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아이가 성격이 많이 털털하고 활동적이라 남자아이들과 유독 친하게 지내요.
같은반 (심지어는 다른반 친구까지) 남자 친구들을 집으로 종종 데리고 오기도 하고,
또 놀러도 많이 가요.
여자 친구들과도 잘 노는 편인데 노는 코드는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것 같아요.
아이도 여자 친구들이랑 노는것 보다 남자애들이랑 노는게 재밌데요.
주로 딱지 치기 하거나 보드게임 같은거 하기도 하고, 몸으로 장난치면서도 잘 놀아요.
그런면이 걱정은 아닌데, 성별이 다르다보니 엄마맘에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특히 남자 아이들이랑 같이 놀때 여자는 제 딸아이 혼자 뿐이라,, 제가 다 아는 아이들이고 하지만,
요즘애들은 빠르다하니 한번씩 괜찮을까 싶은 맘은 생기는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안계신 집엔 못가게 하는데,
지금도 수업마치고 전화왔어요.. 친구집에 갔다 온다고..
남자아이들이랑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건 좋은데 한편 걱정이 되어서 끄적여봅니다.
딸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이랑 같이 놀면 좀 피곤할때가 있대요..
주제도없이 우루루 몰려다니는것도 시시하고,
여럿이 놀면 아이들간 쉽게 감정이 상하거나 토라지는일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남자 애들은 뭐 그냥 대충 봐주기도 하고 넘어가기도 하니까 편하고 노는데 집중이 되서 재밌다고 해요.
몸으로 하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하는 축구부는 제 딸아이가 유일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