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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근후 윗집이랑 대판했어요..ㅠ

초6엄마 조회수 : 13,748
작성일 : 2013-12-13 00:03:04
일좀 더하다 늦게 나와서 집간처 마트에서 귤한상자사서
버스타고 들어왔어요...네 힘들었습니다.
요먀칠 계속 늦게 들어왔더니 지치네요.


남편이 일찍와서 아들이랑 저녁먹었데요..
그러면서 ㅇ아들이 넘말안든는다 공부도 안한다 기타등등 투덜댑니다.
주방에는 설거지 한가득.
설거지하구있는데 아들이 와서 투덜댑니다..샤워하는ㄷ아빠가 이닦으라해서
이따가 한다고했더니 목욕탕불을 껐대요. 그래서
샤워하다말고 나가서 불켰더니 왜 이빨안닥냐고 막대기를 들고
휘두르려해서 넘기분이 나빴데요.
남편한테는 왜그랬냐니까 말을 너무 안들어서.폭발한거립니다.

남편이 또 윗집에서 인터폰이 왔었대요...
아들이 방문을 잠갔길래 그거 열라구 쾅쾅거렸더니
조용히해달라구 그러더래요...

열받아서 제일 약한 아들에게 소리쳤습니다...ㅈ진짜 악을 썼어요.
왜말을 안듣냐구요...니맘대로 할거면 나가라 돈이없어 여기 븥어사는거냐 히면서요...
그러다가 윗집에도 화가나서 인터폰했어요...
나는 이런저런거 다 참는데 왜 이런일로 전화하느냐고 소리질렀어요.
아...일이 많았는데 옮기려니 힘드네요...
암튼 이런저런 말다툼끝에 윗집여자가 그러더군요..
제가 저의집 천장누수를.윗집주인집이 넘 안고쳐줘서 시청에 민원을 냈거든요.
그일을 언급하면서 시청직원이 그랬답니다...저를 혼내주라구요.
별일도 아닌, 이웃간의 일로 시청에 민원넣었다면서
저를 혼내주라고....

이말이 사실이라면 조폭 아닌가요...
너무 기가막혀서 저 내일 시청 그 담당자에게 전화하려구요...

오늘은 정말이지.. 퇴근후 지금까지 악몽을 꾼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마 사랑해 하고 안아주고 자는 울아들 넘 착하고 천사예요.
엄마는 화를 못참고 네가 공부하기 싫어하는걸 이해도 못해주고 그래서
넘 미안한데.
아..저 지금 너무 두서없네요... 그냥 오늘밤은 너무 이상하고 우울한밤입니다
.ㅠ
IP : 220.120.xxx.1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
    '13.12.13 12:14 AM (58.233.xxx.7)

    워워 진정하세요. 아휴 원글님 삶의 무게가 느껴져요 토닥토닥

    제가 보기에 원글님과 남편분이 겁이 많으신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초조하고 화나고....

    윗집이 안고쳐주는건 재판까지 갈수 있고 위원회 같은거 찾아보시고 시간이 걸릴뿐 원글님이 이겨요 안그래요? 시청 직원은 끝까지 민원넣고 경찰에 고발해서라도 사과 받으세요 명예훼손으로.

    아이 혼내지 마시고 화내지 마세요. 절대 절대 절대. 남편과 얘기를 좀 하세요.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닌게 맘속엔 겁쟁이 아이가 있는거거든요. 원글님 이대로 늙으면 너무 불쌍한 인생 아닌가요? 화만내다 끝내는 인생. 뭐든 화내지 말고 절차대로 하세요 신고할거 신고하고. 윗집에도 차분히 얘기할수 있잖아요. 윗집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든 원글님 인격은 최대한 붙잡으세요. 아이에게 막대기를 휘두르는 부모 너무 못난거예요

  • 2. 딸기
    '13.12.13 12:21 AM (58.233.xxx.7)

    어떤면에선 비슷한 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거예요 얼마나 극복하려 애쓰느냐가 그사람의 인생의 질이고 격인거죠.

  • 3. 에효
    '13.12.13 12:21 AM (118.36.xxx.171)

    알고 보면 아무 일도 없는거네요. 심호흡 한번 하고 좋은 생각하세요.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 키우고 넘 힘드시죠?

  • 4. 어휴
    '13.12.13 12:30 AM (123.213.xxx.218)

    아들이 천사라 다행이에요. 아들보고 기운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기 바라요!!

  • 5.
    '13.12.13 12:46 AM (180.224.xxx.58)

    시청공무원 이야기, 윗집여자가 꾸며낸 거짓말 아니예요? 정말 그런 공무원이 있어요?

