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인데 보모쓰시는분있나요?

coica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13-12-14 01:36:36

나이가 많은편이고 체력이 부끄러울정도로 많이 저질이에요.(ㅜㅜ)

여기는 중국이라 9시부터 6시까지 9시간 보모비용이 50만원 정도..

보모가 아기 목욕, 이유식3번, 수유하구요, 낮잠도 두번 데리구 자구요(애기가 중간중간 잘깨서)..

저는 아기깨서 보모 출근하기전까지 애기보구, 보모출근하면 낮잠자구, 중국어학원다녀오고, 이유식 준비 및 식사준비만 딱하고, 낮시간 중간중간 놀아주고, 보모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애기를 보구요. 밤잠은 제가 데리고자요.

신랑은 바쁘고 출장가있는날이 반이라 거의 도와주지못해요.

신랑도 보모계속쓰라고하고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제가 걱정하는건 지금 아기가 9개월이라 주양육자나 애착에 문제가 생길까봐서에요.

그것때문에 ebs 다큐도 봤는데 아기를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에게 맡긴다고 해서 꼭 애착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다.. 양육에 있어서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머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집을 완전히 비워놓는건 아니고 두세시간씩 저는 일도보러 나가고, 문닫고 들어가서 낮잠도 자고(애기는 주로 거실이나 아기방에서 보모가 봐주구요),책도보고, 인터넷도 하구 그래요

완전신생아였을땐 아기가 엄마아빠를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까..

어렸을때부터 보모가 있어서 그런지 제가 나가도 울지않고 다시 들어오면 웃고 안기고, 아침에 보모가 출근하면 또 보모한테 웃고 안기고... 제가보기에는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사실 지금은 친구들이 육아전쟁이라고 하는것이 잘 실감나지 않을만큼 평온해요.

일단 몸이 덜힘들고 애기키운다고 잠을 못자거나 바쁘게 허둥지둥하는것도 아니고, 저 혼자많의 시간도 많이 확보되니까 정신적으로도 지치는것도 없고...  애기랑 놀아줄땐 집중해서 놀아주구요.

사실 혼자 보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완전 호사스러운(?)육아에요.

지금까지는 주로 생리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는게 보모역할이었다면 앞으로 놀아주거나 교육에 신경써 줘야하는 시간이 많아질텐데 지금부터라도 제가 보모시간을 줄이고 직접 돌보아 주는 시간을 늘려야 할까요?

그러려면 빌빌대는 체력도 키워야 할거같고, 보모시간도 서서히 줄여야할거같아요.

여기에 육아와 인생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이 많은것같아 고민끝에 글을 올리니 조언부탁드려요.

 

IP : 114.243.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4 1:49 AM (58.236.xxx.74)

    집안일을 점점 아줌마에게 시키세요.
    그 평온함 뭔지 알아요.그런데 엄마의 포션을 늘려가면 아이 발달엔 더 좋아요.

  • 2. 시터 비용이
    '13.12.14 3:58 AM (175.229.xxx.37)

    많이 올랐네요~

    중국에서 주변 친인척도 없고 남편은 주재원 수당 받는만큼 바쁘고... 원글님 나홀로 육아이시잖아요~ 이런걸로 걱정이나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나홀로 육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치면 그게 대부분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9시간 내내 아이 맡기시는것도 아니시잖아요. 만약에 그렇더라도 그외 시간에 지금처럼 아이와 시간 보낼때 좀 더 집중해서 놀아주시면 문제 없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엄마 애착 문제 보다는 아빠가 너무 바빠서 그부분이 더 걱정될 것 같아요.

    아무튼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원글님 주변 사람들 육아하는 방식과 그곳에서 육아하는 방식이 비교 불가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의 시터비용이 몇배라도 나홀로 육아하고 경제적 능력되면 대부분 시터 고용하구요.

    9개월이면 옹알이하고 너무 예쁘겠네요~전 한국에서도 나홀로 육아자로서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

  • 3. ...
    '13.12.14 9:18 AM (1.243.xxx.181)

    힘들면 도움을 받는 게 좋죠. 왜 안 됩니까. 아이하고 애착 문제도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엄마가 24시간 붙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거든요. 어쨌거나 늘 주변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같이 지내잖아요.

  • 4. 근데
    '13.12.14 10:42 AM (114.200.xxx.150)

    언어 문제 조심하세요. 엄마가 말 많이 해주셔야 할거예요.
    양육자가 둘이 다른 언어를 쓰면 운좋은면 2중언어 쓰지만 나중에 아이가 말 느려질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902 따뜻한 겨울 신발 추천좀 해주세요 10 신발 2013/12/15 1,863
330901 키톡에서 가끔 글 올리던분 닉넴을 까먹었는데,아시는분계신가요? 1 혹시... 2013/12/15 868
330900 커텐, 브라인드, 진시장이 좋을까요? 3 부산분들 2013/12/15 1,880
330899 손가락을 다쳤어요 2 빙판길에 2013/12/15 926
330898 어떤 유부녀들이 하는 말에 대한 변명... 3 직장맘 2013/12/15 2,248
330897 저 스스로 기특합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변화하고 있어요.. 14 다행이다 2013/12/15 3,444
330896 장성택-리설주 불륜설’ 찌라시가 한반도 문제도 손뻗쳐 南입장 분명.. 2013/12/15 2,645
330895 옷 구두 가방 스캐닝하는 사람 44 .. 2013/12/15 12,050
330894 22일이 동지면 노동지인가요? 6 동지 2013/12/15 1,582
330893 피임약이요 짜증나 2013/12/15 1,424
330892 (속보)우리가 원하는 TV진보언론 국민TV 조합원3만명이면 가능.. 10 집배원 2013/12/15 1,322
330891 일베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이 사실이라면 8 만약 2013/12/15 1,450
330890 패륜아들이 이해되는 단계 7 애어른 2013/12/15 3,187
330889 헬로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1 조용필씨. 2013/12/15 1,126
330888 자게글에 총알 오징어 글보고 2 ... 2013/12/15 1,927
330887 세번 결혼하는 여자 점점 재미있어 지네요 5 세결여 2013/12/15 3,214
330886 커텐 세탁기돌릴때 커텐핀 빼야하나요? 5 유투 2013/12/15 2,505
330885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글 1 청와대는 제.. 2013/12/15 1,387
330884 발음이 나쁘다 diction이 나쁘다? 4 kk 2013/12/15 1,781
330883 펌)'자유 대학생 연합' 대자보 대필 논란 해명 13 ,, 2013/12/15 2,606
330882 내년 중2 되는 친구들은 개정교과서로 죽 공부하게 되나요? 4 책정리중 2013/12/15 1,358
330881 스맛폰중 카카오 스토리 4 궁금맘 2013/12/15 1,465
330880 행안부 김부장이 청와대 조행정관에게 부탁했다고 하더니 3 청와대감찰 2013/12/15 990
330879 美. UC 버클리 대학생들도 대자보에 응답합니다 5 유학생들 2013/12/15 1,633
330878 고 1,2 영어교재는 주로 무얼 보나요? 66 영어교재 2013/12/15 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