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 사 먹는거 어려워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3-12-13 09:19:24
파리의 김치 사건을 보고 잠깐 든 생각인데요, 김치 사 먹는게 더 피곤할듯 해요.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속 편한데...

반 나절만 고생해서 세 포기 정도 담그면 두달은 먹을 수 있거든요. 

그것도 귀찮으면 한 포기 절여서 대충 버무려서 먹음 되는데...

한 번 하기가 어렵지, 두 세번 만들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저도 김치는 사먹어야 하는 음식인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주재원 부인 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먹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그럭저럭 하게 되더군요.

마늘,생강, 고춧가루, 시판 젓갈, 쪽파나 부추 정도만 넣어도 배추 자체의 시원한 맛이 있어서 먹을만해요.

김치 양념 만들어 냉동해 두었다가 한 포기씩 버무려 먹는것은 나물 무치기 정도의 난이도구요.

대충해도 제 입맛에는 대기업 사먹는 김치보다 시원하고 깔끔한데요. 

뭐... 감칠맛이나 전라도 김치맛 같은 특별한 맛은 없어요.ㅠ.ㅠ. 그저 삼삼하고 먹기에 무난합니다.





저도 가끔 귀찮아서 사먹기도 하지만, 김치라는게 그렇게 만들기 어려운 건 아니니까 어려워 마시고 한 번 해보셔요. 





그렇다고 이번 김치사건 관련 분들 디스하는건 아니에요. 

바빠서 맛있는 김치 사 드실 수도 있고 가끔 사먹는 김치가 영 아닐 수도 있으니깐요. 
























IP : 86.31.xxx.2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3 9:23 AM (118.221.xxx.32)

    저도 입에 맞는거 없어서 조금씩 하다가 몇년전부턴 김장도 해요
    남편이랑 둘이 씻고 버무리면 할만 하더라고요 한번에 조금씩 다양하게 4-5 가지 해두면 한동안 반찬 걱정 없고요 ^^
    사 먹을바엔 대형 업체꺼 먹는게 맛도 위생도 믿을만 하고요
    소규모로 만드는 개인업자는 맛이 들쑥 날쑥 하고 가격도 비싸고요
    솔직히 장터 먹거리 뭘 믿고 사먹지 ? 싶더군요

  • 2. 꼭대기
    '13.12.13 9:26 AM (122.34.xxx.19)

    그럼요 한 다섯번쯤 하다보면 내 맛을 낼수있어요 귀찮아도 내가하는것이 최고지요

  • 3. 소금
    '13.12.13 9:32 AM (183.102.xxx.20)

    이번 김치사건을 읽던 중에 소금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래서 저도 묻어가며 의문이 생겼어요.
    제가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 게 몇 번 안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먹을만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막 담갔을 때는 맛있는데
    날짜 지나면서 정말 이상해져서 다 버렸거든요.
    그래서 결국 다시 예전에 사먹던 대기업 김치를 사서 먹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혹시 제 김치도 소금이 문제였을까요.
    일본 방사능 때문에 사둔 소금을 쓰는데
    워낙 김치를 안담그니까 그 소금이 줄어들지 않아서 그 소금으로 배추를 절였는데
    그때 이후로 김치 맛이 이상해졌던 것 같아요.
    소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거겠죠?

  • 4. ///
    '13.12.13 9:36 AM (1.247.xxx.10)

    저는 담아 먹지만 사먹는 사람들도 이해가 가더군요
    김치 담는법을 모르거나 솜씨가 없고
    직장생활 하니 시간 여유도 없고 피곤하고
    김치맛에 예민하거나 까다롭지 않고 김치를 많이 먹지 않고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경우
    김치 많이 담아본 사람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초보들은 굉장히 힘든일이거든요

  • 5. 당연히
    '13.12.13 9:37 AM (211.178.xxx.215)

    내가 담근 김치가 좋지요 하지만 김치를 큰 맘먹고 담기만 하면 결국 먹지도 못하고 다 버리게되서요 ㅠ
    님은 몇 번 정도 실패해서 버리셨나요? 대략요 저는 지금까지 10번 정도 담아서 다 버렸어요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맛..ㅠㅠ 그래서 아 나는 안되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사 먹어요 저도 시 먹기 싫어요

