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3-12-16 22:50:04

오랜 기간 친하게 지낸 선배언니 부부가 있어요

아이들도 동갑이고 남편들도 같은 회사에 다녔던지라 오랜기간 친하게 지냈어요

주로 이 언니가 리드하는편이라

주말에 뭐하자 어디 가자 하면 저흰 별일 없음 따라줘요

여행을 가도  언니가 주도적으로 지휘하구요

제가 성격이 그렇지 못해 왠만하면 언니 뜻에 따라는 편이에요

성격자체가 저랑 완전 반대여서 사람들 초대하는거 좋아하고 여럿이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주말엔 꼭 여럿이 어울리길 원하는 성격

여름 휴가떄도 저희 몇번 얼굴 봤던 자기 절친 부부랑 같이 가자해서 얼떨결에 같이 갔어요

뭐 재미나게 놀긴 했지만 그 후로도 절친 부부랑 저희랑 같이 부르더라구요

사건은

그 절친이랑 저랑 단체 카톡으로 부르더니

크리스마스 파티를 자기집에서 할거니 음식 두가지씩 준비해오라네요

전 그냥 돈걷어서 간단히 시켜먹길 바랬지만 파티 분위기 낼겸 알겠다고 했어요

몇일후 이벤트를 하재요

각자 선물 준비해서 마니또 게임을 하재요....(저 사실 귀찮았지만 알겠다 했어요)

음식을 뭐해갈지 선물은 뭐살지 매일 고민이었는데

오늘 또 단체 카톡으로

그날 각자 부부끼리 서로에게 감사한일 10가지를 편지로 써와서 읽는 시간을 갖재요

전 그런 닭살 스런 분위기 너무 싫어서

조심 스레 그건 그냥 부부끼리 단둘이 하면 안되겠냐고 물었어요

전체 카톡으로 아무도 대꾸 없고 언니 절친은 그냥 저냥 받아주는 분위기고

제가 싫다는 늬앙스 비추니 이 언니 기분 상해 하더라구요

좀전에 저한테 카톡이 와서 이러네요

아까 한 제안이 기분 나빴냐..난 그런 기회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왜 싫다 했냐 묻네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그런 닭살스런 분위기가 적응도 안되고

셋다 친한 부부도 아니고 언니 절친은 나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불편하다 했어요

그랬더니 여름 여행떄 그 부부앞에서 저희부부 티격태격한것도 보여줬으면서

그게 뭐가 챙피하냐 네요

부부끼리 서로 칭찬해주면 얼마나 서로 행복하겠냐..한번 해보자..자꾸 그러네요

그럼서 하는말이 파티 주체자가 이런저런 이벤트 준비를 하면 따라와주는게 예의라네요

싫어도 따라와주는게 가끔은 필요하다며

저 그 소리에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여태 왠만하면 맞춰주고 제 의견 내세우지 않았어요

그런 제안 내놨을때 싫으면 싫다하면 안되는건가요?

IP : 119.70.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6 10:54 PM (59.15.xxx.61)

    부부끼리 칭찬편지...그런게 되게 닭살스러운데...
    그래도 해보면 또 다른 느낌은 있어요.
    하기 싫은데 강제로 해야하는게 좀 그렇긴 하네요.

  • 2. 그냥
    '13.12.16 10:58 PM (110.13.xxx.41)

    그냥 파티 가지마세요
    그 언니 너무 오버스럽네요
    마니또니 뭐니도 그렇구

    얼마나 비위를 더 맞춰야하나요

    걍 그 파티 가지마시구 다른데 가세요
    괜히 시간 낭비하실 필요 없다구봐요

  • 3. 뭐 그런 귀여운 푼수 같은 사람이 있어요 ㅎㅎ
    '13.12.16 11:05 PM (175.116.xxx.194)

    완전 재밌는 여인이네 그분
    크리스마스 파티,마니또, 감사편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주네 공주
    계속 놀거면 맞춰줘야 될 사람같은데 계속 예능 찍으셔야죠 뭐 ㅎㅎ
    안 놀거면 할 말 다하시고요. 안 놀 각오로 거부 하시든지요. 예상과 다르게 계속 놀 수도 있을 거에요.
    왜냐면 또 누가 지랑 놀아주겠어요 ㅎㅎ

  • 4. 이젠
    '13.12.16 11:06 P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그 선배언니와의 관계도 재고해보심이...
    제 눈엔 친구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 5. 그 언니 말처럼
    '13.12.17 12:11 AM (211.192.xxx.221)

    주체자가 이벤트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싫은 사람 있으면 안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냥 안가고 그만 놀 거 같아요

  • 6.
    '13.12.17 12:14 AM (223.62.xxx.126)

    그 언니 피곤혀라
    그냥 거리를 좀 두세요

  • 7. minss007
    '13.12.17 12:23 AM (124.49.xxx.140)

    그런사람 피곤해요
    같이 강한스타일이면 서로 의견조율하고 티격태격 할터인데, 저두 그런성격이긴한데..고민해서 조심스레 얘기했는데 저런 반응이면 전 앞으로 좀 거리를 두고 지낼거같아요
    셋다 같이 친한집들도 아니구..
    제 보기엔 본인 위주네요
    같이 계속 맞춰줄 자신없으면 거리를 두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 8.
    '13.12.17 8:32 A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님은 주도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니 그동안 선배가 없었다면 이 관계가 깊어지지 않았을 거 같아요.
    만약 싫었다면 그동안 표현을 하고 거리를 뒀어야 한다고 봐요.

