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던'과 '살던'의 차이가 뭔가요?
'내가 살던 집'이 맞고 '내가 살았던 집'은 틀리다는데..
설명없이 답만 있네요.
내일이 읽기와쓰기 시험인데..
모르겠어요 ㅠㅠ
'살았던'과 '살던'의 차이가 뭔가요?
'내가 살던 집'이 맞고 '내가 살았던 집'은 틀리다는데..
설명없이 답만 있네요.
내일이 읽기와쓰기 시험인데..
모르겠어요 ㅠㅠ
'없던', '없었던'의 뜻
문의하신 것은 '없던'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던'과 '-었던'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회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던'이나 '-었던'이나 마찬가지인데, '-던'만 썼을 때에는 '회상' 이외에도 '미완', '지속', '반복'의 의미가 주로 느껴지고, '-었-'이 결합되었을 때에는 '완료'의 의미가 더 두드러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문의하신 문장에서 '-었-'을 뺀 '-던'만 사용하셔도 문장의 의미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었던'을 썼을 때 갖던 '완료'의 의미는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님..
감사합니다^^
답에서부터 거꾸로 이론을 추적해 보았는데요.
나무님이 주신 답과 비슷한 듯 합니다.
살던/ 살았던, 과
비슷한 예를 생각해 봤어요.
내가 먹던 고구마/ 내가 먹었던 고구마
내가 하던 일/ 내가 했(었)던 일(했-속에 과거의 의미가 있는 쌍시옷 ㅆ 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생략 가능합니다)
비교해 보시면,
살던/ 먹던/ 하던
은, 그 행위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먹던 고구마, 는, 먹다가 놔둔 고구마를 연상시키지만 먹었던 고구마는 '그 때 다 먹긴 했는데' 그 고구마가 맛있었으니 사려면 그 때 그걸로 다시 사라든가, 할 때 어울리거든요.
아마도 그 때문에 '살았던'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해요. 먹거나 무슨 동작을 하는 것과 달리 어딘가에 거주한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 있으면서 산다'는 의미와 너무 분리하기 어렵게 섞여 있잖아요. 즉, 내가 살던 집, 이라면 나는 지금도 살아 있지만('살다'의 미완) 그 집에 사는 것이 아니기는 하다(그러므로 살던, 이라는 과거형이 됨)는 의미를 포함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내가 살았던 집, 이라면 자칫 잘못하면 '내가 지금 거기 살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조차 완료한 것 같은(=죽음) 의미'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걸 피하려고 '살았던'은 안 된다, 고 결론 낸 게 아닌가 합니다.
저 개인의 의견을 묻는다면 그냥 둘 다 맞는 걸로 해도 무방하다고 보겠지만요. ^^
세종대왕은 글 모르는 백성이 가여워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는데
한글에 문법을 만들어놔 초,중,고 대학 나와도 문법제대로 알지 못하게 해놓고,
그것도 모자라 영어단어만 잔뜩 쓰면서.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어놨죠.
기득권의 행태가 이리도 무섭습니다..
의식있는 사람이라면 문법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쉬운 단어 쓰면서 누구나 쉽게 알게 쓰고 말하죠.
쉽게 예를 들면, 의사, 법조인 들의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 무식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것이 대표적인
예겠죠, 영어단어, 전문용어 잔뜩 늘어놓으면서 설명이 아닌 용어 따라가기 바쁘게 만들어 놓는 학자들도 마찬가지겠고,
거기에 편승해 꼬인 단어 쓰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건 아니죠, 1.247님.
문법은 언어에 그냥 있는 겁니다. 문법 모르는 세 살 아기도 말을 하잖아요. 일자무식이어도 자기 나라 말은 합니다. 우리 모두 문법을 따로 안 배워도 말을 하는 거예요. 그게 모국어라는 거죠. 문법 따위 필요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저절로 배워서 아는 거고요.
그런데 아기가 틀린 말을 하면 부모가 교정해 주죠. 그렇게 좀더 정확한 말을 배워 나가는 거고요.
어른이 되면 저절로 배워 아는 센서가 굳어 버리니 외국어를 배울 땐 따로 문법을 배워야 돼서 머리 터지는 거죠.
아무튼 문법은 원래부터 말 속에 존재하는 거고 그게 뭔지 밝히는 게 학자의 일인 거지, 문법은 누가 만들고 자시고 하는 게 아니에요. 기득권층의 잘못은 잘못대로 따지되 말은 똑바로 하자구요. 문법을 누가 만들었다는 발상은 말 그대로 언어 하나를 새로 창조했다는 뜻이 되는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죠.
의사나 그런 계층이 자기들끼리 남들 못 알아듣는 말을 이용하는 건 기득권층과는 좀 거리가 있는 얘기예요. 어느 계층이든 자기들끼리 쓰는 말이 있어요. 도매상인들도 못 알아들을 말을 쓰고 십대들도 어른들이 못 알아들을 말을 굳이 만들어서 쓰죠. 조폭들도 그렇습니다. 그걸 은어라고 하죠. 비밀 말이란 거예요. 의사들의 말도 그런 면에서 생각해야 하지(은어라고까지 부르진 않지만요) 기득권층의 문법 어쩌고로 이해하시면......... 그건 무식 인증입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비판합시다. 지식은 우리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초중고 대학 나와도 문법 제대로 알지 못하는 건
무슨 기득권층의 덫에 걸려 그런 게 아니고
그 사람이 글쓰기나 바른 문법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 그 사람이 공부 안 해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나라 말도 잘 모르는 사람을 무식하다고 하고
문자 보낼 때 맞춤법 틀리는 사람을 은근 비웃을 수 있는 거예요. 본인이 공부 안 했다, 무식하다, 그런 생각을 바탕에 공유하기 때문에
그런 걸 비웃을 수도 있는 거예요.
남 비웃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요.
초중고에서는 국어 과목을 통해
무식하지 않게 살아갈 만한 문법과 우리 말, 글을 충분히 가르칩니다.
그걸 배우지 않고 게으름 부린다면 그건 그 사람 잘못이에요.
시험에 나오는 과목이나 시험에 직결된 내용만 배우느라 혈안이 되고
또는 사교육 시키느라 혈안이 되고
자기 나라 말, 글을 바르게 쓰는 덴 관심 없었다면
그것도 그 사람, 그 부모의 잘못입니다.
우리나라 기초 교육, 잘 돼 있어요.
거의 유일한 평등인데. 그래서 공교육을 살려야 하는 겁니다.
의식 있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말하는 건
문법에 연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문법을 아주 잘 알아서입니다.
모국어를 잘 알아서 쉽고 바르게 말할 수 있는 거죠.
똑똑해야 쉽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도 배워야 되는 겁니다.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라.
1.247님은 단어의 나열이 곧 문법이 아니라는 것,
단어 사용의 폐쇄성과 문법이 뭔 상관인가 하는 것,
그런 것부터 다시 공부하시고 개념을 좀 정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모든 개념이 뒤죽박죽이 돼 있어서
이상한 방향에 돌을 던지고 계세요.
저는 국어 과목을 좋아해서 학교 때 열심히 배웠던 학생이지
국어학자도 기득권층도 뭣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 말은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슬프게 하는 건, 자기들끼리 은어 사용하는 폐쇄적인 집단보다
괜한 피해의식으로 뭘 배워야 하고 뭘 버려야 하는지 분간도 못하는 서민들입니다.
배워야 맞서죠. 지식은 버려야 되는 게 아니에요.
윗님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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