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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대로 헤어지나 봐요.

슬퍼요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3-12-17 09:48:52

그저께 헤어지자더군요.

그는 맞지 않는 종교와 가치관 문제로 힘들다며,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어요. 

 

전 한 달만 더 노력해보고, 달라지는게 없으면 그렇게 하자고 애원했어요. ㅠㅠ

(하루, 일주일 뿐이라는 그를 설득하고 붙잡아서 한달이 됐어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제가 어지간히 싫은가봐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 나니 제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네요. 이대로 헤어지나봅니다.

 

지금이라도 끝내는 게 서로를 위한 것일까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넘넘 슬퍼요.

 

IP : 14.55.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문제라면
    '13.12.17 9:54 AM (223.62.xxx.36)

    남자쪽 종교문제인가요 여자분 쪽 문젠가요
    종교문제 무시할 부분은 아니예요
    저도 연애때 종교문제 때문에 7년 사귀고 헤어졌어요
    물론 다른 문제도 있었죠
    종교가 안맞아서 이사람하고는 결국 힘들꺼야라는 불안감이 늘 있었던더 같아요
    다른 문제랑 맞물려서 헤어졌지만 헤어지고나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나놓고보니 잘헤어진거더라구요.. 지금 신랑은 아무 종교도 없거든요 저도 무교고 그래서 트러블없어서 좋아요

  • 2. ㅡㅡ
    '13.12.17 9:56 AM (180.70.xxx.50)

    남자가 헤어지자는건 답없는거 같아요...ㅠㅠ

  • 3. 종교
    '13.12.17 9:59 AM (211.55.xxx.138)

    주변보니까 종교문제 참 힘들더라구요
    심지어 종교가 같아도 열중하는 정도에 따른 차이때문에도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님이 애써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을거에요;;
    잊으시고 또 좋은 사람 만나시길 빌어요

  • 4. 원글
    '13.12.17 10:00 AM (14.55.xxx.46)

    남자가 독실한 크리스쳔이에요.

    얼마전 목사님께서 그에게 소그룹 리더를 해보라고 제안하셨어요. 소그룹 리더는 새신자들을 챙기고, 자기 그룹 사람들을 챙겨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자 자매들과 어울리게 돼요. 예배 끝나면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면서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거든요.
    소그룹 활동도 싫은데, 리더라니 그건 정말 싫다고 말했는데, 기도를 해봐야한대요. 우리 관계보다 하나님이 더 먼저이니까..오히려 저를 이해하지 못해요.

    이번 뿐만이 아니라 교회와 관련된 여러 일들로 서로 많이 지쳐있네요.

  • 5. 종교
    '13.12.17 10:18 AM (1.236.xxx.210)

    독실한가 보네요. 남친 부모님도 독실하신가요? 전 종교문제라면 그냥 헤어지라고 하고 싶어요.
    저희 부부는 성격도 다른데다 시댁이 독실한 기독교라 마음 편하게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만 희생해서 교회다니자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부부사이가 더 멀어지고 원망만 쌓이고 있습니다.

  • 6. 결혼해서
    '13.12.17 10:26 AM (110.12.xxx.60)

    평생 우울하게 살지 말고 지금 정리하세요. 종교와 가치관이 안맞는거 큰 문제에요.

  • 7. -_-
    '13.12.17 10:36 AM (112.220.xxx.100)

    종교,가치관? 개뿔
    다른여자 생긴거에요
    미련두지마세요
    크리스마스때 새로 생긴여자랑 룰루랄라 할껍니다..
    나쁜너므스키..
    헤어질꺼면 진작에 헤어져주던가!!

  • 8. .........
    '13.12.17 10:50 AM (211.35.xxx.21)

    원글님

    원글님께서 종교를 갖으려고 노력해보세요.
    그게 싫으실 수 있는데 ... 종ㄹ교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요소중에 하납니다.

  • 9. ㅎㅎ
    '13.12.17 11:01 AM (72.213.xxx.130)

    당연히 다른 자매님들이 주변에 모여들죠.^^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지요. 헤어짐 축하드려요.

  • 10. ,.
    '13.12.17 11:03 AM (223.62.xxx.166)

    그러니까 원글님이 신앙이 없으니 힘든거예요 관계가..
    하나님은 남친한텐 일순위고 무슨 비교나 질투대상이 아녜요.
    어찌보면 종교가 없더라도 힘들어하는게 어리석을 수 있어요.
    그 부분을 내려놓으면 되는데.. 소그룹리더한다고 여자빠지고 그런거
    이립니다. 남친 못 믿으시는지.. 아님 시간을 더 나누고싶으신건지..
    기독교가 그렇게 싫지않다면 신을 믿어보는것도 나쁠건없어요.

  • 11. 원글
    '13.12.17 11:08 AM (14.55.xxx.46)

    그 사람에 맞추려고 교회도 나가는데 전 잘 안되더라구요.
    믿음이 기도와 노력으로 커지기도 하나요?

    남자친구는 믿지 않는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기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원합니다.
    결혼을 하면 같이 선교를 나가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직장도 그만두고 해외 선교사로 나가고 싶지 않아요.

    종교라는 건 가치관이고, 결코 바뀔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는 걸 이번 연애를 통해 배워갑니다.

    머리로는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마음이 정말 아파요.

  • 12. ...
    '13.12.17 1:45 PM (14.33.xxx.28)

    맨위에 종교문제로 7년 사귀다 헤어졌다는 댓글 단 사람인데요
    지금은 마음이 많이 아프고 견디기 힘드시겠지만
    지금껏 교제하면서 갈등없이 행복하시기만 하진 않았잖아요
    그사람과 함께 하면서 좋은 부분도 있었겠지만 님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있었다면
    그건 행복을 위한 관계는 아닌거 같아요
    연애도 결혼도 지금보다 행복하기 위해서 선택하는거잖아요
    저는 헤어지고 마음이 많이 아플때 과거에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독하게 먹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저랑 아주 잘맞는 이상적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어요
    그때 만약 실연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사람에 질질 끌려다니듯 교제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 못했을거예요
    고통 끝에 분명히 값진 결과가 있을꺼예요..
    힘내세요^^

  • 13. 원글
    '13.12.17 7:38 PM (223.33.xxx.114)

    고맙습니다.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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