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인데 보모쓰시는분있나요?

coica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3-12-14 01:36:36

나이가 많은편이고 체력이 부끄러울정도로 많이 저질이에요.(ㅜㅜ)

여기는 중국이라 9시부터 6시까지 9시간 보모비용이 50만원 정도..

보모가 아기 목욕, 이유식3번, 수유하구요, 낮잠도 두번 데리구 자구요(애기가 중간중간 잘깨서)..

저는 아기깨서 보모 출근하기전까지 애기보구, 보모출근하면 낮잠자구, 중국어학원다녀오고, 이유식 준비 및 식사준비만 딱하고, 낮시간 중간중간 놀아주고, 보모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애기를 보구요. 밤잠은 제가 데리고자요.

신랑은 바쁘고 출장가있는날이 반이라 거의 도와주지못해요.

신랑도 보모계속쓰라고하고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제가 걱정하는건 지금 아기가 9개월이라 주양육자나 애착에 문제가 생길까봐서에요.

그것때문에 ebs 다큐도 봤는데 아기를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에게 맡긴다고 해서 꼭 애착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다.. 양육에 있어서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머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집을 완전히 비워놓는건 아니고 두세시간씩 저는 일도보러 나가고, 문닫고 들어가서 낮잠도 자고(애기는 주로 거실이나 아기방에서 보모가 봐주구요),책도보고, 인터넷도 하구 그래요

완전신생아였을땐 아기가 엄마아빠를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까..

어렸을때부터 보모가 있어서 그런지 제가 나가도 울지않고 다시 들어오면 웃고 안기고, 아침에 보모가 출근하면 또 보모한테 웃고 안기고... 제가보기에는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사실 지금은 친구들이 육아전쟁이라고 하는것이 잘 실감나지 않을만큼 평온해요.

일단 몸이 덜힘들고 애기키운다고 잠을 못자거나 바쁘게 허둥지둥하는것도 아니고, 저 혼자많의 시간도 많이 확보되니까 정신적으로도 지치는것도 없고...  애기랑 놀아줄땐 집중해서 놀아주구요.

사실 혼자 보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완전 호사스러운(?)육아에요.

지금까지는 주로 생리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는게 보모역할이었다면 앞으로 놀아주거나 교육에 신경써 줘야하는 시간이 많아질텐데 지금부터라도 제가 보모시간을 줄이고 직접 돌보아 주는 시간을 늘려야 할까요?

그러려면 빌빌대는 체력도 키워야 할거같고, 보모시간도 서서히 줄여야할거같아요.

여기에 육아와 인생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이 많은것같아 고민끝에 글을 올리니 조언부탁드려요.

 

IP : 114.243.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4 1:49 AM (58.236.xxx.74)

    집안일을 점점 아줌마에게 시키세요.
    그 평온함 뭔지 알아요.그런데 엄마의 포션을 늘려가면 아이 발달엔 더 좋아요.

  • 2. 시터 비용이
    '13.12.14 3:58 AM (175.229.xxx.37)

    많이 올랐네요~

    중국에서 주변 친인척도 없고 남편은 주재원 수당 받는만큼 바쁘고... 원글님 나홀로 육아이시잖아요~ 이런걸로 걱정이나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나홀로 육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치면 그게 대부분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9시간 내내 아이 맡기시는것도 아니시잖아요. 만약에 그렇더라도 그외 시간에 지금처럼 아이와 시간 보낼때 좀 더 집중해서 놀아주시면 문제 없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엄마 애착 문제 보다는 아빠가 너무 바빠서 그부분이 더 걱정될 것 같아요.

    아무튼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원글님 주변 사람들 육아하는 방식과 그곳에서 육아하는 방식이 비교 불가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의 시터비용이 몇배라도 나홀로 육아하고 경제적 능력되면 대부분 시터 고용하구요.

    9개월이면 옹알이하고 너무 예쁘겠네요~전 한국에서도 나홀로 육아자로서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

  • 3. ...
    '13.12.14 9:18 AM (1.243.xxx.181)

    힘들면 도움을 받는 게 좋죠. 왜 안 됩니까. 아이하고 애착 문제도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엄마가 24시간 붙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거든요. 어쨌거나 늘 주변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같이 지내잖아요.

  • 4. 근데
    '13.12.14 10:42 AM (114.200.xxx.150)

    언어 문제 조심하세요. 엄마가 말 많이 해주셔야 할거예요.
    양육자가 둘이 다른 언어를 쓰면 운좋은면 2중언어 쓰지만 나중에 아이가 말 느려질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503 세종대왕동상 감신대 학생들 풀려나서 인터뷰 5 ~~ 2014/05/13 2,472
380502 화정에 OK캐쉬백 수거함 어디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4 캐쉬백 2014/05/13 1,001
380501 도움이 필요합니다 - 단원고 봉사지원팀 5 ... 2014/05/13 2,846
380500 밀회 오랜 여운 29 최고의 드라.. 2014/05/13 11,714
380499 손석희와 독립언론들이 학익진을 펼치면서~~ 10 참맛 2014/05/13 3,426
380498 방금전 드라마 밀회가 끝났습니다. 59 ㅇㅇ 2014/05/13 18,131
380497 [언론개혁] 언론개혁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36 추억만이 2014/05/13 2,749
380496 밀양 송전탑 막다보니 사과를 못 파셨답니다. 8 ... 2014/05/13 2,772
380495 정동영의 윤장현 지지선언문 14 탱자 2014/05/13 2,736
380494 뉴스K 5.13 오프닝멘트-우리는 눈뜨고 속았습니다. 8 국민티비 2014/05/13 2,635
380493 세월호 참사가 한달이 다 되어가요.. 4 벌써 2014/05/13 964
380492 (이와중에 죄송)3년전의 일이 용서가 안되는 시어머님 어쩌면 좋.. 63 어려움 2014/05/13 11,648
380491 도움이 절실합니다 2 평범한엄마 2014/05/13 1,115
380490 국민tv 스카이 531번 에서 나오면 유선도 나오나요 10 . 2014/05/13 1,670
380489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 말이 3 스플랑크논 2014/05/13 1,711
380488 원형탈모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8 달의바다 2014/05/13 4,073
380487 육군으로 훈련중인 아들이 4 82cook.. 2014/05/13 2,814
380486 선배님들께 여쭈어요. 3 ㅇㅇ 2014/05/13 914
380485 이와중에 한번 웃게되네요. 이승환 인터뷰.. 13 .. 2014/05/13 8,653
380484 (일산대화역행진)전에 올린글에 추가사항있으니 꼭보시고 참고하시기.. 5 고양시민 2014/05/13 1,498
380483 "배 포기하고, 승객들 두고 나와라 명령 받았다&quo.. 2 새봉마니 2014/05/13 3,195
380482 뉴스보니 열받네요. 닭대가리당들은 대체 이유가 뭔가요? 2 써글...... 2014/05/13 1,388
380481 국방부에서 하는 짓이 바로 7 선동 2014/05/13 1,730
380480 수신료 거부했는데요.. 진짜 tv가 없는지 실사중인거같아요 16 2014/05/13 5,419
380479 (죄송)방광암 잘 아시는분 계세요? 4 나무안녕 2014/05/13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