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밖에서 뭐라하든 내면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으면 어떻게든 살게 되는 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3-12-13 02:46:19
쥐뿔도 가진거 없고 환경 열악하고 그리 똑똑하거나 이쁘지 못해도...

심지어 긍정적이지 않아도...

곤조라고 하나요 남들이 보기엔 좀 똥고집 같은 것도 가지면서 그렇다고 남한테 너무 상처주진 말고 꾸준히 근근히 노력하고 재미있게 살려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그냥 좀 모든게 좋아져있는거 같아요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터널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른 거 같구요

앞으로 다른 터널을 만나도 견딜 수 있을 거 같고...

뭐 그렇네요

사실 상황적으로 나아진 건 거의 없는데 이유모를 자신감이 생기네요

대충 앞으로 나아갈 길도 보이는 거 같고

저는 초년이 참 박복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기대되기도 하구요

인생 살만한거 같아요


IP : 37.221.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3.12.13 3:08 AM (116.124.xxx.239)

    맞아요. 낙숫물이 바위 뚫듯, 쉽게 포기하거나 쉽게 노여워하지말고, 그렇다고 쉽게 기뻐하지도 말고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검은 터널은 그렇게 벗어나오는 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딱한번 그렇게 스스로 극복해 냈던 젊은 날의 작은 성취가
    앞으로 몇 번이고 만나는 터널도 극복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더군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 2. 하른
    '13.12.13 5:20 AM (223.62.xxx.62)

    원글님 축하드려요.2222
    저는 남의말에 한마디에 분노하고 기뻐하는
    얄팍한 저를 발견했는데요
    아무리 이러지말자 결심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언제쯤이면 원글님같은 경지에오를지..
    언제이렇게 저의내면이 얄팍해졌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눈물로 잠을자고 타인을 원망하고..
    아니면 자신을 비난하고 후회하고..
    어서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아직 짝도 못찾았는데..
    혹시 평생 이런굴레를 혼자지고 울면서 잠드는건 아닌지 가끔 소스라치게 두려워요

    원글님 너무 부럽고요 너무 축하드려요
    그런 단계까지 갈수있게 되었던 좋은방법(?)같은거 있을까요?
    저는 참다참다 너무 삭이고 참다가 홧병까지 왔답니다

  • 3. 하른
    '13.12.13 5:25 AM (223.62.xxx.62)

    아참 원글님 그리고 위에DD님~
    글 너무 좋으니 절대 지우지 아세요
    읽으니 힘도 나는것같고 저를 일깨워주는것 같아서요

  • 4. ㅡㅡㅡㅡ
    '13.12.13 6:00 AM (175.195.xxx.221)

    그러게..좋은글과 댓글이네요... 저도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요. 묵묵히 살아가려고요.

  • 5. ㅇㅇ
    '13.12.13 7:14 AM (175.223.xxx.246)

    내면을 온전하게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순간순간 변하는 제자신의 모습이 절망스러운 요즘에 원글님 잠 부럽습니다

  • 6. 글에서
    '13.12.13 7:19 AM (118.44.xxx.4)

    내공과 향기가 느껴지네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면 너무 오번가요?
    멀리서 지지의 눈길 보냅니다.

  • 7. 안개바람
    '13.12.13 8:04 AM (210.123.xxx.117)

    맞아요...묵묵함이 많은 시련을 견디게 해주기도 해요.

  • 8. 일그러진 자화상
    '13.12.13 8:50 AM (94.8.xxx.204)

    증명사진을 찍으면 깜짝 놀래요.
    얼굴에 성난 거 같은 표정이 굳어 있는 아줌마가 사진 속에 있습니다.
    접니다..
    a의 자극의 오면 꼭 a'로 답을 해야 하고
    b가 오면 b'로 답을 하며 산 결과인듯..

    님글을 읽고 반성합니다..

