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꾹꾹 참고.. 직장 다니면 언젠가는 더 좋은날 오겠죠?

워킹맘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3-12-12 15:07:48

아이 하나고.. 어린이집 다녀요.

성격이 밝은 편이라 어린이집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좋으시더라구요

낮잠도 잘자고 밥도 여러번 받아 먹을 정도로 그냥 둥글둥글한 편이에요.

 

출근이 이른 편이고 퇴근이 늦어 등하원을 친정 도움 받아요.

친정 바로 옆동에 살면서 오며가며...

 

도와주시는거 물론 고마운데

가깝게 살다보니 책 잡히는 것도 많고 서운하신것도 많고 그러세요. 

 

곰곰히 살펴보면 주기가 있네요..

 

친정어머니가 힘들다고 저한테 화내시고

아침 저녁으로 집 비우신 친정어머니 때문에 친정아버지가 또 한번 저한테 화내시고 

그렇게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남편이 또 흠잡히고

남편의 사소한 단점을 욕먹는거 보호해주다보면 또 천하의 호로자식.. 되고..

어떤 날은 몸이 아프다 하시는데

가까운데 살고 등하원신세 지면서 제 처신이 맘에 안들다 서운하다 하시고

그렇게 저혼자 꾹꾹 참다가 결국 어떤 날은 제가 남편한테 폭발하고..

남편도 저한테 화내고..

 

 

이런글 쓰면 대부분 친정 괴롭히지 말고 시터쓰라고 하시는데..

시터 써보신분들 아실거에요.. 특히 등하원...은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자주 바뀌고... 청소하는 분이면 막 바꾸기라도 하지

애가 막 사람 바뀔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무서워하는데.. 쉽나요.

그렇다고 이상한 분 계속 쓸 수 도 없구요..

결국엔 하다하다... 보다못해 친정어머니가 나서주신거죠..

 

애 맡긴 죄인이라 했으니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데..

오늘 처럼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은..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나....

왜 이렇게 다들 나한테 화가 나있을까..

그냥 다 관두고.. 아기나 볼걸 그랬나.

조금 아껴쓰면 남편 월급으로도 살아질텐데...

이런 저런 생각들로 울적합니다..

 

날 선 댓글은.. 그냥 속으로만... 해주세요..

안좋은 소리 들으면 그냥 막 눈물날 거 같거든요.. 사무실이라..

 

 

IP : 203.233.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꾹꾹 참는다는 말
    '13.12.12 3:30 PM (175.124.xxx.246)

    이 참 슬프게 들려요..친정식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 주기?라는건 있는 것 같아요.한동안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면 안심하다가 뭐 뒤?뒷?통수라면 좀 과장일까.. 맞군해요. 그렇지만 속상한 날들만 있는건 또 아니니 ..마음 푸세요..다음 주기까진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 으로 계셨음 좋겠네요...

  • 2. 참고
    '13.12.12 3:36 PM (223.62.xxx.79)

    살면 좋은날이 온다기보다
    어느날 그만두든지, 익숙해지든지,
    깨달음이 오던지 하는거죠.
    깨달음이 별게 아니고
    자조하냐, 초긍정으로 선회하거나 그런거요.

  • 3. 그리고
    '13.12.12 3:41 PM (175.124.xxx.246)

    아이가 낮잠도 잘자고 밥도 여러번 받아먹는 좋은 어린이집 다니고 있다니 얼마나 LUCKY인가요! 일 그만두지마세요^^;

  • 4. ...
    '13.12.12 3:45 PM (125.183.xxx.160)

    저도 같은 경우라 심히 동감됩니다. 서로 힘내요.

  • 5. 오프라
    '13.12.12 7:38 PM (1.177.xxx.172)

    토닥토닥....

  • 6. ㅇㅇ
    '13.12.13 3:20 AM (211.109.xxx.81)

    저두 이해되요..저는 아기 하원만 엄마가 도와주고 계신데 아직까지는 저에게 서운하다던가 하는 기색을 보이신 건 아니지만 혹시 그러실 일 생길까봐 엄청 신경쓰고 용돈도 많이 드리고 눈치도 많이 봐요.. 엄마 자유시간 없을까봐 회사에 반차도 종종 내서 일주일에 하루 쉬게 해 드리구요..

    대신 저는 쉬는 시간이 없네요..
    맘 놓고 애기 맡기는 것에.그냥 만족하고 감사하려구요

    힘 내시구요.. 고생하시는데 돈 열심히 모으시구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947 결혼한 친구한테 이혼하라고 했더니 화났다고 하네요 49 ... 2014/01/23 14,218
344946 알뜰하게 살지는 못하는 30대 맞벌이 19 .... 2014/01/23 4,876
344945 부동산관련 무료 상담 2 질문 2014/01/23 766
344944 교통 후불체크 카드 쓰는거 괜찮나요? 3 교통 2014/01/23 1,248
344943 방심위 ‘김현정 뉴스쇼’ 중징계…법정제재 해당 2 박창신 신부.. 2014/01/23 936
344942 염색보다 왁싱~ 2 혼자 2014/01/23 3,435
344941 김밥에...단무지 계란 우엉 당근 맛살 햄만 넣었더니 맛이 안나.. 26 2014/01/23 4,685
344940 수백향 어제 어찌됐나요? 2 궁금 2014/01/23 1,190
344939 아악! 일하고 싶어요 ㅜㅜ 4 백조 2014/01/23 1,938
344938 매생이국 끓일 때요 3 .. 2014/01/23 1,380
344937 인간적인 매력을 퐁퐁 솟아나는 법?! 뭘까요? 11 ㅠㅠ 2014/01/23 5,457
344936 월 100만원씩 20년 대출금 내시면서 생활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fdhdhf.. 2014/01/23 3,943
344935 갈골한과 4 설선물 2014/01/23 1,332
344934 강아지 양치요 칫솔로 하세요 손수건으로 하세요? 3 2014/01/23 1,146
344933 저 누룽지팬 사서 방금 받았는데요. 3 샀어요.. 2014/01/23 1,372
344932 ARS로 분실신고시 재발급 국민카드 2014/01/23 726
344931 학교 교무행정보조요 7 사랑스러움 2014/01/23 2,328
344930 모임 총무인데요. 그 중 한 지인이 제 욕을 그렇게 하다는데.... 4 들으면 약?.. 2014/01/23 1,622
344929 가전제품 일련번호 같아도 백화점과 인터넷 물건은 다른가요? 5 냉장고 2014/01/23 6,428
344928 결혼17년차 인데 혼수로해온 장롱이 멀쩡한데,, 11 ㅇㅇ 2014/01/23 3,646
344927 블루베리..냉동으로 사도 괜찮겠죠? 2 d효능 2014/01/23 1,228
344926 ‘변호인’ 송강호,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8 행동하는 양.. 2014/01/23 1,769
344925 별그대 신성록 10 nn 2014/01/23 4,880
344924 군고구마 해 먹기 좋은 기구 소개부탁해요. 16 코스모스 2014/01/23 2,364
344923 딸부자집큰딸은 며느리로 극단적케이스가 많나요? 12 .. 2014/01/23 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