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랑 다투고 난 후

남편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3-12-15 01:54:00

남편은 잠이 들었어요.

근데 전 잠이 안오네요..

 

결혼 3년에 연애6년

임신 9개월..

임신때문인지 뭐가 이렇게 서글프고 서러운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다퉜다기 보다 제가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화를 낸 것 같아요.

근데

자는 남편 모습 보니 이렇게 안쓰럽고 마음이 아픈지.

요즘 계속 이런 기분이에요.

 

 

남편하고 다투고 난 날(임신하고 나선 거의 사이 좋고 즐겁게 지냈지만. 가끔)

은 어김없이 남편 자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꼭 이런 마음이 들어요.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ㅠㅠ

 

 

어릴때부터..

시어머니때문에 고생하고

20살 이후로 대학도 본인이 알아서 가고

시어머니 돈 벌어다주고. 시어머니는 그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구요.

지금도 가끔 가면 본인은 해준것 없으시면서

자식도리는 얼마나 따지시는지

그러면서도 본인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말하세요..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한테 정말 무신경..

그러면서도 자식며느리 도리는 얼마나 따지시는지.

신혼초에는 시어머니 막말이며 생각없는 막행동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이혼직전까지 간적도 있거든요.

그 이후로 화병도 나고..

결국은 분가도 했지만.

여전한것 같아요.

 

자식이 고생하는지 뭐하는지 그닥 상관없고.

그저 본인만..

정말 신기할 정도에요.

그래도 엄마인데 본인 위해 돈 벌어다주던 외아들인데

어쩜 저럴까 싶고 밥 한번 차려주는걸 못봤어요.

결혼전에도

결혼하고 나선 저에게 다 맡기더라구요 한번도 반찬하나 해주신적이없어요.

합가해서 아파서 움직이지 못할때 조차..

그러면서도 본인은 쿨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니시죠 주변에.

 

시어머니 저런 모습보면..

남편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고..

더 안쓰러운 마음이 들구 그래요...

 

전 그래도 나름 임신하고 나서도

남편한테 많이 노력은 했어요.

음식이며.. 많이 웃어주고. 즐겁게 지내려구요..

그런데,

가끔은 남편이 하는 행동 보면 답답하고 화도 나서

짜증도 내고.. 그러다가 또 이런 서글픈 마음이 들고...

오늘 같은 날은 또 자는 모습 보다가.

좀전에 내가 소리 친 것... 짜증낸 것때문에

마음 다친게 아니였을까 싶어 속이 상하네요..

 

결혼하고

다른 곳으로 와서..

신혼초 시어머니때문에 그 고생하고

금전적인 고생도 하고 있고,

출산도 얼마 남지 않고.

출산후 2주 후에는 제가 혼자 육아를 담당해야 하고..

( 친정 식구들 다들 바쁘시거든요. 일 하시느라.)

시어머니야 원래 본인밖에 모르시고. 처음부터 본인은

아기 안좋아하고 몸 안좋아서 라고 미리 임신전부터 이야기를 하셨기에.

( 원래 기대도 안했고 부탁도 한적도 없어요. 임신기간 내내

과일 한봉지.. 반찬 하나 해주신적도 없고 가면 제가 밥 해드렸죠

그래서 일부러 거의 안갔네요. 1시간 거리인데도.)

 

암튼

이런 복잡한 마음 속에..

남편 하고 티격태격하고.

남편 얼굴보니 안쓰럽고.

제 마음도 심란해서..

 

주절주절 해보네요..

 

늘 즐거웠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IP : 58.122.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랄
    '13.12.15 2:00 AM (125.252.xxx.59)

    힘내세요
    그래도 남편분께 좋은 아내가 있으시네요
    저도 가끔 남편한테 욱하곤 엄청 후회해요 임신중이면 훨씬 심하실건데요
    내일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기분풀어주세요
    이글 그대로 마음을 표현하면 남편은 고마워할거에요

  • 2. ...
    '13.12.15 2:02 AM (175.125.xxx.14)

    죄책감은 갖지마세요.
    님도 이유없이 화낸거아닐거고 남편도 잘못했으면
    그럴수있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남편은 남편이지
    자꾸 연결시키면 정당한 항의도 화내고 죄책감에 시달려서
    판단력도 흐려져요. 위로가되실지모르지만 남자는 그렇게 여자처럼
    감정을 오래 두지않아요 아마도 내일쯤은 언제그랫냐는듯할거임
    앞으로 더 잘하심되죠

  • 3. 임신하면
    '13.12.15 6:27 AM (118.222.xxx.132)

    호르몬상의 이유로
    감정굴곡도 심하고
    눈물도 잘나고 그래요.
    짜증도 더 나고...ㅌㄷㅌㄷ
    이또한 지나가리라...
    헌데 애낳으면 지금보다 백배는 힘들거니
    지금 즐기며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278 공부보다 외모보다 젤 중요한건 성겨과 사회성인것같아요.. 8 ㄷㄷㄷ123.. 2013/12/23 3,071
336277 통증 클리닉에서 중풍진단검사 (MS-4000 )기계로 검사한거 .. 4 중풍진단검사.. 2013/12/23 1,238
336276 아코디언 치마도 기장 자르는거 가능한가요? 5 2013/12/23 1,194
336275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4 꼼꼼함 미련.. 2013/12/23 1,278
336274 캐시미어머플러 색상 좀 골라주세용~~ 2 지금살거예요.. 2013/12/23 1,640
336273 오로라끝난건가요 2 드라마 2013/12/23 1,756
336272 제가 팔꿈치에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 통증이 심해지네요. 2 50대 아짐.. 2013/12/23 2,458
336271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폄훼 문서 만들어 심리전 활용 5 국정원 제보.. 2013/12/23 985
336270 듀라라라는 책 아세요? 4 . . . .. 2013/12/23 955
336269 (오유에서퍼옴)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공식 제의문].. 6 저도들은글 2013/12/23 923
336268 공기업 급여 27 내 동생 2013/12/23 10,698
336267 이맹희 폐암 재발 1/3 절제 폐암 2013/12/23 2,940
336266 서기호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폄훼 문서 만들어 심리전 활용” 1 /// 2013/12/23 749
336265 비누랑 생선과 돈까스... 12 궁금합니다... 2013/12/23 2,883
336264 저는 이마에 호구라고 쓰여있나봐요 ㅠ,ㅠ 3 호구상 2013/12/23 2,163
336263 엄마아빠 지갑에서 돈을 가져갔어요. 5 괴로워요 2013/12/23 2,882
336262 김광진 의원, 이성한 경찰청장에 커피믹스 택배 보내 3 ..해외토픽.. 2013/12/23 2,240
336261 나라도 나라지만....지금 시금치가 급해요 ㅠㅠ 8 Drim 2013/12/23 1,939
336260 담배를 피우나봐요. 어떻게 해야하리 정녕 모르겠습니다 1 고딩아들 2013/12/23 1,481
336259 심근경색 스탠트 시술후.. 질문있어요. 6 궁금이 2013/12/23 8,915
336258 기숙식 국제학교 어떤가요? 2 고민 2013/12/23 1,556
336257 아빠가 딸바보인경우, 그 딸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더 많지 않나요.. 28 본인의 경우.. 2013/12/23 7,230
336256 변호인 엔딩장면에서 송강호 13 송광호짱 2013/12/23 5,641
336255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자막.swf 3 우꼬살자 2013/12/23 1,491
336254 괜찮다는'텀블러' 링크 걸어주심 넘 감사해요 텀블러 2013/12/23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