  • 9. **
    '13.12.13 10:14 AM (122.153.xxx.20)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류시화 역)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원인이 있거나 없는 불만과 불안에 힘들게 살았었는데요,
    요즘은 속에서 일어나는 큰 파도 없이 그저 잔잔하게 지냅니다.
    어젠 처음으로 '인생이 공평한가? 그럴 수 있겠다..그런 것도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늘 내 인생이 참 보잘 것 없다, 나란 사람 참 별로다 생각했었는데요.
    찾으려고 애쓰다 보니 길이 보이네요. 윗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 10. ㅇㅇ
    '13.12.13 2:50 PM (42.82.xxx.22)

    맞아요... 내 안의 굳은 심지 하나 있음으로 이 세상 온전히 살아갈수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살아 왔다는 신념 하나가 덧붙여 졌습니다.
    심지어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조차도 나를 키운 거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안의 끓어 오르던 분노 조차도 인정하고 바라봐 줄수 있는 그런 나이가 된것 같아요..40대의 가운데 입니다.

    모두들 따사로우시길...^^

  • 11. ㅋㅋㅋ
    '13.12.13 8:35 PM (220.86.xxx.16)

    저는 소시오패스들때문에 망한 사람이라...
    하나 조언을 드릴게요
    나는 아무 문제없는데 그냥 들이박는 소시오패스들이 있어요
    친구 질투하지않는 친구만 조심해서 사귀세요
    그냥 자꾸 신경이 쓰이는 친구있죠
    그런 사람 꼭 끊어내시고요
    전문직 소시오패스들 조심하세요 손님, 고객으로...
    의사, 변호사 꼭 인성보고 가셔야해요

  • 12. ᆞ루미ᆞ
    '17.8.23 7:43 PM (175.223.xxx.126)

    ●●● 내안의 굵은심지 키우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73 박정희의 딸......저대로 가만히 두어야 하나요? 18 ㅜㅜ 2013/12/16 2,233
331072 외신도 미국 가스통 할베 주목 3 light7.. 2013/12/16 1,109
331071 자동차 배터리 방전됐네요 7 어쩔 2013/12/16 1,727
331070 때려부수는 남편 26 ........ 2013/12/16 4,655
331069 길에 나가보니... 1 판박이 2013/12/16 861
331068 의료민영화된거죠! 실비보험비 넘 약한거겠죠. 14 궁금 2013/12/16 3,477
331067 예비고1인데 영어학원 어떤 커리로 하는곳 보내야할까요? 11 예비고1 2013/12/16 1,931
331066 우리나라 외교부가 독도를 다케시마 표기 허용 했다구요??? 6 익명이요 2013/12/16 1,237
331065 2살 6살 아이들 데리고 괌 pic어떨까요? 3 아빠 어디가.. 2013/12/16 1,650
331064 자녀를 대학에 보내시거나 합격시키신 분께 묻습니다. 8 중등맘 2013/12/16 2,137
331063 손 차가우신분 어떻게하시나요? 4 ^^ 2013/12/16 1,361
331062 한국은 더이상 애를 그만낳아야, 인구는 2천만명이하로 줄여야 2 korea 2013/12/16 1,870
331061 완전 급한데 영작좀 부탁드려요 6 ... 2013/12/16 674
331060 주유시 체크카드가 2번 결제가 되었는데요 5 어이없음 2013/12/16 1,705
331059 사실혼 관계시 배우자 사망 40 -- 2013/12/16 17,234
331058 의료, 철도 민영화 개념에 대해 주변에 세 줄 요약으로 알려줄건.. 4 ..... 2013/12/16 1,041
331057 방은진 감독..집으로가는길.. 9 집으로가는길.. 2013/12/16 2,681
331056 12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16 802
331055 스키장 1 궁금 2013/12/16 731
331054 오유 펌. 철도 민영화가 와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글.. 2 민영화 2013/12/16 1,644
331053 조언주세요.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vs. 훈육 5 .. 2013/12/16 1,646
331052 육아 선배님들 도와주세요..18개월 아기가 자해를 해요 10 어쩌나.. 2013/12/16 7,552
331051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지금 장성택 뉴스로 도배하는 이유가 10 오프라 2013/12/16 2,788
331050 인간관계 고민이예요. 7 아름9730.. 2013/12/16 2,031
331049 토익점수올리는 방법 토단비 토익인강 1 뚜비뚜밥 2013/12/16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