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친구들 만나 술을 많이 마시고 좀 취한상태였는데요..
제가 친하게 지내며 업무와 일상이야기를 서스름없이 나누는 이성이 있어서 '술좀 마셨는데 술이 위로도 안되고 술마셔도 허하네~'
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술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메시지는 이전에도 서로 몇번 나눈적이 있었는데 부담없이 보냈는데
어제따라 유난히 허하다는것이 무슨의미냐, 자기에게 위로받고 싶냐고 하고
제가 열심히 하는데 일이 잘 안풀려 혼자 일을 짝사랑 하는것 같다 하니 다른 짝사랑은 없냐, 고 묻고
제가 술을 먹어도 정신적으로 잘 안취한다 하니 자기랑 조만간 먹기로 했을때 자기가 취하게 해주겠다는 류의 말을 자꾸 던지네요..
전 좀 당황스럽기도 해서 일부러 질문에 답 안하고 다른 이야기만 했어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것으로 느끼는건가요? 아님 자기가 저를 좋아하는데 저에게서 확인을 받고 싶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