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정말 비상상황 입니다

급하네요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3-12-16 19:30:20
이글은 제가 가입한 카페의 회원분이 올려 주신 글입니다.
여기 82 회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원글님 허락하에 가져 왔어요.
비공개카페라 링크가 안되어서요.

어제 기사를 보는데 의협 회장이 자기 목에 자해를 하는 장면만 올 려와 있더라구요. 기자 색히님 이름도 없어요. (니들도 부끄러웠지?나도 참 얼굴이 화끈거리더라...)

자극적인 사진만 앞에다 걸어놓고 저 사람이 왜 날 추운데 저런 행 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한줄도 없었고 그게 많이 본 뉴스에 랭크되어 있더라구요. 무작정 자극적인 행동 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길 바랬던거겠 지요.

왜 많은 의사들이 추운날 2만명 가까이 올라와서 시위를 했던것 일까요? 지금 정부가 의료시장을 선진화 시킨다고 내놓은 것이 의료법인 이 자회사를 통해 수익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허가를 내어준 것입 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의료법인이 얼마든지 외부에서 투자를 이끌 어올 수 있는데

내가 투자자라고 생각해봅시다.

동네 중형급 병원에 투자를 하겠습니까?아님 거대 자본을 이미 가 지고 있고 뒷배경에 큰기업을 두고 있는 대형병원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투자의 기본은 이익 창출입니다. 리스크가 적은 곳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흐름입 니다.

대기업들 경영 철학 아시죠??골목 상권까지 장악해서 순대 장사 까지 하려고 했던거... 그들에게 양심을 기대하기엔 이미 너무나 타락했습니다. 동네 빵집 다 없어지고 자고 일어나면 동네슈퍼 하나씩 문 닫았잖 아요 기업형 슈퍼마켓 들어오고 나서요.체인점 빵집들이 도배하고 나 서요.

의사가 요즘 어렵다는 말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인정받고 있는 전문직종이죠. 그들이 왜 생존위기를 느껴 추운날 나와 목이 터져라 의료민영화 반대를 외쳤겠습니까?

정부의 방침이라면 동네 의원들.중형 병원급들은 이제 전쟁터에 내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처럼 병원도 체인식으로 동네까지 밀고 들어올 수 있죠.

자본 앞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많이 한 측의 입김이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의료의 목적보다 병원이 돈 만을 위한 곳으로 탈바꿈되는 것이죠. 이미 수많은 병원들이 그렇지만 그래서 공공의료를 지켜야 하는 것이고 국가적 정책이 뒷받침이 되어야죠. 그게 복지인것이구요.

그리고 의료법인이 문어발처럼 다른 사업을 통해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빗장을 풀어주는건데요. 이것 또한 위험한 발상이죠. 만약 의료서비스로 번 이익을 다른 곳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했 는데 그게 문제가 생긴다고 가정해보세요. 어떤 일이 생길지..... 의료질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고 의료서비스 향상에 투자되어야 할 돈이 다른곳에 쓰일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원래 의료법인은 영리법인이 개설할 수 없는데 (의 사와 비영리법인만 가능) 자회사를 통해서는 수익사업에 뛰어 들 수 있게 한다는 것이죠. 숙박시설 만들어놓고 환자들의 보호자들 편의를 위한 것이므로 관련 사업으로 자회사 가 얼마든지 수익사업에 뛰어드는 것이고 당연히 그로 인한 투자.이익분배도 가능할테니 이건 그냥 사업이라고 봐야죠. 원래 목적외에는 투자를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말들은 실상 허무 할 뿐이죠. 이렇게 얼마든지 헛점이 많은데요.

의료를 산업이나 경제적 논리로만 보면 안됩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 입장에선 서비스가 비 싸든 어떻든간에 그걸 두고 흥정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 법인 약국 문제가 있는데 심야고 휴일이고 계속 영업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질좋 은 서비스 제공한다는데.. (일단 여기서 한번 웃고요) 진정 잘 사는 선진국일수록 가게 문은 빨리 닫힙니다. 가게 문을 오래 열수록 돈을 더 벌 수는 있으나 그것이 노동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오너의 정책에 따라 노동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하니까 요. 약사들도 월급쟁이로 전락하기 쉽상인거죠.언제 짤릴지 모르 는.... 늦은 시간까지 교대로 일해야 하는...

거대 자본과 경쟁해 밀리게 된 동네 약국.동네 병원은 하나씩 문 닫고 그렇게 큰 자본만 남게 되면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독과점의 폐해가 시작되겠지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병원건물에서 아픈 아이를 업고 같이 뛰어내려 죽음을 택한 엄마 가 있었습니다. 몇 년전 기사인데요.

씨씨티비를 확인해보니 아픈 아이를 업고 병원주변을 밤까지 서 성이다가 그랬더군요. 아픈 자식을 돈이 없어 치료를 못해주는 부모 마음이 어땠겠습니 까? 다시 생각해도 참 가슴 아픈 뉴스입니다. 의료민영화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잔상입니다.

민영화에 가장 큰 공을 들였고 금강원을 무력화시켜 국민건강질 병 정보를 취득해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입니다. 민영화의 신호탄이 터졌다고 해서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무서운거죠.가랑비에 옷 젖어가듯.....

대형자본을 앞세운 병원들만이 살아남는다면...그들이 값비싼 의 료서비스와 각종 편의부대시설에 목숨을 걸때 이미 그곳만을 이용하는 계층들은 의료보험에 대한 불만을 공식 적으로 제기할겁니다. 당연지정제 폐기에 대한 요구이죠.