  • 6. ..
    '13.12.13 9:37 AM (118.221.xxx.24)

    제 경운 이번에 좋다는거 다 넣었다가 맛이 이상해졌어요 약간의 냄새가..
    친구네도 그렇고요
    황태육수 청각 매실 과즙 생새우 등등
    오히려 적게 넣었던 작년 김장이 훨씬 맛있더군요
    다음엔 기본만 넣고 해보려고요

  • 7. 그래도사먹어야한다면
    '13.12.13 9:42 AM (175.223.xxx.49)

    종가집,풀무원,

  • 8. 기본
    '13.12.13 9:50 AM (124.49.xxx.226)

    기본재료만 넣고요...
    미원 쬐끔 넣어보세요...
    디게 맛있어요. 저희 시어머님 방법...
    돌맞으려나...

  • 9.
    '13.12.13 9:51 AM (1.177.xxx.116)

    저기 위에 점 두개님. 혹시 비위가 약하신가요?
    육수,청각,생새우 이런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깊은맛이 나게 하는건데요.
    비율이 잘못돼서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초반에 비릿해요.(비율이 맞아도 전 약간 느껴요. 역한 어떤 걸요.)
    제가 비위가 약한 편이라 잘 느끼는데요. 새우 많이 넣고 청각 넣은 김치에. 뭐랄까.
    다른 식구들은 전혀 못느끼는데 저만 묘한 비린만과 이상한 맛을 알거든요.

    다음엔 청각은 빼시고 생새우도 조금만 넣고 생새우 말고 보리새우라고 있어요. 그걸 조금 넣어 보셔요.
    황태육수까지 안해도 되고 그냥 편하게 멸치육수 적당히 내시면 되구요. 사실 그것도 안해도 되요.
    그리고 정말 시원하고 은은하게 달고 맛있게 하는 포인트로 배를 추천하고 싶어요. 배는 가능한 많이 넣어 보셔요.
    대신 배를 넣으면 많이 묽어지니 찹쌀풀 쑤실 때 농도가 되게 하셔요.

    음식이 맛있으려면요. 무언가 많이 넣어서가 아니라 좋은 기본재료와 양념비율인 거 같아요.

  • 10. ,,
    '13.12.13 9:53 AM (1.247.xxx.10)

    저희김장도 그래요
    작년까지 기본 양념만 넣고 담았는데 맛이 괜찮아서 올케나 동서네 한통씩 나눠주기도 하고
    지금까지 작년김장 묵은지 맛있게 먹고 있거든요
    그런데 올래는 82를 보고 올라오는 레시피 보고
    황태머리육수 생새우 매실 배즙등 안 넣던것들 추가해서 넣고
    60 키로나 담아 기대 잔뜩하고 있었는데 망한것 같아요
    새우젓도 비싼 육젓사서 넣고 온갖 정성을 다해 담았는데
    두통 베란다에 뒀다가 익혀서 김냉에 넣어놓고 먹는데
    색깔도 우중충 한데다가 시원한 맛도 없고 맛이 없더라구요
    남편과 애들이 우리집 김치 같지 않다고 하고
    생김치로 못 먹겠어서 찌개나 해먹으려구요

    내년에는 전에 담던대로 기본 양념들만 넣고 담아야겠어요

  • 11. 처음하시는 분들은
    '13.12.13 9:56 AM (121.88.xxx.128)

    깍두기 - 열무 배추 - 겉절이- 배추잘라 담는 김치- 절임배추 사서 담기- 배추 직접 절여 담기 순으로 해보세요.
    양은 무1개 배추 1포기 부터 시작하시고, 양념은 기본만 넣고 해보세요. 고추가루 파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찹쌀풀 만 넣고 해보세요.
    조금씩해서 실패하면 볶아먹거나 찌개 끓여먹어도되고, 버려도 속 쓰리지 않을 정도로만 해보세요.
    발효음식이라 익히는 장소 온도 시일에 따라 맛이 달라져요. 냉장고에 넣는 시점도 중요하고요.

