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추성훈씨 방송보고

11 조회수 : 7,348
작성일 : 2013-12-13 14:36:06
가슴이 아팠어요.  딸과 함께 방송 출연하기를 거부했던 이유가 이제 막 시작된 딸의 일본말이 전파를 타서 시청자들 불쾌해질까봐...  한국과 일본의 감정은 감정이고 잔재는 잔재인데, 재일교포나 일본인 개인에게 어떤 책임이나 비난을 돌리는 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추성훈씨 개인도 더 어리고 젊었던 시절 얼마나 많은 비난의 눈총을 받으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대학다닐때 교포였던 아이가 유학을 왔었는데 일본에서는 큰 지진이나 재난이 나면 일본 조폭들이 한국 상가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다고 했어요. 한마디로 너네 때문에 재수 없다는 거죠.  그 교포들 이렇게 한국의 피가 있지만 또 동시에 일본에서 자란, 일본 친구 혹은 일본 가족을 둔, 일본에서 먹고 사는 일본인이기도 해요. 무엇을 강요할 수 있을까요....   전에 독도가 어디땅이냐고 추성훈씨에게 묻던 한국 언론과 사람들을 향해 김장훈씨가 비겁한 질문이라고 했었죠....  저도 한국인이고 한국식 교육을 받았지만 일본인이나 교포를 상대로 심판하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나라가 마음이 더 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이성적이고 마음이 큰 대국.
IP : 58.233.xxx.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3.12.13 2:46 PM (58.233.xxx.45)

    쓰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민감하죠 일본이라는 단어^^ 일본인 개인을 두고 하는 말이지 일본인 전체나 일본이라는 나라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 2. 11
    '13.12.13 3:02 PM (58.233.xxx.45)

    그래요?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요? 그럴 수가 있나?

  • 3. 11
    '13.12.13 3:10 PM (58.233.xxx.45)

    네 맞아요 그리고 비난받아야 할 개인도 있을거예요. 그러나 무조건적인 넌 일본인이니까는 아니라는 거죠

  • 4. 한계극복
    '13.12.13 3:18 PM (121.136.xxx.243)

    재일교포들이 이해가 안가는 점이
    왜 한국인뿌리를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유지하는 이유가
    뭘까?한국이란 국가가 지금까지도 소 보듯이 하고있는데
    끝까지 버리지 않는 굳은 마음
    알수없는 재일교포들만의 세계가 신기해요
    영화 고 에서 그들의 삶은 외롭고 차별로 가득해서 슬펐어요~
    그리고 잠시 알던 친구가 한 말이 한국은 더이상 발전할 수없다고 ~기대안하는게 낫다고..
    그 말의 뜻을 이제서야 이해했어요.
    요즘 이래저래 가슴이 아프네요 한반도역사는 참 한이 많은 나라죠 지금까지도

  • 5. 그러고보면
    '13.12.13 3:44 PM (219.250.xxx.171)

    한국인임을 포기하지않는건 한국인으로 남고싶어서죠
    정체성을 잃고싶지않은건 본능에 가까워요
    하지만 지금 대부분 재일교포들은 다 포기했어요
    개명도 하지않고 버티다 우리나라와봤자
    다시 쪽바리라며 무시당하잖아요
    추성훈이 우리나라 유도국대때 얼마나
    서러움을 많이 당했는데요
    사람들참이상하고나빠요

  • 6. ..
    '13.12.13 4:04 PM (14.35.xxx.1)

    추성훈씨의 아버지 정말 멋지더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봤는데 할아버지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또 일본에 살고있는 한국인으로서도 훌륭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7. ...
    '13.12.13 4:19 PM (210.98.xxx.53)

    추성훈도 그렇고 재일교포 개인이나 일본인 개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면 안된다는것..
    공감되구요
    성숙한 사회라서 이런것들이 잘 받아들여지면 좋은데,,
    그런면에서 우리나라나 일본은 성숙한 사회는 아닌듯해요
    재일교포들은 본인이 선택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숫자가 강제징용등 원하지 않았는데도 끌려간 사람들이지요
    이제 자리잡고 사는 교포4,5세들보고 뭐라한들 당장 삶의 터전을 바꿀수도 없는 것이고,,
    역사의 아픈 부분이지요

