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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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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없어서 충치를 오일풀링으로 치료하던 친구 이야기

123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13-12-16 12:41:25

의료 민영화 이야기 많이 나오네요. 저도 경험담 풀어봅니다.

저 역시 미국살고 대학원 유학 나왔습니다. 의료보험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 많죠.

그중에서 제 친구 이야기 해드릴게요.

20대 후반 교포고.. 미국 좋은 학교 졸업하고 취업 안되고 해서 창업을 했어요.

어쨌든 보험이 없었구요.

충치 심하게 있어서 많이 아팠는데, 보험이 없어서 치과를 못 갔어요.

그러면서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오일풀링 하면 이빨이 자가 재생능력?이 생긴다면서 열심히 오일풀링 한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진찰하는데만 기본 10만원 (100불)이라면서요.

저도 학교 졸업하고 취업하기 전에 약간 공백이 있었어요. 그 때 넘어져서 다쳤는데 병원 못 갔네요. 야매로 현금 박치기로 하는 중국인 의사한테 진료 잠깐 받았어요.

의료민영화 되면 거의 무슨 반 의료인 되는 것 같아요. 미국 가보면 약국에 용품이 대단히 많아요. 의사 진료가 너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무슨 통증 완화제니 등등..

아참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떤 병원이든 미국은 예약 하는데 엄청 오래걸려요. 기본 1-2주. 급한 경우 Urgent Care나 Emergency 가면 되는데요. 응급실은 돈 엄청 비싸구.. Urgent Care는 내과 외과 등등 나눠진게 아니에요.. 그냥 일반의. 그리고 기본이 1-2시간 기다리는거예요..

의료민영화 이건 정말 광우병보다 천배 만배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돈 없어서 사람이 죽어가게 되거나 파산하게 되는 지름길에요. 아픈 사람은 그래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내가 아플때 돈 없다고 혹은 파산할까봐 병원 못 가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 기존 병력이 있으면 민간보험 가입 안됩니다. 임신도 병력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임신을 해서 의료보험을 들려고 하면 큰 직장보험 같은것 빼고는 가입이 안되어요. 병력에 해당되어서요.

IP : 192.183.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6 12:53 PM (39.118.xxx.62)

    tv에서 멀쩡하게 사는 사람들이
    무료 진료 받겠다고
    텐트치고 기다리는거 봤어요.

    아픈 사람은 살려야한다는거 진리가 아니죠.
    아프리카 애들 보세요. 몇달러가 없어서
    애기들이 죽어가는거 보면
    사람은 살려놓고 봐야한다는거..알고보면 참 배부른 소리고,,고마운 소리인데.

    뭘해야 두고두고 안전하게 살수 있을까요.
    내아이들도..
    시킨다고 다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벌어 많이 물려줄수있는 것도 아니고...

  • 2. 에휴
    '13.12.16 12:55 PM (173.89.xxx.87)

    82 분들은 미국 의료 사정은 이제 알만큼 아실 거에요. 미국에선 보험이 있어도 암같은 큰병 걸리면 파산해서 평생 모기지 부은 집 잃고 월세로 전전하는 사람들 부지기수죠.

    치과비용은 무시무시 합니다. 괜찮은 치과보험 있어도 이빨 신경치료 하나에 본인부담 300불 깨지더군요.

  • 3. 에휴
    '13.12.16 12:58 PM (173.89.xxx.87)

    Urgent Care에 일반의라도 있으면 다행입니다. 보통은 처방권이 있는 간호사들이 주로 있더군요.

    의료 민영화 하니 환자들 부담도 크지만 의사들 수가 적어서 난리죠.

  • 4. 123
    '13.12.16 12:58 PM (192.183.xxx.68)

    아까전에 의료보험 공단 이야기 댓글 다셨던 분이 계셨는데.. 저도 공단 공무원분들이 알아서 막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공무원이라는게 결국은 나라에서 해고하면 나가야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죽음이나 병 앞에서는 무조건 지갑을 열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그대로 두고 업무 내용만 바꾸면 됩니다. 민간보험 규제 관리 정도로요.

  • 5. 미국 살다온 나도...
    '13.12.16 1:13 PM (211.243.xxx.28)

    지난번 선거때 친정부모님 두분을 설득 시키지 못했네요ㅠㅠㅠ

    저희 보고 미국살다 오더니만 이상해 졌다고....좌파 랍니다. 답답합니다.

  • 6. @@
    '13.12.16 1:13 PM (220.75.xxx.154)

    의료민영화 결사반대~~~~~~~~~~~~~~~~~~~~~~~

  • 7. 이젠
    '13.12.16 2:01 PM (59.19.xxx.18)

    간호 조무사 자격증이라도 따 놔야 겠네요 ㅜㅜ
    진료는 못하더라도 자가치료에 도움이 되게요

  • 8. 미국 십년 살면서
    '13.12.16 2:31 PM (184.7.xxx.227)

    의료에 관한 상식이 의사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음식 절대로 가려 먹습니다.
    운동 매일 합니다.
    비타민 졸류와 과일 채소는 하루에 정량으로 챙겨 먹습니다.
    이유는 병원 가면 망하니까. 암이라도 걸리면 가족 전체가 망하는 거니까.

  • 9. 신발신자
    '13.12.16 3:29 PM (121.168.xxx.105)

    미국은 약국에 가면 보철한것 붙이는 본드?를 팔아요 .
    우리나라는 개인이 구할 필요가 없는 물건이지요 ?
    하지만 미국은 약국에서 구할수 있어요
    치과 문턱이 높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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