  • 6.
    '13.12.13 12:54 AM (121.147.xxx.224)

    대판할 상대는 바로 그 공무원!! 미쳤나봐요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말응 정말 했을까요?
    공무원이 미쳤거나 윗집여자가 자기편한대로 말을 바꿨거나 했을거 같아요

  • 7. 그 시청직원
    '13.12.13 1:28 AM (211.202.xxx.240)

    민원 넣으세요.
    시청 홈페이지가서요.

  • 8. 반드시
    '13.12.13 1:32 AM (211.202.xxx.240)

    윗집 여자에게 시청직원 민원넣겠다 하시고요.
    그 내용은 꼭 녹음해 놓으세요.
    지금 녹음된거 없으면 그여자가 한 말 언급해보시면 또 얘기할거잖아요.
    그 다음에 민원 얘기하란거죠. 그 여자가 거짓이거나 직원이 개념상실했거나 그 둘 중의 하나일 테니까요.

  • 9. 좀 상식적으로
    '13.12.13 2:14 AM (105.229.xxx.108)

    아주 친한 농담하는 사이도 아니고 업무일로 혼내주라고요?
    것도 공무원 민원 상담에서?
    말 되나요? 세상이 어떤지 젤 체감할텐데...
    저능아나 술 취한거 아님 그런말 할 제정신인 공무원,아니 일반인이래도 있을까요?
    정말 좀 서로 몇 번 보고 좀 농담도 편한 사이 아닌담에야 애도 아니고...
    윗집 여자가 바꿔 말한거라 생각해요.

  • 10. ...
    '13.12.13 2:55 AM (223.62.xxx.29)

    윗집 ㅡ 그런 걸로 민원까지 넣었대요?
    시청공무원 ㅡ그러니까 이런 일은 이웃끼리 되도록 대화로 푸셔야죠. 아랫층과 얘기해보세요

    이런 이야기를'혼내주라'고 와전할수도 있습니다.
    대민상담 비슷한 거 한 적 있는데
    사람들... 참 듣고싶은대로만 듣더라구요

  • 11. ...
    '13.12.13 8:36 AM (218.236.xxx.183)

    그 여자하고 하는 얘기 먼저 녹음하시고 민원을 넣어도 넣으세요.
    요즘 공무원 되기가 얼마나 힘든데 알만한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겠어요.
    윗집여자가 부풀려 얘기하는거죠...

  • 12. 윗님
    '13.12.13 3:29 PM (1.215.xxx.162)

    또 민원넣으라고 , 그게 조언하는건가요?
    허참..

  • 13. .....
    '13.12.13 5:15 PM (116.123.xxx.22)

    초6 아들에게 돈이 없어서 여기 붙어사는 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고요?
    헐.....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에게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도 힘이 들어서 제일 약한 아들한테 화풀이한 걸 인정하시네요.
    아들이 불쌍합니다.
    아빠는 막대기 들고 휘두르고 엄마는 나가라고 악쓰고...

  • 14. ......
    '13.12.13 5:20 PM (124.58.xxx.33)

    시청공무원이 그런말 했는지 안했는지 그아줌마 말만 듣고 어떻게 믿나요 ;;

  • 15. 시청직원이 한말이 중요한게 아니라
    '13.12.13 5:29 PM (211.111.xxx.54)

    애 아빠도 자기 본위적인 사람 아닌가요? 좀 있다 닦을수도 있는거지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화장실 불을 끄고 작대기를 들어요?
    애 아빠가 사춘기 아이를 다룰줄 모르는거같네요 애가 평소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지만 사춘기때 말 안듣는게 당연한거고 공부못하는거 애 잡는다고 하는것도 아닌데요
    잘못하다 애 어긋납니다 남편이랑 대화를 좀 하시고 아들이랑도 대화하고 풀어야할꺼같아요
    아이는 엄마 아빠 힘든거모르고 섭섭한거만 생각할수 있어요

  • 16. ??
    '13.12.13 5:58 PM (117.111.xxx.221)

    근데 방문을 그렇게 치면 당연히 아래 윗집은 울리지요?
    윗집에서 참기 힘들었다면 인터폰 올 수도 있지요.
    예전에 시청민원을 넣었든 누수가 났든 그건 지난일이고
    당장 윗집사람 기준에 소음이면 조용히 해달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뭘 참으셨는지는 자세히 안써있으니 판단이 안되지만
    거기에 다시 인터폰해서 항의한것은 정상적인 처신은 아니네요. 남편이 만든 상황에 윗집은 뺨 맞은격이네요.