    파티 컨셉이잖아요
    돈주고 이벤트 회사에 맡기기도 하는데 총대 매는 사람있을때 한번 해보세요
    둘 이상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배려해주고 존중만 해서는 잘 안되드라구요.

  • 9. 제가봐도
    '13.12.17 8:51 AM (14.52.xxx.114)

    두분다 정상이에요.
    다만 성향이 다른뿐이지요.
    살면서 그런 이벤트도 신선할것 같아요. 10가지가 싫으시면 한가지만 써서 임펙트있게 하셔도 될듯요.
    인간관계도 적절한 중용으로 서로 맞추는게 필요하더라구요.
    내취향만 고려하다보면 만날사람 하나도 없어요. 배아파 낳아주신 하늘같은 엄마도 때론 답답하고 맞지않을때도 있잖아요. 그언니분 좋은분 같아요. 1년에 한번 파티인데 그냥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

  • 10.
    '13.12.17 9:28 AM (118.217.xxx.115)

    하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윗분들이 거리두라 멀리하라 하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하기 싫으면 싫다하고 삐지면 삐지는대로 냅두세요.
    그러다가 다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오고 그럽니다. 그렇게 몇번 원글님이 의사 표시하다보면 어느정도 원글님 기호를 맞춰줍니다.
    뭔가 주도하고 이벤트 좋아하고 변덕스러운 사람들은거기에 따라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좀 뭐라뭐라하다가도 뭐 다른 쾌가 있으면 금방 신나서 연락오고 그럴겁니다.
    그래서 요런 사람들은 조용히 고집부리는 사람 못이겨요^^
    내생각엔 하는것도 재밌을거 같지만 이번에 정 하기싫으시면 그 언니의 아이디어와 장점을 마구 칭찬하시면서 요번건 빼달라 해주세요.
    주변에 그렇게 활기차고 아이디어 많은 사람 옆에 있는것도 복이에요. 기본적으로 고마와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거절하고 싶은건 부담없이 거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144 서울에서 새로 짓고 있어서 2년내로 입주할 수 있거나 5년 이내.. 5 이사 고민 2014/01/05 1,582
338143 봉하 가고 싶은데.. 조언 얻고 싶어요. 4 1234 2014/01/05 1,184
338142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청소해주는거요.. 8 2014/01/05 2,571
338141 연아양 프리 코스튬도 이쁘네요 17 이쁘다 2014/01/05 4,482
338140 티니위니는 몇살까지 입을수 있을까요? 2 ,,, 2014/01/05 1,074
338139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 - 문신 25 교학사는 진.. 2014/01/05 3,105
338138 요즘 스카프와 목도리를 사다보니 이젠 관리가 힘들어요. 어떻게 .. 2 올가을향기 2014/01/05 2,500
338137 지방에서 롯데월드 가요 .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7 고딩맘 2014/01/05 1,070
338136 재건축 아파트 샀는데 잠이 안와요. 22 애엄마 2014/01/05 17,333
338135 들어가면 자꾸 (계속) 화면이 초기화되는 웹사이트는 무슨 문제인.. 어렵다 2014/01/05 477
338134 신앙촌간장으로 간장계란밥 했는데 완전 중독되네요 7 .... 2014/01/05 6,128
338133 중앙선관위, 선거 전 이미 개표결과표를 만들어두었다 9 진실의 힘 2014/01/05 2,023
338132 매매가 30평대랑 50평대랑 800만원 차이나네요 9 친정 2014/01/05 3,955
338131 겨울옷을 너무 많이 샀네요...;;;; 7 겨울옷 2014/01/05 4,350
338130 이기명칼럼-안철수와 “무릎팍 도사” 16 이명박특검 2014/01/05 1,879
338129 새로 이사간집 ..방충망 누가 해야하나요? 7 ^^* 2014/01/05 2,131
338128 초등생 파마시 중화제 안해서 거의 다 풀렸는데요.. 4 .. 2014/01/05 1,943
338127 김윤진 나오는 mistress 보신분 계세요? 3 mistre.. 2014/01/05 1,949
338126 여기 치과 샘이나 치과 자주 가신분들 도와주세요! 시어머님 설득.. 10 임플란트가 .. 2014/01/05 1,399
338125 혹시 예전에 전도연 소지섭씨 나오던 '간직한것은 잊혀지지않는다`.. 3 ... 2014/01/05 1,718
338124 저는 왜 아들을 못낳았을까요? 90 맥주한캔 2014/01/05 18,291
338123 산초기름이 필요해서요 5 제가 2014/01/05 1,736
338122 국세청 앱 까는 법 좀 부탁드려요 행복 2014/01/05 1,256
338121 항생제 한번 먹고 그만둬도 내성 생기나요.. 3 ㅇㅇ 2014/01/05 3,029
338120 치실 사용 너무 어렵네요ㅠㅠ 5 .. 2014/01/05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