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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비싸냐구요?

요리가격 조회수 : 726
작성일 : 2013-12-17 10:31:40

전 거의 99% 로그인안하고 사람사는 이야기보러 자유게시판위주로 가끔 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지금 로그인하며 보니 의외로 여기 가입한지 꽤 되었더군요.

확실히 요새 글들은 댓글도 그렇고 좀 살벌하고 너무 편중된게 보여서 요새 세상사는 이야기가 어떤지 보러 오는 저도 덜 오게 되고 덜 읽게 되었는데요, 이것도 요새 추세거니 합니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거니까요.

그 중 제게 어이없는 것들중 하나가 요리에 대한 가격에 대한 논란입니다.

나름 그쪽 분야에서 일하다보니 민감하기도 하겠지만 참 어이가 없을 때 많아서요.

 

요리수업이 비싸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그래서 비싼거겠지요. 원글자가 말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어떤거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가정요리수업은 요리자체만이 아닌 세팅과 그룹분위기까지 모두 포함된 거고 거기 안맞으면 안하면 되는겁니다. 아마도 단순히 요리만 배울거고 그에 따른 가격대비 효율성을 찾는다면 안맞는게 맞을거예요. 수준이 좀 높다고 생각되어서 가는 곳이지만 순전히 요리만 하는게 아니라 상호교류가 있는 곳도 있으니까요.

 

문화센터 샌드위치수업도 비싸다고도 하는데 여건이 맞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안하면 그만입니다. 굳이 왜 가서 하느냐고 하면 직접 하는거 보고 배우고 맛보는게 중요해서겠지요. 돈들어간만큼 시행착오를 줄이는게 목적입니다.

어떤 강사를 만나느냐도 운이 맞아야겠지만 정말 괜찮은 강사를 만나도 나와 안맞으면 아닌거지요. 안맞는다는거는 맛에 대한 관점이 틀릴 수도 있고 강의스타일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1회수강의 기회도 있는거로 아는데 왜 해보지도 않고 이러니저러니 하는지도 우스워요.

 

제가 두루 다녀본 결과는 돈이 들어간만큼 대부분의 약간이라도 차이가 있었어요.

거품도 많았지만 확실한 분류가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요리배우는거보다 테이블세팅수업이 더 비싸다는 것은 확실히 좀더 전문가적이라 그럴겁니다. 이것도 요새 전시회도 많고 대충만 해도 분위기좋다고 한다면 배울 필요가 없는 거고 이거 배우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왜 따지는지 그렇더군요. 본인이 필요하면 비싸도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건데 굳이 그 가격이 왜 비싼지 여기서 따지면 어쩌자는건지요.

 

요새 인터넷때문에 지적재산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졌고 마케팅을 위한 무료강의도 많아졌으니 그런거만 찾아다니며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카페까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82쿡도 그런 과정에서 생긴거 아닌가싶습니다만 여기에서나 파워블러그나 공방이 치열한게 공짜로 하던거 왜 돈받냐는건데 무엇이든 계속 하려면 극히 드물게 정말 생활이나 마음의 여유가 있어 무조건 베푸는게 좋거나 마케팅의 일환으로 홍보삼아 풀거나하는 경우들 일뿐일겁니다.

 

계속 유지하려면 돈과 시간이 드니 부담이 되는데 여기저기서 협찬이 온다는거 거절하기는 힘들지요. 한편으로는 본인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받아들이고 검토해서 더 좋아진다면 개인적으로나 대중에게나 굳이 나쁜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전문가가 된 사람들 많구요, 대부분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여기저기 모방하다가 어느 정도가 되면 직접 공부까지 하게 되는게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발전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아침 잠깐 컴 켰다가 피자가격글보고 좀 씁쓸하더군요. 식빵위에 올리는게 피자스타일로 편하게 해먹는거지 피자는 아닌거구요, 그게 좋다면 그렇게 하면 되지 피자가격이 비싸네마네하는 글까지 쓰다니 기막혔어요. 물론 많은 업체들이 안좋은 재료로 마케팅에 의존해서 큰 이익을 보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뭐든 사업시작하며 드는 비용으로 거금이 들어가고 유지비용까지 매달 들어가는 비용도 엄청납니다. 그걸 유지하는 기본마진에 더해 수익을 내야하는데 그게 쉽다면 다 부자가 되었겠지요. 한마디로 가격책정은 그 모든게 포함된 겁니다. 소비자가 할 일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가를 보고 선택하는거구요.

 

그냥 집에서 식빵에 치즈올려먹어도 맛있다고만 했으면 살림잘한다고, 맞다고 박수쳤겠지만 굳이 시판하는 물건비싸다고 쓰며 집에서 대충 해도 맛있다고까지 하는거보니 막막하더군요. 맛의 차이를 모르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안해봐서 가격차이를 모르는건지 답답해서 욱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글을 쓰고 올리려니 저또한 갑갑합니다.

 

쓸데없는 짓했다고 귀한 황금시간 버리고 있다는 나에 대한 한심함도 들어서요. 대부분은 잘 아시고 인정하는 거고 가끔 황당한 글보며 오죽하면 댓글도 안달고 무시할까하고 저도 제목만 보고 휘리릭 나가버리는데 바쁜 오늘아침에 뭐에 홀렸나봅니다 ㅎㅎ

 

 

IP : 14.32.xxx.1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7 10:55 AM (125.128.xxx.110)

    저 웬만하면 댓글 잘 안다는데...
    저 유치한 흑백논리는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에구... 돈들여서 논술공부라도 좀 하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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