면 그때서야 저와 아이가 그립다던지 같이 있을때가 좋았다 느껴지면 다시 합치면 되구요
    아니면 떨어져 있으니 천국같다 왜 진작 이렇게 살 생각을 못했던가 싶다면
    남편 원하는대로 제가 원하는 대로 영원히 갈라설려고 합니다
    한번뿐인 인생 이리 사는건 남편이나 저나 서로 너무 못할짓 이라는 생각드네요

  • 44. ,,,
    '13.12.18 9:18 AM (1.236.xxx.197)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결코 상대방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 45. 삼년마다
    '13.12.18 9:19 AM (121.151.xxx.247)

    삼년마다 오는 권태기입니다.
    이또한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될껍니다.

    결혼할땐 뭔가 좋은부분이 있어 했을꺼고
    행복한 신혼을 보냈을껀데
    지금 남편과 안맞고 남편스탈이 이해안되도 또 몇년이 흐르면 그런거 조차
    도움이 될때가 있을수도 있어요.
    그냥 남편을 생각하지말고 본인 취미나 생활의 즐거움에 충실하세요.

    먹고살기바쁘고 맞벌이 하는 저는
    집에서 아이만키우는 원글님 너무 부럽습니다.

    원래 결혼 10년차 넘어가면 남편과 대화다운 대화를 안하고 사는경우가 반수이상 넘을껍니다.

  • 46. 댓글들..
    '13.12.18 11:47 AM (115.143.xxx.132)

    사람이 정말 싫을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매일매일 얼굴 맞대고 사는 고통 생각보다 큽니다
    위 댓글에 이유를 밝혀라.. 돈벌어다 주는데.. 굳이 이유를 들어봐야 아나요? 괴롭다는데 위로는 못할망정..
    참! 노노님 좀보고 배우세욧1

  • 47. ..
    '13.12.18 11:52 AM (61.101.xxx.72) - 삭제된댓글

    저도 그사람이 먹는 음식, 보는 tv프로그램까지 싫을때가 있었어요.
    어느날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사람도 힘들겠구나 안쓰러움이
    분과 화를 조금씩 가라앉히면서 연애시절도 돌이켜 좋았던 감정을 다시
    되새김해봤더니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 48. .....
    '13.12.18 12:04 PM (124.58.xxx.33)

    남편이 싫은이유를 안써놨다고 뭐라그러는데, 싫은사람 이유가 있는 경우가 반드시 있는거지만, 남녀간에는 이유가 없어도 그냥 싫고 안맞아서 얼굴보기 싫은상대가 있을수 있죠. 그러니 남녀관계가 오묘하고 어렵다는 말도 나오는거고. 저는 그래서 적당히 남자 흠없고, 결격사유없고, 집안괜찮으니 그정도면 괜찮으니 결혼하라는 사람들 조언이 참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 49. 딴소리
    '13.12.18 2:10 PM (1.236.xxx.79)

    원글님 글 읽으니 울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울 시어머니경우를 보면 자식은 핑계고 경제적인 것때문에 지금도 참고 있다고 보여요.
    돈은 정말 원도 한도 없이 쓰시면서 사셨거든요.
    시부모님 두분이 계시면 분위기가 얼마나 냉랭한지 몰라요.
    시어머니가 꾹꾹 참는게 눈에 빤히 보여요.
    근데 저는 울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싫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 어찌 그리 신나서 쓰고 다니시는지...

  • 50. ...
    '13.12.18 2:50 PM (59.15.xxx.240)

    저도 원글님 이해갑니다

    비슷한 상황이니까요

    악연이라 하죠,

    차라리 소 닭 보듯 보고 살면 살겠구만 그러지도 못하는 사이...

    저나 남편이나 결혼 전엔 몰랐던 것이예요 결혼해서 그리 사는 사람 보곤 왜 저러고 살지, 나라면 안 살아 했던 사람들입니다.

    정말 결혼은.,...

    전 밖으로 향한 것은 제 자신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제 몸을 바로 세우니 전보다 견디기 편합니다

    힘들긴 힘들어요

    그치만 어차피 망한 인생, 몇 년 더 기다리지 뭐 합니다..



    이해안 간다는 분들은 머리로 이해하려들지 마시고 마음으로 다가와보시길 !!

    딴소리님 같은 말 하는 분 간혹 있어요

    그리 싫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펑펑 쓰고다닌다면 불평 말라는 ..

    특히 돈에 민감한 사람들이 잘 그래요 나라면 그리 돈 벌어다주는데 조용히 살겠다고 하구요

    님 같은 말이 더 칼입니다 ..