    그리고 잘 모르고 댓글 다는 분이 있네요
    추성훈 크림 사건은 유도가 아니라 유도 은퇴후 격투기경기인걸로 압니다
    추성훈측에서는 평소에 항상 바르던 보습?보온크림이어서 고의는 아니라고 했구요
    실제 경기전 대기실에서 카메라가 찍고 있는데도 바르는 모습이 나와서
    고의가 아닌 과실로 결론난걸로 알아요
    어쨌든 크림이든 로션이든 바르면 안된다는 룰이 있어서 추성훈이 이긴 경기였지만
    무효패 당했고 충분한 사과도 했습니다

    추성훈이 실수한것에 비해 과하게 비난받는 것은
    당시 일본의 영웅?이라는 사쿠라바를 이겨버린것과 재일교포 출신이라는점이었습니다
    당시 징계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당했는데
    일본내에서도 그렇게까지 하는건 과하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타무라 키요시라는 선수까지 추성훈을 비난하며 '일본은 강하다'는 말로
    재일 한국인 출신인것을 더욱더 부각시켰죠
    결론적으로 추성훈이 실수한건 맞지만,,
    과하게 비난받았고 ,과하게 징계당했고,,
    지금까지도 추성훈의 일본내 이미지는 그닥 좋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나,톱모델인 야노시호까지 만났으니,,더욱더요^^

  • 8. ^^
    '13.12.13 4:21 PM (118.139.xxx.222)

    전 사랑이 땜에 추성훈 다시 보여지더이다...
    근데 어제 해피투게더 딴사람들 얘기도 듣고 싶었는데 이휘재 그사람 너무 무개념이었어요...
    유재석과의 사담은 사석에서 하시길...
    보다가 자버렸어여.
    아무튼 추씨 가족 볼수록 좋아요...힘내시길...

  • 9. 행복한 집
    '13.12.13 4:33 PM (125.184.xxx.28)

    가슴따뜻한 글이예요.
    김장훈씨 정말 멋져부러~

  • 10. 진짜
    '13.12.13 8:53 PM (14.52.xxx.59)

    추성훈씨 부자를 보면 저보다 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단해요,박수 쳐드립니다

  • 11. 둥둥부엉이
    '13.12.14 1:36 PM (175.198.xxx.21)

    추성훈 개인의 인성까진 전 모르겠어요

    근데 추성훈 재일교포 4세이구요.. 사랑이는 5세에요..
    추성훈 아버님은 징용 후손 재일교포 3세죠
    어릴땐 추성훈 아버님 한국말도 잘 못하셨대요.
    근데 전국체전에 참가해서 순한국인인 추성훈 어머님 만났고
    한국어 잊지 않으려고 독학해서 어눌하게나마 말 다 하시고
    며느리가 일본 탑모델인데도 사랑이한테도 한국인 정체성 잊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그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유도 하는것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들은 거기서 4세대 이상 산 사람들이에요. 우리가 재미교포 2세가 미국식으로 살아가면..그런가보다 하잖아요
    사는 곳이 일본이란 이유로 과도하게 많은걸 요구받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사실 한국이 그들이 그곳에서 생존하는데 해준건 없는데도 말이에요

  • 12. 미적미적
    '13.12.14 2:27 PM (203.90.xxx.59)

    타국에서 그정도 정체성이 있는것도 높이 사야하죠
    쿠바에 있는 한인의 후손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준 다큐를 보면서..진짜 한국이 해준것 하나도 없고 정말 힘들게 사는거 모른척 하는데.. 한국인이란 정체성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그냥 가볍게 어느 나라 출신정도만 가지고 살아도 되잖아요 미국인들 아일랜드계, 영국계 하듯이...
    우리나라 좋을땐 한국말 못해도 한국에 애정 없는 사람도 한국사람이라고 끌어당기고
    마음에 안들면 한국말 못하니 바나나니 뭐니 하면서 쳐내고

    그러지 말았으면 해요

  • 13. ...
    '13.12.14 2:27 PM (1.241.xxx.158)

    일본내서의 그의 평가는 전 그닥 중요하게 생각 안합니다.
    일본인 자체의 시각은 늘 편협하다 생각해왔구요.
    지진나면 한국인 가게 가서 때려부수는 정신상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정상이라고 생각안해요.

