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조언 부탁드려요

조회수 : 768
작성일 : 2013-12-12 17:07:48
두돌된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제 모습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아기한테 소리지르고 협박하고 화내고..... 밤에 자는 모습 보면서 반성하다가도 일어나자마자 짜증내고 우는 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눈이 뒤집히네요. 육아문제에 대한 갈등때문에 남편과의 관계도 안좋아 지는 것 같아요.
무슨 말에든 안돼 싫어 하지마 안할거야로 대답하고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집어던지고 쏟고 짜증내는게 일상이 된 아이를 다루기가 너무 벅차네요.
이런 아이를 잘 달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마음에 새길 한문장은 어떤게 있을까요. 제가 눈이 뒤집히려 할때마다 번뜩 정신이 들 한마디요. 현명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4.56.xxx.1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3.12.12 5:28 PM (175.210.xxx.161)

    힘드시죠?토닥토닥...근데.고맘때가 그럴때예요.학자에따라 용어가 가르긴 하지만 대략 18개월부터 36개월정도까지 제1반항기라고 자아가 생기면서 일단 싫어 안돼 부정하면서 세상을 배우려드는 시기...아이에 따라 정말 너무 거세게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이 있어요.저희 첫째가 그랬어요....그에 비해 32개월 막내는 힘들다 소리 한번 없이 키우네요....우선 엄마가 아이 성장 발달에 대한 이해가 있으셔야 할것같아요.
    책 추천드릴께요. 스마트러브. 배려깊은 사항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부모와 아이사이...요즘은 더 많은 책들이 나왔을꺼예요. 아이발달 단계를 모르면...얘가 정말 왜 이러나. 버릇을 잡아놔야되나.온갖 걱정이 되지만 아이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게되면 좀 다른눈으로 바라보시게 될꺼예요....

  • 2. 다들그래요
    '13.12.12 5:30 PM (72.198.xxx.233)

    중국속담에 같은 강물에 두번 손을 담글수없다 란 말이 있대요. 흘러가는 강물처럼 세월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비유한 말이에요. 전 2년터울 아가둘 타지에서 키워요. 도와줄 사람 하나 없어서 제가 아파도 등에 업고 앞에 안고 키웠어요. 둘 다 예민한 편이라 잠도 없고 음식투정도 심했구요. 그럴때면 정말 어디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아가들한테 화풀이하지 마시고 방 곳곳에 아가들 이쁜 사진을 붙여보세요. 근사한 액자가 아니어도 돼요. 전 그냥 노끈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시키고 빨래집게로 쭈욱 걸었어요. 아가들이 징징대고 잠안자고 고생시킬때마다 그 사진들 보면 이때 이렇게 작고 이뻤구나 시간 참 빨리 간다는 생각에 지금 이순간이 더 소중하고 의미있어지더라구요. 아가들 사진 쭈욱 보세요. 힘들긴 하지만 내힘으로 이만큼 키웠구나 뿌듯하실거에요, 팟팅!!!

  • 3.
    '13.12.12 6:32 PM (124.56.xxx.122)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날것 같네요 새겨듣고 노력하겠습니다

  • 4. 혹시
    '13.12.13 12:13 AM (116.39.xxx.32)

    주변에 친정식구나 시댁식구에게 잠깐 애기 맡길순없나요?
    아님 친정에 애기데리고가서 며칠 계시거나요.

    저는 정말 애기낳고 15개월까지 애한테 작은 화 한번 안냈는데요.
    애도 찡찡 거리는거 없는 애구요.
    애가 장염걸리고, 이빨나오면서 완전 밤에 악을 쓰면서 울고 깨고... 한달넘게 그랬던거같아요.
    완전 미치는줄알았어요. 체력은 완전 고갈에...
    그때 애 궁댕이 때리고;; 째려보고, 화내고... 완전 미쳤었던거같아요. ㅠㅠ
    너무 힘들어서 애기 데리고 친정가서 며칠 자고왔더니 한결 나아요.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짜증내게 되더라구요. 그럴땐 애고 뭐고 안보임.

    남편왈, 아직 두돌도 안된아기는 어떤 나쁜의도도 없이 행동하는거다. 그냥 감정이입할거없이 받아들여라...
    라고 조언해줬는데 그말도 많이 도움이 됬어요.
    애기가 찡찡대는건 뭔가 불편해서 그러는거고.. 뭐 쏟고 흘리는것도 당연한거다. 그렇게요.
    우는것도 뭔가 불편한거지요... 그냥 무조건 달래주세요. 애기도 점점 좋아질거에요.

    또하나 팁을 드리자면
    저는 매일 아기 사진을 찍는 편이에요.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저장해논 사진중에 좀 많이 아기때 사진을 가끔 꺼내보세요...
    우리애기가 얼마나 아기인지, 얼마나 예뻤는지, 저때가 엊그제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갔는지
    깨닫게되고 하루하루 소중해지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75 오늘이 1212... 아직도 그 망령들이 지배하는 나라 군사반란 2013/12/12 467
330074 생일 축하좀해주세요. 5 생일 2013/12/12 431
330073 재검표에 탄핵까지, 욕설 연극도..최병렬‧김무성 ‘인정 안한다’.. 1 승복 2013/12/12 664
330072 자궁근종, 질문 좀 드려요. 9 고니 2013/12/12 1,998
330071 朴, 허핑턴 포스트도 종북, 언어테러라 할 건가 노인들에 세.. 2013/12/12 634
330070 펌) 추성훈에 꽂혀서 추성훈 말투따라하는 우리 오빠 7 슈퍼맨이 돌.. 2013/12/12 5,624
330069 남편과 사이가 안좋으니까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1 .. 2013/12/12 1,215
330068 새누리당 막말리스트.jpg 1 썩을넘들 2013/12/12 628
330067 민주 김광진 ‘친일행위자 국립묘지 안장금지법’ 발의 12 참맛 2013/12/12 664
330066 성매매 여배우 ㅁㅇㅎ 라네요.. 57 1219 2013/12/12 35,172
330065 머리 파마안하고 커트만 하시는분계세요? 2 ... 2013/12/12 2,536
330064 축의금 안 주기/안 받기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6 palmos.. 2013/12/12 1,591
330063 가족끼리 모여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말입니다. 2 vagabo.. 2013/12/12 1,087
330062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볼 때 추운가요? 8 처음 2013/12/12 1,821
330061 정말 북한이 부럽다 부러워 7000조 래 ㅎㅎ 15 호박덩쿨 2013/12/12 2,337
330060 전북 전주에 초등6학년 농구 배울 곳이요~ 1 엄마 2013/12/12 845
330059 에어워셔에 공기청정 기능이 없다니;;; 5 한적한시골에.. 2013/12/12 3,042
330058 지금 날씨는 되게 포근하네요~ 3 2013/12/12 882
330057 부정선거-마트에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4 상처 2013/12/12 1,390
330056 ‘安신당 가겠다’…민주당 광주시의원 탈당 ‘러시’ 11 탱자 2013/12/12 1,227
330055 아까 눈길에서 차가 멈췄어요!! 2 시껍시껍 2013/12/12 1,347
330054 사두면 가치가 오히려 올라가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13 Boston.. 2013/12/12 3,592
330053 '민영화' 가 네이버 검색어에 뜬 이유 8 세우실 2013/12/12 2,657
330052 새누리 지지자들에게 써먹을 방법 2 ........ 2013/12/12 706
330051 내일자 장도리.jpg 저녁숲 2013/12/12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