  • 51. 플로렌스
    '13.12.18 3:06 PM (61.248.xxx.1)

    서로 감싸주고 살아도 짧은 생입니다.
    젊은 시기 잠시면 지나가요.
    아까운 시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서로 대화해보세요.
    지나간 후 되돌아보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

  • 52. 바람
    '13.12.18 3:43 PM (211.54.xxx.241)

    저도 가끔 그런생각 들때가 있더라고요. 오늘 마침 지인이 보낸 준 카특을 보고 저를 뒤돌아봤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한 소절 적어볼게요.
    운전하다 다른 차가 끼어들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죠. 그럴 때 대부분 "다른 차 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똑 같은 상황에서도 화가 안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어떤 사람은 달을 ㅗ고 슬퍼하고 어떤 사람은 달을 보고 기뻐합니다. 이것은 달이 슬품과 기쁨을 준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에서 슬픔과 기쁨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를 보면 화는 밖에서 온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일어난 것입니다. 내 속에 화가 나는 요인, 화가 쉽게 올라오는 성질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화가 올라올 때는 "화를 내야돼" "안 내야 돼" 판단하지 말고 "아" 화가 올라오는구나, 하면서 마음을 살펴보세요. 그러면 조금씩 고쳐집니다.

  • 53. 빨리쿡82
    '13.12.18 5:09 PM (110.12.xxx.60)

    남편이 돈벌어다 주는거 어떻게 쓰고사냐는 사람들... 남자거나 아니면 돈에 죽도록 쪼달린 나머지 돈에 영혼을 거뜬히 팔고 살 사람들인듯... 그냥 측은하네요.

  • 54. 딴소리
    '13.12.18 5:31 PM (1.236.xxx.79)

    저에 대한 불만들이 많으시군요.
    저같으면 싫은 사람이 주는 돈도 싫어서 그냥 내가 나가서 벌어서 살 것 같아요.
    사람은 싫은데 그 사람이 주는 혜택은 그냥 누리겠다는게 오히려 더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762 홍삼제조기..어떤 게 나을까요 홍삼 2013/12/18 676
332761 오페라라는 과자 너무 파는곳이 없네요 11 단거조아 2013/12/18 1,925
332760 제 계산이 맞는건지 좀 봐주세요~~ 8 너는너냐 나.. 2013/12/18 1,150
332759 중고 디지털피아노 팔아보신분계세요? 2 궁금 2013/12/18 998
332758 대문에 누가 똥 발라놓았어요 6 짜증 2013/12/18 1,924
332757 나만의 목욕법 팁 있으신가요 저도 하나 알려드려요 2 유자차 2013/12/18 2,888
332756 전업주부님들..연말에 동창이나 각종 모임 하나도 없는 분 계세요.. 45 연말모임 2013/12/18 12,190
332755 다이슨 d35와 요즘 일렉트로룩스?로잰타?핸디청소기 추천요^^ 2 추천 2013/12/18 1,948
332754 부산 숙박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12/18 1,431
332753 '안철수 신당行' 러시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 5 탱자 2013/12/18 772
332752 워커힐 w호텔 크리스마스 패키지에 갈 수 있는 이벤트가 있네요^.. 1 석꼬밍 2013/12/18 1,570
332751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정부 엄정대응 경고 4 연대 2013/12/18 810
332750 예습 교재좀 알려주세요 1 5초 수학 2013/12/18 607
332749 퀼트 초기때 만든 가방 11 바늘 2013/12/18 2,170
332748 이런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6 ,,, 2013/12/18 1,542
332747 대법 전원합의체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2보) 2 세우실 2013/12/18 1,355
332746 편의점 치킨의 실체 5 ououpo.. 2013/12/18 3,074
332745 DVD 1 리메 2013/12/18 457
332744 예전에 외국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뻔한 장면 중에 베개 싸움 있잖.. 5 ..... 2013/12/18 1,366
332743 요리, 어디서 주로 배우세요 ? ..... .. 2013/12/18 753
332742 파로돈탁스 치약이 잇몸에 좋다고 해서 7 치약 2013/12/18 7,775
332741 경옥고 비슷한 홍삼전복고 먹어보신분 있으신가요? 가을 2013/12/18 1,826
332740 실리트 실라간 냄비 색상 5 시국이 이런.. 2013/12/18 3,170
332739 클스마스 이브날 남편이랑 콘서트 가요 2 미쳐붜리겠네.. 2013/12/18 989
332738 생중계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 1 lowsim.. 2013/12/18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