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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국에서 이런일이 있었군요.

미국 의료계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3-12-16 20:26:38

아마도 미국의 높은 의료비 문제와 관계가 있어보이는데요.

미국정부의  대체의학 연구지원을 두고  좀 시끄러웠던 모양입니다.

사이비 의학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계와, 

결코 헛돈 쓰는게 아니라고 반박하는 정부(미국 국립보건원)사이에서 말싸움이 있었네요.

 

관련기사 2건 퍼왔습니다.

참고로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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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연구비 지원을 둘러싼 학계의 찬반논쟁이 뜨겁다.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 대체치료 연구에 납세자들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이 논쟁의 출발점이다. 이 같은 논란의 한 복판에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NCCAM)가 서 있다.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NCCAM은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기관으로 대중적 수요는 있지만 주류 의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한 대체요법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998년 기구 발족 이후 이제까지 NCCAM이 집행한 예산은 총 14억달러로 이들 대부분이 연구지원 자금으로 투입됐다.
그러나 스탠포드 의대 명예교수인 월러스 샘슨 박사는 NCCAM가 연구비를 지급한 대체치료법들 가운데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상의 산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이들이 다투어 열거한 연구비 지원 사례는 NCCAM이 허황한 프로젝트에 ‘헛돈’을 쓴 게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족하다.
시카고 트리뷴지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레몬향이나 라벤더향에 상처치유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37만4000달러, 증보기도가 에이즈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66만6000달러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또 커피를 내장에 투사해 췌장암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허무맹랑한 헛소리임을 증명하기 위해 40만6000달러, 마사지가 암 환자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125만달러가 들어갔다.
디트로이트 소재 웨인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의 유방암 연구원인 데이빗 골스키 박사는 “의학적 타당성과 실질적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중요한 연구가 산적한 상태에서 정부기관이 엉뚱한 곳에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지난 4년간 NCCAM를 운영해 온 조세핀 브리그스 원장은 “대체치료법 연구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출범 직후 다소 엉뚱한 프로젝트에 연구비가 지급된 것은 사실이나 그건 이미 흘러간 ‘옛 얘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브리그 원장은 또 NCCAM에 할당된 연간 예산 1억2800만달러는 NIH 전체 예산의 0.5%에도 못 미치는 액수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학계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NCCAM은 지난 연말 전략적 계획을 채택하고 건강보조 식품(supplements)과 다른 천연성분 상품들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요가, 마사지, 침의 통증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데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현재 NCCAM의 국고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기공과 침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연구비의 무분별한 지급은 브리그 원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흘러간 옛 얘기’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우주의 에너지, 혹은 생명력을 다스린다는 기공이나 침의 원리는 인체의 기능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와 양립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낭비”라고 주장했다.
NCCAM이 대체의학에 대한 자생적인 연구 필요성에 따라 학계가 주축이 되어 발족시킨 기구가 아니라는 점도 비판론자들이 즐겨 끄집어내는 메뉴다.
이들의 말대로 NCCAM은 학계가 아니라 NIH 예산을 감독하는 연방 의회 소관 상임위 소위원회 위원 탐 하킨 상원의원의 ‘입김’이 만들어낸 기구다.

하킨 상원의원은 1998년에 행한 한 예산관련 연설에서 갑상선암 말기단계의 남동생이 침과 지압 치료를 받은 후 현저한 통증완화 효과를 보았을 뿐 아니라 격렬한 딸꾹질도 멈췄다고 소개했다.
세 명의 형제를 암에 빼앗긴 하킨 의원은 “침과 지압의 효과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그때부터 왜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킨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지 수개월 후 NIH는 “대체치료법을 연구하고 기존 치료방식과의 통합을 모색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NCCAM을 출범시켰다.

대체치료에 대한 미국 내 수요는 만만치 않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이 어떤 식으로건 대체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보조 식품을 복용하거나 심호흡 운동을 하고, 척추교정을 위해 카이로프랙터나 정골사를 찾는다. 명상과 마사지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인들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직접 지급하는 액수는 연 430억달러에 이른다.

