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만에 코트 샀는데.

슬퍼요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3-12-16 00:51:59

주말에 백화점 갔다가 50% 세일로 알파카 코트를 하나 샀어요.

어찌나 옷 값이 비싼지...후덜덜 떨다가 50% 세일이라니 상대적으로 돈 번 느낌이라서 니트까지 지르는 만행을..ㅜㅜ

알파카랑 모가 섞인 건데 색깔이 제가 좋아하는 짙은 남색이고 A라인이라 저의 두루뭉술한 허리 라인을 맘껏 감춰 줄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만족했는데..

남편이 그 옷 입고 외출한 저를 보고 "그 옷 새로 샀어?"하고 더이상 아무 말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저녁 때 남편에게

새 코트 어떠냐고 물으면서 이쁘지 이쁘지? 이렇게 약간 유도심문했는데

남편이 "응, 이뻐" 그러더니 덧붙이는 말이..

"검정색 곰 같아"그러는 거예요.

남편이 알파카라는 재질을 잘 몰라서 아마 그 톡톡한 느낌이 곰털 같았던 걸까요.

아니면 A라인이다보니 부해보여서 그랬던 걸까요.

차마 두려워서 더이상 묻지 못했음.

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입을 거예요.

살은 좀 빼야하나봐요.ㅜㅜ.

의료민영화 때문에 잠이 안 오는 밤에

뻘글 좀 써봤습니다.

IP : 1.233.xxx.1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2.16 1:00 AM (113.10.xxx.218)

    웃으면 안되는 거 같은데 글이 재밌어요. ㅎㅎㅎ

  • 2.
    '13.12.16 8:41 AM (218.236.xxx.19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검정색 곰이라는 말에 뿜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

  • 3. 죄송하긴요..
    '13.12.16 9:00 AM (1.233.xxx.122)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
    그래도 눈물 또르르...
    두번째 댓글님 패션 조언 진정 감사요,
    그렇게 입어볼게요...그러려면 일자바지 하이힐도 질러야겠네요^^.

  • 4. 아 정말
    '13.12.16 12:16 PM (183.98.xxx.155)

    남자들 어휘력
    어케 좀 안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628 아래 택배 꿀꺽한 이야기 보고 생각난거 17 세상 참 2014/01/01 4,006
337627 외촉법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16 오늘 통과한.. 2014/01/01 3,147
337626 새해첫날부터 북한의정으니 신년사까정 생방으로다;; 2 마이쭌 2014/01/01 813
337625 어제밤 딸이랑 한바탕했어요ㅠ 18 딸맘 2014/01/01 4,759
337624 승기열애설 내고 외촉법 오늘 통과 20 꼼꼼한 새누.. 2014/01/01 4,694
337623 옆에 있기만하면 티격태격하는부부 1 ... 2014/01/01 1,397
337622 식사량 줄임 정말 살 11 빠지나요? 2014/01/01 3,653
337621 정우 신인상 수상소감 보고 우는 남편 13 ... 2014/01/01 10,417
337620 24 시간 내내 클라식 음악 들을 수 있는 싸이트 소개. 1 ..... 2014/01/01 1,774
337619 신용카드 만들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2 카드 2014/01/01 1,340
337618 박근혜 정부는 불통과 독선 4 light7.. 2014/01/01 1,273
337617 가격이 궁금해요 2 꽃다발 2014/01/01 820
337616 본인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3 그네맘 2014/01/01 2,040
337615 종종 댓글에 다른 댓글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분들 보이던데 2 왜그려 2014/01/01 819
337614 변호인 1,000만 돌파예정일 땡기기로... 13 세월은 가고.. 2014/01/01 2,732
337613 동글이청소기 같이 손잡이에 파워버튼있는 청소기 2 그립다동글이.. 2014/01/01 1,331
337612 남편 괴롭힘때매 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느낌입니다 2 악연 2014/01/01 2,622
337611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자신이 한 짓 중 떨쳐버리고 극복하고 싶.. 3 새해 2014/01/01 1,248
337610 이번 철도파업 협상 관련한 김규항씨의 글인데, 저도 그분 의견에.. 24 다크하프 2014/01/01 2,174
337609 요즘 부모님 칠순은 어찌들 15 하세요? 2014/01/01 4,272
337608 이런 디자인인데 이 브랜드 아시는 분 2 기억나요? 2014/01/01 1,248
337607 변산반도(전라도 여행 3박4일)가려는데 여행지랑 숙박 추천 부탁.. 10 미니미 2014/01/01 2,950
337606 원어 명칭을 사용하는것에 대해서.. 33 ... 2014/01/01 2,456
337605 입주아줌마 스트레스 29 짜증 2014/01/01 14,902
337604 분신하신 분, 결국 돌아가셨답니다. ㅠㅠ 23 RIP 2014/01/01 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