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엄마가 제 얘기 하는 게 싫어요....

모르겠다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3-12-15 21:04:30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주위에 제 얘기 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요...
좋은 얘기는 자랑같아서 싫고, 나쁜 얘기는 창피해서 싫지만,
무엇보다 사실이 아닌 엄마가 이해하는 선에서 이야기가 마구 바뀌는 게 싫더라고요...
전 한 적도 없는 얘기를 과장해서 하고, 제가 일 하는 분야도 잘 모르시면서 깎아 내리듯 엄한 얘기하고....

그러다, 결국 오늘 내얘기 하는 게 너무 싫다고 대충 인사치레로 넘기더라도 자세하게 얘기할 필요 없지 않냐고 했더니,
인연을 끊자는 등의 막말을 하십니다.
엄마도 자기고집이 너무 세고, 남의 얘기 안 듣는 성격인데, 저도 고집이 있죠... 이런 얘기 다 하는 걸 보면.
싫은 건 하지 않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틀렸다는 거냐 화내면서 막말하고 욕 듣는 것도 너무 싫어요.
뭐 엄마의 성격과 피해의식이 만든 결과겠지만, 전 그래서 가족은 만들고 싶지 않네요.... 소통도 안되고 엄마가 아닌 사람은 다 참아주고, 들어줘야 한다는 것도 가끔 못 참겠고....
엄마도
IP : 39.7.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2.15 9:06 PM (121.219.xxx.226)

    가끔 아들한테 그러는데 싫어하더라구요.

    이제 겨우 9살인데

    더욱더 조심해야겠어요.

  • 2. 글쓴이
    '13.12.15 9:10 PM (39.7.xxx.228)

    에고... 핸드폰이라 글 수정이 안되네요....

    근데, 제 얘기 듣기 싫다는 게 그렇게 크게 잘못하는 건가요...? 오해받는 게 싫어서 그런건데.... (주로 오해하게 얘기를 많이 하시니까....)

    그냥 또 큰소리 듣고, 답답한 마음에 어디 얘기할 데도 없는데 너무 털어 놓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가족은 필요악...내지는 애증밖에 없는 것 같은데 왜 만들어지나..... 란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좋고 감사하지만, 그걸로 너무 생색내고, 숨도 못 쉬게 몰아세울 땐 정말 디 내치고 도망가고 싶어짐.....ㅜㅜ

  • 3. ...
    '13.12.15 9:12 PM (112.155.xxx.92)

    평생 그리 살아오신분이 님 몇마디에 바뀌겠어요. 차라리 독립하는 편이 더 빠르죠.

  • 4. 가족
    '13.12.15 11:04 PM (203.226.xxx.45)

    나와 맞는 사람만 가족으로 주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그렇지 못해 오는 불행-
    일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다고 했나요?
    가족이란 아무도 안 볼 때 몰래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ㅋ
    그 말에 공감하며 쓴웃음 짓습니다.

  • 5. 원글
    '13.12.16 1:07 AM (39.7.xxx.228)

    아이피 208.54.xxx.216 저보고 낚시라고 하는 님은,
    딸한테 막말하고 찔리는 엄마인가요?
    지금 이 댓글 상당히 기분 나빠서 캡쳐 했습니다.
    애미.년.이라니요.
    확 어쩐다구요?


    다른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씁쓸하나마 공감 받는단 생각에 읽어가다 너무 어이없는 댓글에 화가 나네요.

  • 6. ...
    '13.12.16 10:39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누구나 다 싫어하는 일 아닌가요
    강하게 요구하세요.
    내 얘기 남에게 하는 것 싫어요!!! 라고.
    칭찬이든 뭐든 저도 그러는 것 싫더라구요.

  • 7. ,,,
    '13.12.16 4:12 PM (203.229.xxx.62)

    엄마들 대부분 그래요.
    저도 제아들 얘기 하다보면 자랑할때도 있고 흉 볼때도 있고요.
    아들도 질색 하고요.
    우리 아들은 그래서 남이 알면 곤란한 얘기는 잘 안해줘요.
    얘기 하다 보면 자식 얘기 남편 얘기 나오면 다른 엄마들도 다 한마디씩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66 아빠어디가2에서 김진표씨가 빠지는 일은 없을것 같네요 22 흐음 2014/01/07 7,160
339865 헬스 하시는 분들은 일주일에 몇번 가세요? 7 Jan 2014/01/07 5,739
339864 분당 지역 철학관 1 새해 2014/01/07 1,738
339863 요즘도 주택청약통장 만드나요? 3 ^^ 2014/01/07 1,915
339862 제주 면세점 이용하려면 여권 있어야 하나요? 3 fdhdhf.. 2014/01/07 3,202
339861 ‘아빠!어디가?’ 시즌2, 김진표 안 뺀다 16 엠빙신 2014/01/07 3,955
339860 한민고도 교학사 퇴짜 임박~ 1 손전등 2014/01/07 1,511
339859 3 학교가 2014/01/07 1,762
339858 뮤지컬 많이 보신 분들 도와주세요 ^^ 7 이제야아 2014/01/07 1,234
339857 피부과 환불이요 5 소이사마 2014/01/07 3,609
339856 너무 다르게 산 채현국과 김기춘 주연배우박근.. 2014/01/07 1,616
339855 저 아래 길음역 부근 병원 문의한 사람이예요. 길음역 2014/01/07 978
339854 궁금한 이야기 와이에 나왔던 김왕규진 학생 사건 어찌 되었나요?.. 3 y 2014/01/07 4,179
339853 유럽은 지붕이 거의 오렌지 색인가요? 7 궁금타 2014/01/07 3,600
339852 베이비시터(동대문구 장안동 근교) 구하실분게신가요? 비전맘 2014/01/07 1,381
339851 누가 압력솥에 양지머리 삶으라고 했느지 잉잉 31 아구놀래라 2014/01/07 13,632
339850 초5아이와 제주도 갈건데 갈만한곳 추천좀 해주세요. 4 십년만에 2014/01/07 1,842
339849 이런경우에는? 222 2014/01/07 780
339848 발표회 대표로 활동하는아이 공부만하는아이 2 에고 2014/01/07 979
339847 영어 울렁증.... 2 영어울렁증 2014/01/07 999
339846 상산고 교문앞 동문들의 카네이션…“잘못된 선택 않기를 심각한 피해.. 2014/01/07 1,928
339845 대통령 기자회견,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 1 서화숙 2014/01/07 1,279
339844 제 아이 어디가 아픈걸까요?...혓바닥이 너무 아프대요 3 답답한엄마 2014/01/07 3,074
339843 이직관련 claire.. 2014/01/07 751
339842 전기밥솥에 음성안내기능 없으면 불편할까요? 12 우파루 2014/01/07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