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3-12-16 22:50:04

오랜 기간 친하게 지낸 선배언니 부부가 있어요

아이들도 동갑이고 남편들도 같은 회사에 다녔던지라 오랜기간 친하게 지냈어요

주로 이 언니가 리드하는편이라

주말에 뭐하자 어디 가자 하면 저흰 별일 없음 따라줘요

여행을 가도  언니가 주도적으로 지휘하구요

제가 성격이 그렇지 못해 왠만하면 언니 뜻에 따라는 편이에요

성격자체가 저랑 완전 반대여서 사람들 초대하는거 좋아하고 여럿이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주말엔 꼭 여럿이 어울리길 원하는 성격

여름 휴가떄도 저희 몇번 얼굴 봤던 자기 절친 부부랑 같이 가자해서 얼떨결에 같이 갔어요

뭐 재미나게 놀긴 했지만 그 후로도 절친 부부랑 저희랑 같이 부르더라구요

사건은

그 절친이랑 저랑 단체 카톡으로 부르더니

크리스마스 파티를 자기집에서 할거니 음식 두가지씩 준비해오라네요

전 그냥 돈걷어서 간단히 시켜먹길 바랬지만 파티 분위기 낼겸 알겠다고 했어요

몇일후 이벤트를 하재요

각자 선물 준비해서 마니또 게임을 하재요....(저 사실 귀찮았지만 알겠다 했어요)

음식을 뭐해갈지 선물은 뭐살지 매일 고민이었는데

오늘 또 단체 카톡으로

그날 각자 부부끼리 서로에게 감사한일 10가지를 편지로 써와서 읽는 시간을 갖재요

전 그런 닭살 스런 분위기 너무 싫어서

조심 스레 그건 그냥 부부끼리 단둘이 하면 안되겠냐고 물었어요

전체 카톡으로 아무도 대꾸 없고 언니 절친은 그냥 저냥 받아주는 분위기고

제가 싫다는 늬앙스 비추니 이 언니 기분 상해 하더라구요

좀전에 저한테 카톡이 와서 이러네요

아까 한 제안이 기분 나빴냐..난 그런 기회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왜 싫다 했냐 묻네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그런 닭살스런 분위기가 적응도 안되고

셋다 친한 부부도 아니고 언니 절친은 나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불편하다 했어요

그랬더니 여름 여행떄 그 부부앞에서 저희부부 티격태격한것도 보여줬으면서

그게 뭐가 챙피하냐 네요

부부끼리 서로 칭찬해주면 얼마나 서로 행복하겠냐..한번 해보자..자꾸 그러네요

그럼서 하는말이 파티 주체자가 이런저런 이벤트 준비를 하면 따라와주는게 예의라네요

싫어도 따라와주는게 가끔은 필요하다며

저 그 소리에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여태 왠만하면 맞춰주고 제 의견 내세우지 않았어요

그런 제안 내놨을때 싫으면 싫다하면 안되는건가요?

IP : 119.70.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6 10:54 PM (59.15.xxx.61)

    부부끼리 칭찬편지...그런게 되게 닭살스러운데...
    그래도 해보면 또 다른 느낌은 있어요.
    하기 싫은데 강제로 해야하는게 좀 그렇긴 하네요.

  • 2. 그냥
    '13.12.16 10:58 PM (110.13.xxx.41)

    그냥 파티 가지마세요
    그 언니 너무 오버스럽네요
    마니또니 뭐니도 그렇구

    얼마나 비위를 더 맞춰야하나요

    걍 그 파티 가지마시구 다른데 가세요
    괜히 시간 낭비하실 필요 없다구봐요

  • 3. 뭐 그런 귀여운 푼수 같은 사람이 있어요 ㅎㅎ
    '13.12.16 11:05 PM (175.116.xxx.194)

    완전 재밌는 여인이네 그분
    크리스마스 파티,마니또, 감사편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주네 공주
    계속 놀거면 맞춰줘야 될 사람같은데 계속 예능 찍으셔야죠 뭐 ㅎㅎ
    안 놀거면 할 말 다하시고요. 안 놀 각오로 거부 하시든지요. 예상과 다르게 계속 놀 수도 있을 거에요.
    왜냐면 또 누가 지랑 놀아주겠어요 ㅎㅎ

  • 4. 이젠
    '13.12.16 11:06 P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그 선배언니와의 관계도 재고해보심이...
    제 눈엔 친구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 5. 그 언니 말처럼
    '13.12.17 12:11 AM (211.192.xxx.221)

    주체자가 이벤트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싫은 사람 있으면 안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냥 안가고 그만 놀 거 같아요

  • 6.
    '13.12.17 12:14 AM (223.62.xxx.126)

    그 언니 피곤혀라
    그냥 거리를 좀 두세요

  • 7. minss007
    '13.12.17 12:23 AM (124.49.xxx.140)

    그런사람 피곤해요
    같이 강한스타일이면 서로 의견조율하고 티격태격 할터인데, 저두 그런성격이긴한데..고민해서 조심스레 얘기했는데 저런 반응이면 전 앞으로 좀 거리를 두고 지낼거같아요
    셋다 같이 친한집들도 아니구..
    제 보기엔 본인 위주네요
    같이 계속 맞춰줄 자신없으면 거리를 두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 8.
    '13.12.17 8:32 A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님은 주도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니 그동안 선배가 없었다면 이 관계가 깊어지지 않았을 거 같아요.
    만약 싫었다면 그동안 표현을 하고 거리를 뒀어야 한다고 봐요.

