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문제 조언 좀 부탁해요..ㅠ ㅠ

....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13-12-13 01:15:19

초등 5학년 딸이 낼 현장학습을 가는데 평상시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5명이 있는데 그 중 한 아이가 요즘 예민하고

너무 몰려다니는게 싫다고 4명이서 같이 놀기로 했다는 거예요.. 그 중에 덜 친한 울 딸아이를 빼기로 했다고 하고요...

저희 딸아이는 이틀 전에 그말을 듣고 혼자 고민하다 어제 제게 이야기 한거예요.. 그래서 딸아이가 왜 5명이 같이 놀면 안되냐고 하니 그렇게 다른 아이들이 정했다고 하며 평상시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얼마전에도 절친이라며 편지까지 줬데요) 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며 속상해 하네요...

그래서 딸아이가 예민하다고 한 아이가 자기랑 놀기 싫은가봐? 하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그냥 몰려다니는거 같아 싫다고 했다는데.. 제가 가만 들어보니 그건 핑계고 얘들끼리 그렇게 하기로 말을 맞춘거 같은데...예민하다고 한 아이는 한번씩 봤는데 순하고 착한 아이고 울 딸에게 통보한 아이(절친이라고 편지준아이)가 그 그룹에서 욕도 잘하고 파워가 있다고 하네요...그래서  혹시 그거 왕따 같은거 아냐? 물으니 평상시에는 친한데 그럴수가 있냐고

막 속상해 하네요...(딸아이가 순진하고 욕도 안하고 착하고 암튼 그런편이예요..저는 야물딱 지지 못해 답답한 면이네요)

그래서 그런 걸 잘 캐치를 잘 못한거 같은데...이거 왕따 맞는 거죠?... 울 아이에게 자기에게 그 얘기한 친구는 1학기때 부터 절친이라며 친하게 지낸 아이였는데..2학기 되면서 그룹안에 다른 아이랑 친해지면서 그냥 다같이 놀긴했는데 한달 전 쯤 부터 그 그룹에 다른 아이가 제 딸 아이 앞을 막아서 시야를 막은 적이 몇번 있는데 고의 인거 같다고 하네요..그 아이가 울 딸이랑 절친이었던 아이랑 친해지고 싶어한다고 하네요..그리고 지금은 둘이 더 친해진거 같구요..

그래서 다른 얘들이랑 놀아라고 했는데 예전 4학년때 단짝친구 몇명이랑 반이 다른 데 놀기로 했다는 거예요...

근데 선생님은 울 딸 절친이랑 우리아이 를 짝꿍으로 만들어서 다른 아이랑은 놀아도 되지만 항상 짝꿍이랑 붙어있으라고 했고 이게 규칙이라고 했데요...근데 상황을 보니 그 아이는 울 아이랑 놀기 원하지 않는거 같고 울 아이도 이제 너무 속상해서 그아이랑 놀기 싫어하는데  제가 낼 아침에 담임께 요새 울 아이가 그 아이랑 껄끄러워서 놀기 힘들거 같으니 다른반에 아이랑 놀게 부탁해도 될까요? 워낙 소심해서 그렇게 얘기함 담임선생님이 꼬치꼬치 묻는거 아니냐고 자기가 왕따 당한 사실을 창피해 하네요...오늘도 그 아이들이랑 같이 놀았다던데..너 자존심 상하지 않냐고 걔들이랑 왜 놀았어? 그러니 그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왔었고 그냥 평상시 처럼 놀았다고 합니다....그러니 더 헤깔리기도 하고...잘 지내다  일부러 한번씩 따 시키기도 하나요?

왕따가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아이가 어제 울며 이야기하니 제가 맘이 너무 안좋네요..그냥 넘어가면 상황이 더 심각해 지는지 아님 학기도 끝나는데 그냥 담임께 이야기말고 넘어갈지 고민이네요...직장맘이라 바빠서 이학기 상담도 못했었는데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요? 참 그리고 딸아이는 그 그룹에서 놀지말고 다른 아이들이랑 놀아라고 하니 자기가 빠지면 얘들이 분명 뒷담화 할 거라며 그것도 고민이라네요...평상시 아이들이 다른아이 뒷담화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한다면서 그것도 힘들어해요..그리고 일을 크게 벌리면 자기 왕따라고 아이들이 수근 거릴거 같다며 창피하다고도 하고요...

친한 언니한테 이야기해보니 왕따인것 같다고 하는데..항상 웃고 활발하던 아이가 축쳐져 있으니 잠도 안오네요...

82님들 뭔가 좋은 해결 방법 없을까요?