버지니아 의대 학장이자 NCCAM의 자문위원회 위원인 스티븐 데코스키 박사는 “대체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실행할 가치가 있다”며 “NCCAM 이외에 이 일을 담당할 기구는 달리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경치료 전문의인 베코스키 박사는 NCCAM으로부터 2,500만달러를 지원받아 깅코 비로바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러나 골수 비판론자들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대체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비 지원은 그런대로 납득이 가지만 이미 반복적인 실험을 거쳐 위약효과(placebo)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난 침 치료 연구에 NCCAM이 계속 막대한 지원비를 쏟아 붓는 처사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NCCAM의 자금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제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 침과 이쑤시개, 혹은 누르면 접혀지는 가짜 침으로 ‘뻥’시술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통증 완화와 피로 해소 효과를 보았다는 반응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이는 침 시술의 위약효과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많은 일선 의료인들은 부작용 없이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은 무엇이건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설사 그것이 위약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환자의 통증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NCCAM 자문위원이자 시애틀의 대체의학 연구원인 다미엘 처킨은 “전통적인 치료 방식으로 효과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위약효과를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대체치료에 대한 이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스탠포드대 명예교수인 샘슨 박사는 “그저 정교한 위약효과를 내는데 불과한 치료법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이를 허용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며 “사회생활의 다른 부문에서 이 같은 행위는 범죄로 규정된다”고 말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72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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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적용 대상에 포함된 대체의학

미국에서 2010년 3월 전국민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법’이 제정됐다. 여기에는 대체의학 시술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반 병원 치료와 마찬가지로 대체의학 시술 비용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최근 급성장한 대체의학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미국에서 환자들이 대체의학에 깊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체의학은 통증, 스트레스성 장애, 우울증, 심장 혈관 질환, 비만, 중독 등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미국 의학계가 인정하고 있다.

미국 사무엘리 연구소가 2010년 미 전역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대체의학을 1개 이상 사용하고 있는 병원을 조사한 결과 사용률은 4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의회 전문지 ‘CQ 리서처’가 밝혔다. 침, 명상, 마사지 등이 미국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체의학 요법이다.

건강보조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병원 등에서 의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AARP가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이들은 평소 먹을거리에도 신경을 쓰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요가 등 건강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는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이유가 반드시 보조식품에 의한 것인지는 입증하기 곤란한 게 사실이다.

◆대체의학 연구비 놓고 주류 의학계 공세

1999년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에 대체의학연구센터(NCCAM)가 설립됐다. 미국 의회는 올해 이 센터에 1억2070만달러의 연구비를 배정했다. 센터는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각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 예산의 74%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자체 연구에 쓰고 있다. 그러나 대체의학을 인정하지 않는 의사단체 등이 연구비 삭감을 주장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대체의학연구센터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AAMA)에는 최근 뻔한 연구 결과를 얻는 데 많은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실렸다. 레몬이나 라벤더 향기를 맡는 게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기 위해 37만4000달러의 예산이 집행됐고, 기도가 에이즈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얻으려고 75만달러가 사용됐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또 자석이 관절염이나 편두통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70만달러의 연구비가 낭비됐다는 내용도 게재됐다.

한때 은행나무 잎 추출물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알츠하이머 예방 및 치료제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연구소 측은 한약재로 사용되는 특정 식물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식물에 그런 효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체의학 건보 적용에 인색한 보험회사

카이저, 에트나, 블루 클로스 등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는 대체의학 시술을 건강보험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현재 척추교정요법 등 극히 일부분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침술은 일반적으로 보험료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통증 치료 등 극히 제한된 목적으로 사용되면 보험으로 커버해준다. 건강보험회사들은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효능이 입증된 대체의학만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 등의 강력한 요구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 대체의학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케어는 대체의학 종사자들이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바마케어는 침술 등 대체의학 면허증을 가진 사람의 시술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체의학 면허증 소지자 그룹에는 침술사 및 한의사 2만8000여명, 카이로프랙터 7만2000여명, 약품을 쓰지 않는 자연요법 치료사 5500여명, 출산을 돕는 조산사 2000여명 등이 포함돼 있다.

오바마케어법에 따라 ‘환자중심결과연구소’(PCORI)가 설립, 운영된다. 이 연구소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실증적인 연구를 한다.

이 연구소의 100대 연구과제 중 4개가 대체의학 분야이다. 요가, 명상, 단전 호흡 등의 심신 수련이 그중 하나이고, 침술과 건강보조식품도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10/13/20131013002553.html?OutUrl=naver

IP : 211.225.xxx.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
    '13.12.16 8:54 PM (121.152.xxx.53)

    에도 비슷한 정책이 있죠.
    정부에서 엄청난 돈을 때려 박은 한의학 육성발전계획이라고..
    .
    뭐.. 사상체질진단분석기? 개발했다고 하는데 헛웃음이 나올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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