    파티 컨셉이잖아요
    돈주고 이벤트 회사에 맡기기도 하는데 총대 매는 사람있을때 한번 해보세요
    둘 이상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배려해주고 존중만 해서는 잘 안되드라구요.

  • 9. 제가봐도
    '13.12.17 8:51 AM (14.52.xxx.114)

    두분다 정상이에요.
    다만 성향이 다른뿐이지요.
    살면서 그런 이벤트도 신선할것 같아요. 10가지가 싫으시면 한가지만 써서 임펙트있게 하셔도 될듯요.
    인간관계도 적절한 중용으로 서로 맞추는게 필요하더라구요.
    내취향만 고려하다보면 만날사람 하나도 없어요. 배아파 낳아주신 하늘같은 엄마도 때론 답답하고 맞지않을때도 있잖아요. 그언니분 좋은분 같아요. 1년에 한번 파티인데 그냥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

  • 10.
    '13.12.17 9:28 AM (118.217.xxx.115)

    하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윗분들이 거리두라 멀리하라 하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하기 싫으면 싫다하고 삐지면 삐지는대로 냅두세요.
    그러다가 다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오고 그럽니다. 그렇게 몇번 원글님이 의사 표시하다보면 어느정도 원글님 기호를 맞춰줍니다.
    뭔가 주도하고 이벤트 좋아하고 변덕스러운 사람들은거기에 따라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좀 뭐라뭐라하다가도 뭐 다른 쾌가 있으면 금방 신나서 연락오고 그럴겁니다.
    그래서 요런 사람들은 조용히 고집부리는 사람 못이겨요^^
    내생각엔 하는것도 재밌을거 같지만 이번에 정 하기싫으시면 그 언니의 아이디어와 장점을 마구 칭찬하시면서 요번건 빼달라 해주세요.
    주변에 그렇게 활기차고 아이디어 많은 사람 옆에 있는것도 복이에요. 기본적으로 고마와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거절하고 싶은건 부담없이 거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608 생크림 살 많이 찌나요? 5 생크림 2014/01/01 4,906
337607 새해인사 2 ㅇㅇㅇ 2014/01/01 1,087
337606 아기 공풀장 공 보관할 큰 비닐봉지 같은거 어디서 구입할 수 있.. 3 fdhdhf.. 2014/01/01 1,118
337605 갑상선 수술 후 살이 찌는게 정상인가요 10 ㅇㅇ 2014/01/01 7,005
337604 2013년의 마지막날을 저땜에 야근하셨어요.ㅠㅠ 4 아그네스 2014/01/01 1,943
337603 독일 Silvester 불꽃놀이... 3 노티 2014/01/01 1,292
337602 도시가스요금 오른다 전기 수도요급도 오를가능성있다 2 집배원 2014/01/01 1,526
337601 너무 아쉽네요 ㅜㅜ 4 치치맘90 2014/01/01 1,064
337600 집찾을때 여러부동산에 알아봐도 괜찬은건지요.. 3 초5엄마 2014/01/01 1,559
337599 올해 토정비결 보셨어요? 6 새해다 2014/01/01 4,011
337598 혼자 런던 27 50 중반 2014/01/01 4,082
337597 새해 첫날 웃어보아요! 4 공중부양 2014/01/01 1,423
337596 철도가 경쟁체제가 되면 엄청난 가격할인이 가능하다!!! 13 참맛 2014/01/01 1,843
337595 방송국 연기대상이 엉터리인 이유 9 우하 2014/01/01 3,897
337594 나올듯말듯 생리가 안나와요 ㄴㄴ 2014/01/01 3,240
337593 이민호가 참 틀리네요 52 하루정도만 2014/01/01 16,810
337592 지치네요 세상이랑 안녕하고 싶어요 13 돌아와볼턱아.. 2014/01/01 4,492
337591 마트 글 신고한다는 175님 얘기에.. 글을 일단 내렸습니다.... 25 ... 2014/01/01 4,393
337590 컴맹 도와 주세요~ 2 만두맘 2014/01/01 811
337589 30여분전 경기남부 쾅소리? 4 경기남부 2014/01/01 3,596
337588 지금 미세먼지 농도가 거의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보세요. 10 ........ 2014/01/01 5,534
337587 비나이다 비나이다 3 .... 2014/01/01 1,235
337586 이보영 27 2014/01/01 10,422
337585 모임에서 화나서 뛰쳐나왔어요 48 * 2014/01/01 19,291
337584 손가락 마디가 아파요. 저리고 6 높은하늘 2014/01/0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