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물건 파시는분들께 질문이요
아직 아기가쓰던물건은 안팔아봤는데
그 이유가
너무추억이가득해서 못팔겠어요
특히유모자가애물단지인데
애기가 너무좋아하머잘탔는데.
지금은커서안타거든요
근데 팔면50은받는다는데
애기때 거기서 새근새근잘잤던거, 그거타고 나들이갔던거 ..
그런 아련한기억땜에못팔겠어요 ㅜ
중고나라나 동네벼룩장터에
아기물건파시는분많던데
어떻게파시는건지..ㅜ
전 돈생각하면팔구싶은데
선뜻 못 내놓겠어요 ㅜ
1. ...
'13.12.17 3:41 PM (223.62.xxx.233)계속 가지고 있던지
버려야하잖아요.
친지 줄데있으면 좋지만 없다면
꼭 판다기보단 버리긴아까워서
누구 잘쓸사람 준다고 생각할수도 있어요.2. 안나파체스
'13.12.17 3:41 PM (49.143.xxx.162)아이 키우는 동안 정말 많은 물건들을 사용했지요.
저는 일괄로 고물상에 팔았어요.정리해서 일일이 사진찍어 올리기도 어렵고....해서 몽땅 고물상 들고 가서 팔았는데...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프던지...눈에 삼삼하고..서운해서..
그 다음에 옷이며 신발은 아는 동생한테 그냥 줬어요. 그랬더니 그애가 잘 쓰겠거니 하고 마음이 편안했답니다.^--^3. 삼각커피우유
'13.12.17 3:44 PM (119.199.xxx.234)감수성이풍부하신분인거같아요ㅎㅎ
전 아직 둘째가안커서 유모차는 안팔아봤지만
그동안 타이니러브모빌 아기침대 보행기 바운서
점퍼루 러닝홈까진 다팔았는데 아쉽거나 그런마음이
안들었거든요^^ 그냥 돈이생겼으니 이걸로 아기책사줘야지
이정도요 키우면서 사진으로도 다남겨놨으니 괜찮아요4. 눈 딱 감고..
'13.12.17 3:51 PM (114.202.xxx.136)제가 그랬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 첼로를 했어요.
연습용 첼로지만 좋은 걸 샀는데 첼로 선생님이 그거 팔아주신다고
70만원까지 받아 준다고 하셨어요, 할 사람 있다구요.
근데 못 팔겠더라구요.
아이가 첼로 했던 추억이 있고, 악기를 가지고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 안 팔았는데
그거 그때뿐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십몇년 동안 집에서 보관하다 보니 망가지고, 한번씩 열어 환기 시키고 줄도 조정하고 뭐 하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했는데 그것도 몇 년 지나니 지금은 안 열어본 지 꽤 돼요.
한번씩 볼 때마다 그때 팔걸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다 가지고 있을 수 없어요. 그런 거 엄청 짐이 되더라구요.
외국처럼 다락방, 창고, 지하실 뭐 이런 거 있는 집도 아니고
아파트에 살면서 추억 물건 가지고 있자니 죽겠습니다.5. 추억?
'13.12.17 4:21 PM (222.105.xxx.159)추억이지만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
쓰레기가 되서 버려져요
그러기전에 필요한 사람한테 싸게 팔면 좋죠
추억은 기억속에 아름다워요
그리고 남아있는 사진에 아이랑 같이 있는 모습 보면 되니까요6. 음
'13.12.17 4:22 PM (121.169.xxx.156) - 삭제된댓글저는 빨리 아기가 커서 이 물건들을 처분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ㅋㅋ 반대시네요
모든 물건은 결국은 짐이라서요..
간소하게 살고싶어요.. 추억은 마음속으로도 충분해요..7. ㅇㅇ
'13.12.17 7:59 PM (121.152.xxx.95)추억은 마음속에 있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