    성공하면 미나리 갓 까나리액젓 굴등도 넣어보시고요.
    제일 좋은 방법은 윗사람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지요.
    연배 있으신 , 동네 솜씨 좋은분을 불러서 차 대접 하면서, 입으로만 가르쳐 달라고하세요.

  • 12. 원글
    '13.12.13 9:59 AM (86.31.xxx.232)

    애궁, 아이패드로 하니까 줄 간격 엉망...
    저도 외국 나가기 전에 몇 번 해 봤는데 열번에 한 번 성공했나요? 뭐.. 그랬어요.
    외국 나가서 남편 동료 부인에게 김치 만드는거 배웠는데 그 후로는 먹을만했어요.
    이전 김치 실패이유는 마늘과 생강을 너무 많이 넣어서였더군요.
    생각보다 꽤 심심하고 삼삼하게 버무려져야 보름 후엔 맛있는 김치로 변하더라구요.
    두 세번 성공하면서 성공할때의 맛에 대한 기억이 생기니 이제는 그럭저럭 만들어집니다.
    김장이 아닌 이상, 넘 맛있게 만들려고 하지 않으면 되요. 이 말이 조금 우습죠?
    소금은...그냥 마트에서 파는 식품회사꺼 사다가 합니다. 김치하는데 별로 공을 들이자 않는 관계로...

    김치 사드시는 분 이해합니다. 우리 친정에 딸이 셋인데 김치 만들어 먹는 사람은 저 하나에요. ㅎ
    직장 다니시면 아무래도 시간 내기 어렵겠고, 전업이신 분들도 아이들 공부도 봐 주어야 하고 일이 많잖아요.

    다만, 김치 만들기가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 13. ...
    '13.12.13 10:01 AM (121.157.xxx.75)

    헌데 저는 사드시는분들 너무 이해합니다 뭐 저도 김장은 하지만 급할땐 시판 김치도 잘 사먹지만요..

    저한테 달린 식구들 없었다면 전 김장 안했을거예요..
    홈쇼핑에서 메이커들 판매하는거보니까 구성이 좋더만요-_-

  • 14. 흠님 , ,,님 감사
    '13.12.13 10:14 AM (118.221.xxx.32)

    제 생각이 맞군요
    너무 이거 저거 넣어서 이상한 거였네요

  • 15. 전 외국생활이 긴데
    '13.12.13 10:25 AM (59.17.xxx.30)

    외국선 맞벌이에 양념거리도 그렇고해서 몇십년을 사먹다 한국에 와선 담궈먹어요. 김냉이 있으니 한번 하면 일년 먹으니 좋네요.

  • 16. ..
    '13.12.13 10:37 AM (58.29.xxx.7)

    마음 먹고 김장 한번 하시고요
    양념 많이 남겨서 냉동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열무 부추김치만 담궈 먹어도 좋습니다

  • 17. 소금 중요
    '13.12.13 10:57 AM (222.119.xxx.150)

    김치담구기 초보이면 마트에서 소금 봉지에 든거 살때
    항상 주소보고 전남 쪽 걸로 비싸도 그걸로 구매해보세요
    전 김치담기 달인이지만 소금은 2.5키로짜리 사서 사용후
    다시 사고 이렇게 좀더 좋고 비싼 소금 사용합니다
    소금 잘못사면 김치맛 다 버립니다

  • 18. 너무 감사해요
    '13.12.13 11:08 AM (218.48.xxx.10)

    아 이제 알았어요 제 김치 실패 원인을..담글 때 삼삼한 맛이여야 보름 후부뒤 맛있어지는군요 저는 담글 때 싱겁거나 삼삼하면 안되는 줄 알고 간을 딱 맞게 했어요 양념도요 님 말씀 듣고 다시는 안 만들려던 김치를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한 포기만 사다가요 설탕은 넣지 말까요? 제가 설탕을 넣어선지 소금이 싼거여선지 김치 담그면 무르고 물도 많이 생기고 여튼 맛없어요

  • 19. 너무 감사해요
    '13.12.13 11:13 AM (218.48.xxx.10)

    소금 중요님 님은 초보 시절 소금 싼거로 담근적 있으셨나요?
    어떤 현상이 일어났나요?
    생산지가 전남이면 되는거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 저도
    '13.12.13 11:18 AM (211.253.xxx.34)

    결혼 20년만에 김치에 성공 ㅎㅎ
    이제야 맛 내는 방법을 알겠어요.
    육수고 나발이고(죄송) 재료는 단순해야 하는게 맞는 듯요.