현재 의료보험은 모든 국민이 같은 서비스를 받는 사회보장보험 이기 때문에 이건희나 월세방 사는 사람이나 모두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그러 니 불만이 나오는거죠. 누구는 만원을 내고 누구는 백만원을 내는데 같은 서비스를 받으 니까요.

차라리 의료보험을 폐지하고 그 돈으로 사보험에 들어 질 좋은 서 비스를 받겠다는거죠. 대기업을 끼고 있는 병원들은 당근 자회사 보험을 우선시 할 것은 안봐도 뻔한거죠. 그러니 삼성생명이 염병을 하고 있는거구요. 지금 의료보험 엄청나게 체납하고 있는 것도 진짜 없어서 못내는 사람들보다 있는 자들입니다, 몇 백, 몇 천 밀릴 수 있는 사람들은 재산이 있는 사람들이죠. 이미 그들은 의료보험에 대해 불만이 많아요.

있는 자들의 의료보험 이탈.....체납이 가속화될수록 의료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질은 낮아지고 형편 없 어집니다. 없는 사람들은 사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하니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고 질 낮은 서비스를 바꾸고 싶지만 힘이 없죠. 의료보험의 많은 부분을 부유층들이 낸 세금에 의존하는 것은 사 실이니까요. 그래서 사회보장보험인것인까요. 공공의료뿐 아니라 모든 공공의 혜택이 없어지거나 축소될때 겪 게 되는 공통적인 과정입니다.

내 문제가 아닐때는 서비스 향상이 아니라 어떻게해서든 그것들 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있으신 분들.높은 분들은 의료보험의 문제점 와닿지 않게 되는거 죠, 그들은 이미 질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내 문제가 아니니까...

부모님들께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계속 이문제를 환기시켜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보통 일이 아니네요. 사실 의협도 정치성향쪽으로는 보수로 알고 있거든요. 그들이 이 정도 난리를 치는 상황이라면 진짜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닙니다. 닭이 생각보다 막강하네요. 임기말같은데요...하는 짓이............
IP : 175.212.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13.12.16 7:47 PM (175.118.xxx.248)

    진짜 답답하네요 ᆞ

  • 2. 속이쓰림
    '13.12.16 7:57 PM (121.50.xxx.31)

    없앨수있다고 희망을가져도 어차피 발효된상황에서 래칫조항땜에 한참 긴터널로 지금 못멈추면

  • 3.
    '13.12.16 8:02 PM (211.216.xxx.202)

    부정개표 부정선거로 도둑질한 자리에 앉아서 뭐하는 짓거린지 참

  • 4. 이기대
    '13.12.16 9:04 PM (183.103.xxx.130)

    동네의원도 문제 많습니다. 치료는 안하고 의료보험 수가만 타먹을려고 하는 의사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914 설명절 때 양가에 30씩만 드렸는데 10 마이너스 2014/02/03 3,614
346913 컴을 켰는데 제 메일이 열려 있어요 3 놀람 2014/02/03 1,392
346912 명절에 어느 범위까지 접대해야 하나요? 8 뻔뻔 2014/02/03 1,210
346911 이웃집 와이파이가 잡혀요. 27 보안 좀 2014/02/03 11,456
346910 또하나의 약속 예매하려는데요 4 ... 2014/02/03 545
346909 또 하나의 약속이란 영화 공중파에서 소개를 안해주나봐요~ 2 유봉쓰 2014/02/03 1,423
346908 명절때 스마트폰만 보는 동서 8 짜증 2014/02/03 3,617
346907 나름 급!! 지금 홈&쇼핑에서 파는 홍두께미니믹서기 써보.. ... 2014/02/03 2,069
346906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는 무조건 다 들어갈수 있는건가요? 3 .. 2014/02/03 2,682
346905 연말정산 잘 아시는 분 이것 좀 봐주세요. 4 직장인 2014/02/03 926
346904 직장이 김포공항쪽이면 강서구 괜찮나요 4 .... 2014/02/03 1,209
346903 솔직히 이영애 vs 김태희 17 ... 2014/02/03 8,610
346902 중학영어공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1 예비중 2014/02/03 1,602
346901 2억,3억씩 모은 30중반 처자들이 많은가봐요? 22 ---- 2014/02/03 10,612
346900 뇌경색 시어머님.. 1 ^^ 2014/02/03 2,846
346899 염수정추기경 2 에휴 2014/02/03 1,495
346898 어머님께서 피아노를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8 피아노 문의.. 2014/02/03 1,878
346897 설에 떡을 많이 먹고 싶었는데 비싸서..ㅠㅠ 11 2014/02/03 2,752
346896 회전 책장 사용해보신 분~ 양파맘 2014/02/03 1,635
346895 더파티 해운대 프리미엄과 센텀 중 어디가 더 좋은가요? 6 부산님들~ 2014/02/03 11,339
346894 34세 여성....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5 .... 2014/02/03 2,881
346893 카놀라유 정말 해로운가요? 14 선물세트에꼭.. 2014/02/03 56,664
346892 더러운 질문이요,,비위약한분 패스ㅜㅜ 2 ㅜㅜ 2014/02/03 1,314
346891 냉동실에 얼린 생선 2 아까와 2014/02/03 2,401
346890 제가 좀 심한가요?(결혼하신 분들만) 70 궁금해요 2014/02/03 23,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