IP : 180.224.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3 1:36 AM (219.254.xxx.213)

    에구 너무 괴로워하시는거 같아서 주제넘게 댓글답니다.
    심각한 왕따까지는 절대 아닙니다.
    진짜 왕따는 학급단위에서 따돌림 당하는거죠.

    이건 여자애들 무리지어 놀러다니다가 지들끼리 싸우고 감정싸움 하는 그런 상황인거죠.
    꼭 무리지어 다니는 여자애들은 이렇게 사단이나요.
    더구나 홀수였네요. 꼭 그러잖아요. 지들끼리 짝맞춰 놀려고 하고.

    그냥 제 생각엔 물 흐르는대로 (따님이 너무 소극적인 성격이 아니라면) 이참에 다른 친구도 사귀어 보고 했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그 무리에 다시 끼고 싶어하지도 않을거 같고.
    그러다가 또 그 넷이랑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져서 지낼수도 있는거고.

    자기가 빠지면 그 친구들이 자기 욕할거 미리 두려워하지 마시라고 용기도 주세요.
    어짜피 그 네명이 무슨 싸움짱들도 아니고 뒷담화하면서 왕따주도 못해요

    지나고보면 별일 아니니 너무 속끓이지 마시길.

  • 2. ,,
    '13.12.13 1:48 AM (180.224.xxx.75)

    야심한 밤에 댓글 감사드려요,,,어제 오늘 제가 속상해 잠이 안왔는데 위로가 되네요,,,

  • 3. 한나
    '13.12.13 10:35 AM (211.36.xxx.75)

    조금씩 마음정리 하는 법을 익히게 해주세요
    왕따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따님이 약간 속은 상하겠네요
    더 상처받기전에
    다른 친구랑도 두루두루 사귈기회도주시고
    다른 취미생활이나 아님 공부에 전념하게 도와주세요
    살다보면 위기가 올때가 있는데 지혜롭게 이겨내거나 비켜가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친구 모임은 좀 별로인거 같아요
    빠져나온것이 더 현명할듯.
    뒷담화 많이 하는 친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75 대학생 여러분,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1 ... 2013/12/13 907
331074 2kg 쪘는데요 8 2013/12/13 2,196
331073 찾아주세요~~(FTA+나꼼수)동영상 Endtns.. 2013/12/13 471
331072 아이리쉬 커피 내리면서, 집안에 퍼진 향기 맡고 있네요. .... 2013/12/13 764
331071 부정선거..선관위 편 3 ... 2013/12/13 733
331070 어제 30분 거리를... 3시간만에 갔어요. ㅠㅠ 5 분당-용인외.. 2013/12/13 2,377
331069 6살차이는 어떨까요? 터울좀 있으신분들 조언좀 주세요. 15 둘째고민 2013/12/13 7,682
331068 연말인데 주식시장은 왜 이럴까요? 4 .. 2013/12/13 1,755
331067 중등아이 올림피아드 공부를 안하면 이과 최상위는 힘든가요? 6 ... 2013/12/13 2,195
331066 대구분들-상담 잘 하는 정신과 혹은 심리치료소 2 복실이 2013/12/13 1,434
331065 학원 개원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유쾌 2013/12/13 1,006
331064 시티헌터도 재미있네요 4 뒷북 2013/12/13 1,214
331063 김치 아무나 담다팔면 불법입니다처벌받아요 23 잘알고팔았어.. 2013/12/13 4,982
331062 정기보험/사보험 연금 어떤가요? 1 궁금 2013/12/13 667
331061 대만 여행 질문 9 바이올렛 2013/12/13 1,757
331060 다른 카페보니 초중등 애들중에 수능영어 만점이 정말 많네요 18 놀라움 2013/12/13 2,681
331059 린나이 난방수 온도 설정~(너무 어렵네요) 10 화정냉월 2013/12/13 28,314
331058 무서운 강추위 뚫고 빵 사오셨다는 분 글 읽으니 18 어휴 2013/12/13 9,255
331057 서승환 후보자 부친, 인혁당 사형집행 승인자 5 40년전 이.. 2013/12/13 1,214
331056 전기요금이 이번달 부터 좀 올랐나요? 1 dd 2013/12/13 720
331055 축하해 주세요. 9 기분좋은 금.. 2013/12/13 1,428
331054 해지한 폰으로도 음악재생가능한가요? 2 라암 2013/12/13 774
331053 드디어 엄마가 딸 바뀐 것 알았어요. 무덤까지 묻고 갈 모양인.. 1 루비반지 2013/12/13 2,800
331052 예전에 엄마들이 많이 하시던 계는 어떤 방식인가요? 1 시그널레드 2013/12/13 808
331051 귤잼 질문이요. 3 귤잼 2013/12/13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