  • 14. 한계극복님 ..
    '13.12.14 2:49 PM (122.16.xxx.170)

    재일교포들이 이해가 안가는 점이
    왜 한국인뿌리를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유지하는 이유가
    뭘까?

    ------
    한국인 뿌리를 버리는 게 맘대로 된답니까?
    그리고 한국인 뿌리를 버린다고 갑자기 뼛속까지 일본인이 된답니까?
    그리고 누가 자국민으로 대우해 준답니까?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정말 토종 토속 한국인 같은 말씀 하시네요.
    주변에 외국 사는 사람 아무도 없나요?

  • 15. 추부녀
    '13.12.14 3:18 PM (211.234.xxx.33)

    추성훈 너무 좋고 사랑이도
    넘 이뻐요
    그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해요~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86 지방 도시 사는 친척 아이들 서울나들이 추천 장소요~ 4 서울나들이 2013/12/13 1,155
330485 사무실에 선물만한 간식 뭐가 있을까요? ,,,,, 2013/12/13 480
330484 뉴욕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를 방해해온 단체 '뉴욕 학부모협.. 11 개시민아메리.. 2013/12/13 1,751
330483 철도파업 노사 실무교섭 들어갔네요. 1 .. 2013/12/13 639
330482 편찮으신 시아버지 칠순은 어떻게 3 고민 2013/12/13 907
330481 숭례문에 쓰인 금강송 기둥 개당 5000만원대 - 러시아산 50.. 참맛 2013/12/13 1,574
330480 아까 댓글에 껌한통, 생수한통도 동네슈퍼에서 카드쓰신다는데,,,.. 17 ,,, 2013/12/13 2,638
330479 글쓰기 잘 하기 위해 하는 필사요. 팁좀 주세요 2 . 2013/12/13 1,991
330478 장터에서 사진 작은 옷들 사지 마세요~ 13 눈사람 2013/12/13 2,889
330477 외국 브랜드 오리털이 자꾸 빠져나와요 2 엉엉 2013/12/13 1,142
330476 강원대학교 - 멀리 춘천에서 답합니다. 나 안녕하지 못합니다! 4 바람의이야기.. 2013/12/13 1,947
330475 자영업자 불친절 경험들 2 .. 2013/12/13 1,153
330474 패션 감각 있으신 분 도움요청~~해요 4 도움이 2013/12/13 1,500
330473 캐리비안베이에 타올 가져가야하나요? 6 준비물 2013/12/13 2,046
330472 선물받을만한 데일리제품 뭐가 있을까요 1 커피두유 2013/12/13 517
330471 저 아래지방에 사시는분들 서울 오시면 3 봄이오면 2013/12/13 1,101
330470 이별 통보에 '몸사' 유포… 무서운 10대 1 ououpo.. 2013/12/13 1,823
330469 미용실에 컷트하러 갔는데 부담스러워서 못가겠어요 7 미용실 2013/12/13 3,246
330468 불고기가 질겨요.. 7 ㅇㅁ 2013/12/13 1,583
330467 통3중, 통5중 냄비셋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12/13 1,736
330466 강아지 밥그릇, 물그릇..어디에서 세척하시나요? 19 == 2013/12/13 4,930
330465 세곡지구는 전세 없나요? ㅇㅇㅇ 2013/12/13 883
330464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버렸습니다. 속시원하네요 2 고교 2013/12/13 2,314
330463 70대 엄마 겨울옷 어떤거 입으시면 좋을까요? 2 비싸다 2013/12/13 1,308
330462 포장이사 업체 소개좀... 이사 2013/12/13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