  • 17. ...
    '13.12.13 6:01 PM (175.117.xxx.139)

    남편분도 원글님도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요. 다혈질 이신것 같고..... 좀 릴랙스하심이.....저희집은 윗집에서 물이새서 (12월부터 난방하는 관이 터졌나봐요..안방에 물이 떨어지고 몰딩이 부풀고 다 썩었어요 천장 도배도 엉망되고... 근데 추우니까 봄이 되면 고쳐준다더니 4월되니 황사라서 좀 있다가 고쳐준데요.. 6월에서야 고치고 도배해줬어요. 속 상했지만 (아는 부장판사님이 언제까지 고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조언해줬지만 이웃끼리 송사하는게 내키지 않아서 참았어요) 그대신 피해받은 부분은 확실히 다 고쳤어요. 시청직원이 해줄수 있는건 없을꺼예요. 시청에 민원은 넣지마세요 그딴거에 에너지 쏟는게 아깝지 않나요

  • 18. ..
    '13.12.13 7:46 PM (109.84.xxx.156)

    역시 우리 엄마가 본인 스트레스 받으면 괜한 나한테 악쓴게 내가 제일 만만해서였다는거 원글님 보니 알겠네요
    아들이 착하고 자기전에 안아줬으니 끝난거 같죠?
    그 상처 오래갑니다.
    원글님 다시 안그럴것같죠? 더 심하게 분출할거예요. 본인 잘 뒤돌아보세요. 이번이 처음인지.
    그러다가 사춘기되면 부모랑 대화 단절하는거예요.
    부모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니깐 자기방어의 기제로요.

  • 19. ........
    '13.12.13 8:44 PM (118.219.xxx.155)

    시청에서는 그런말 못할거요 인터넷게시판에 그런소리 했다가 민원올라가면 큰일날텐데요

  • 20. 윗집에서
    '13.12.13 8:45 PM (116.36.xxx.157)

    시끄럽긴 하겠어요. 아빠는 문 쾅쾅 막대기 휘두르고 고함, 엄마는 아이에게 악다구니 쓰고 ...두 분 다 삶에 힘들고 지쳐서 그러는거 이해는 하지만 듣는 사람은 고역이죠. 집에 오기 전에 노래방이라도 들러 한 시간 내내 고함 소리 악다구니 다 내뱉고 오세요. 그러고 나면 눈물도 좀 날 꺼고 좀 울다 오세요. 아이가 순한 것 같은데 부모님이 다 극단적이네요. 아이가 순하면 다그친다고 해결 안 되는 것 아시잖아요. 밖에 나가 아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외식하면서 엄마 아빠의 바램 같은 것을 말해 주세요. 연말이니 이 번 한해 잘 마무리 하셔야죠.

  • 21. 생지옥이
    '13.12.13 9:28 PM (27.252.xxx.188)

    따로 없군요
    세상이 참 각박해 졌어요
    70,80 년도엔 없이 살아도 푸근한 인정이 있었는데....

  • 22. ...
    '13.12.13 9:37 PM (1.243.xxx.181)

    제일 안 된 건 그집 아들입니다. 애 순하다고 엄마가 막 하네요. 하지 마세요. 부모 자식 간이라도 만만히 보이면 감정 쓰레기통 되는 좋은 예에요. 아들을 사랑한다면 제발 존중해주세요.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좀 안정되고 순해야 애가 그런 애로 계속 자라죠. 어린 아들한테 저런 악다구니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으세요? 인간으로 어려우면 엄마의 이름으로 노력하셔야 할 것 같아요.

  • 23. 강냉
    '13.12.13 10:16 PM (1.254.xxx.147)

    원글님이 진상으로 보이는 건 저 뿐인가요? 다들 댓글이 우호적이시네요.... 제가 각박한가-_-;; 글구 시청 직원이 설마하니 진짜 혼내주라 얘기 했겠습니까? 사실 확인도 안 해보고 다짜고짜 민원을 넣니 마니 하면 직원은 무슨 죄며..... 도대체 아들한테도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 가네요-_-;;;

  • 24. 토닥토닥
    '13.12.14 12:19 AM (1.254.xxx.156)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25. 원글
    '13.12.14 10:08 AM (220.120.xxx.118)

    올려주신글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화가 찰때마다 와서 읽고 제마음을 다스릴께요..저도 늘 아들에게 미안해서 재워놓고 밤에 울지만 힘들고 마음속에 화가 차오르면 폭발을 해요... 잘ㅣ주신 조언들 잘 새겨읽고 제마음 다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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