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한국에 온 모든 외국인들은 정치권의 모습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많은 한국인 친구들은 자신의 '진정한' 의견을 표출하기를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무엇인가.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정부의 탄압과 스스로를 옥죄는 억압, 자기 자신을 검열하는 이 현상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한국인들은 경쟁과 성공, 안정성을 추구하도록 배웠다"며 "항상 최고가 되려고 발버둥치고 삼성에서 일하려고 하며 최대한 많은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추구하는대로 '미래지향적'이고 '행복'하려 한다"며 "그러나 다수가 이 모든 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직 소수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위해제된 코레일 직원과 강정마을 주민에 기울여진 관심은 곧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커피숍과 연예인 루머, 편중된 언론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학생은 대자보에서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물으며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