  • 21. 소금중요
    '13.12.13 11:47 AM (222.119.xxx.150)

    결혼초기에
    우일소금 이나 길거리 트럭에 팔러온 소금으로 담아본적잇어요
    원인모르고 김치에서 쓴맛이 났어요.직접 절이면 소금은 반드시
    주소읽고 알아보고 사세요,미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항상 찹쌀풀에 양파갈고 양념합니다.힘들어고 직접 강판에 갈고
    마늘과 생강도 절구에 빻고 정성듬뿍 뭐든 칼날이 들어가니
    덜맛있다는 신념으로 담습니다,마늘 절구빻기는 신랑 시킵니다.넘 힘들어서요^^ㅎㅎ

  • 22. 김치
    '13.12.13 6:58 PM (125.130.xxx.79)

    김치....

  • 23. 소금 중요님
    '13.12.13 10:43 PM (218.48.xxx.10)

    감사해요 님 덕분에 원인을 알았어요 그럼 소금 뭘로 살까요? 비싼건 못사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072 집에 혼자 있는데 전 먹고 싶네요 12 ..... 2014/01/30 2,778
346071 이제 명절 음식 거의다 했네요... 3 .. 2014/01/30 1,152
346070 집에서 음식 해갖고 낼 아침 가는 분들 뭐뭐 해가시나요 12 .. 2014/01/30 2,876
346069 3년제 졸업후 초봉 2100 이면... 3 ㅇㅇ 2014/01/30 2,516
346068 닥터의 승부에나온 이정용씨집 , 아이들 실내 걷기운동하는 헬스기.. ........ 2014/01/30 2,258
346067 웹툰 치즈인더트랩 보시는분 계실까요 2 .. 2014/01/30 1,288
346066 급체했는데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9 qod 2014/01/30 2,334
346065 오바마에게 아무 질문도 못하는 한국 기자들.jpg 9 베티링크 2014/01/30 6,305
346064 쌀뜨물없이 EM활성액 만들 수 있을까요? 2 .... 2014/01/30 1,401
346063 사돈간에 주고 받는선물 7 인사 2014/01/30 1,846
346062 시댁 가는게 진짜 싫긴 싫은가봐요 29 2014/01/30 10,809
346061 코스트코 오늘 사람 많을까요? 5 장 못본이 2014/01/30 1,706
346060 일본에겐 쥐터지고, 자국국민들은 뚜디패고 5 손전등 2014/01/30 1,218
346059 오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열었나요? 1 highki.. 2014/01/30 820
346058 빕스 치킨 4 치킨 2014/01/30 1,810
346057 동태전 하시나요? 9 유난떨긴싫지.. 2014/01/30 2,840
346056 명절에 한복입으시나요? 결혼후첫명절 말고여 7 비오는날 2014/01/30 1,152
346055 대전 어깨통증 잘 보는 병원좀 추천해주세요. 2 어깨통증 2014/01/30 10,265
346054 남편아.. 고맙구나아~ 1 남편눈에 콩.. 2014/01/30 1,389
346053 반나절 소금물에 담갔다하면 되나요? 6 도라지나물 2014/01/30 1,081
346052 혼자 조용히..집에 있는데 좋네요 6 ... 2014/01/30 3,057
346051 명절인사로 자기 아기 동영상 보내는 거.. 17 sufbe 2014/01/30 3,676
346050 명절 차례 안지내는집 부러워요 12 손님 2014/01/30 5,052
346049 마음이 심란하여 여기라도 올려 봅니다 6 ㅁㅇ 2014/01/30 2,513
346048 무척 바쁘네요. 3개월사이에 동거녀들이 아이를 각각 13 어휴그랜트 2014/01/30 7,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