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피아노 다니고 싶지 않았는데 꾸역꾸역 다녔더랬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다니다가 그만두었는데 그땐 참 좋았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보니
혼자일 때는 피아노 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그렇게 괜찮다는 걸 요즘 느꼈습니다.
다시 피아노 학원 등록해서 어린 아해들 틈바구니 속에 치기 시작했고 학원 선생님께는
차마 몇년이나 다녔었다고 하기엔 실력이 일천하여 그냥 조금만 배웠다고 했죠....
근데 이게 직장인이라서 저녁먹을 시간에 잠깐 가서 한시간 하고 좀 남짓 치고 오는 것도
눈치가 살살 보여서... 야근이 많은 직종이거든요 ㅠㅠ 거의 일주일 네번은 야근합니다.
어쩔 때는 다들 집중해서 6시넘어서까지 일하는데 저 혼자 피아노 학원 가야하는데요
말할 수 없어 끙끙대며 못가던 날도 있고 다른 곳으로 출장가서 못갔던 날도 있었지요.
그래서 한대 구매할까 하고 롯데마트 가봤는데 몇대 있지도 않고 눌러보니 키감도 좀 낮설더군요.
혹시 좋은 메이커나 가격대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