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친구 어떻게 떼어내세요? 이젠 정말 질려서 말도 안 나와요.

진상친구 조회수 : 3,709
작성일 : 2013-12-12 13:35:43

 대학시절 친구이야기에요. 제가 글말과 말발이 부족하니 이해해 주세요.

 

1. 다수의 사람들 앞에선 저와 가장 친하다고 말을 해요. 단 둘이 남을때도 친한척 하구요.

다른애들이랑 놀때는 저와 같이놀자는 말도 안하는 친구가 있어요. 모임에갈때는 저에게 얘기하지않았죠.

전 복학생신세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때구요. 그리고 제가 다른친구를 만나면 삐져요..ㅋㅋ 왜 말 안했어? 라고 자기혼잣말을 하죠.


2. 일일히 따지면 저만 쪼잔해지는 그런 상황이라, 참고 넘어간일이 많아요 그런일 때문에 속많이 태웠죠

그리고 제가 한번은 술먹고 행실을 지적한적이있었어요.

[너한테 고백한 사람이 사주는 밥은 다 받아 먹으면서 마음은 왜 안 받아 줘? 그리고 나갈꺼면 너 혼자 나가지. 왜 계속 내한테 거짓말치는 거야? 길동이 오빠가 애들이랑 밥 먹는다고 다 불렀다면서? 막상 장소에 나가면 왜 맨날 너 혼자 앉아 있어? 길동이 오빠가 하는 말이랑 너가 하는 말이 다르잖아?  ]

자기 불리하면 시선 피하고 절대 고개 못들고,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 상황이 지나가길 계속 버티고 버티는 타입.

상대방이 보면 정말 속에 천불이 나는줄 알면 자기 해명이라도 하지. 말 한마디 안하고 시선피하고 자기 손해는 안 보려고 하는 타입인거 알고 전 단 한번도 먼저 연락 해본적 없어요. 제가 단 둘이 있을때 수십번씩 물었는데, 자기 불리한 상황에 맞닥들이면 계속 묵비권으로 일관되게 행동해요.


2. 그리고 기억남는일 하나
엠티가는 날이었는데 같은반 몇명이랑 그친구랑, 기차를 예매해놓고 같이가기로 약속했었는데 그친구가 늦어서
다른 남자선배차타고가겠다고 연락이왔어요, 그래서 그러라고했는데 도착하고보니 제가 그친구 버리고간 나쁜년이되어있더군요, 다른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저를 나무랐어요, 어이가없어서 말도못하고 저는 아침이되자마자 첫차타고집에왔었죠.  그래도 계쏙 봐야하는상황인지라 그때왜그랬냐하고. 물었더니 또 묵비권에 시선회피. 고개숙이고 아무말도 못해요.곁눈질로 상황 어찌 되었는지 살피기만 살펴요.  

대학당시 그친구가 많이 통통했었는데 그게 많이 컴플렉스였어요. 저한테도 다른남자애들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랑 나를대하는 태도가 틀리다며 ,저한테 서운함을 표하기도했구요 . 그건 제 탓이 아니잫아요?
말로는 저에게 가장친구라고하면서 이런저런 골탕도많이먹이고, 은근히따돌리고 상처주었던것같아요..

 
그때제가 왜 이유없이 7kg가까이 빠졌는지 지난뒤에 이유를 알게됐어요
아이같은 성격때문에 그친구 일일히 챙겨줘야하고
제가항상 그친구 뒷치닥거리하고다니다보니 주위에서도
그친구가 뭘 못하면 저한테 묻더군요 친구면서 왜 안챙겨주냐고..
처음엔 친구니까 내가 챙겨줘야지 했는데 어느덧 배려가 의무가 된거죠
그때 너무힘들어서 정말 졸업하기만을 바랬어요..
혼자말도못하고..싸우는게 싫어서요..그냥 다른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망가질까봐 두려웠던것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오만정이 다떨어져서 전 그친구자주 안봤어요. 심지어 연락처 바뀐것도 안 알려줬어요.  제3자를 통해서 제 소식을 들으면 "나도 소식 안다." 이런식으로 말을 자주 한대요. 전 그친구랑 연락 한번 해본적 없는데? 
근데 제ㅔ가그러는걸 서운해하면서 , 나는 너랑 되게 친하다. 자주못만나서 너무 아쉽다..이러다가 친구들모임에서보면
저한테 말도 안붙여요 ㅋㅋ딱 등돌리고앉아서는 눈도안마주쳐요 .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바빠서요...
그리고 관심이 제게 쏠리고나 화제가 저한테돌아오면 말없이 핸드폰만하죠..ㅋㅋㅋ
이건 지금도 그래요 ㅎㅎ

  정말 이아이는 아니다 싶은마음이들더라고요.
요즘도 가끔연락와서 왜 연락안하냐 서운하다 나 너한테 다 터놓고이야기하는데
너는 힘든거 그런거 왜 이야기안하냐며 서운하다해요.

제가 진짜 질리고 짜증나고 인연끊을 생각으로[난 너를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건 네 착각 안야? ] 요렇게 말을 꺼내도.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었나봐요.  다음에 우연히 모임에서 만나면 " 왜 연락 안줬어. 서운하고 섭섭하다 " 이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요.  전 힘든일 없는데 왜 제 힘든일을 알고싶어하는걸까요?;
안보고 살아서 좋은 인연 정말 있는것같아요
친구라고 생각해서 놓지못했던 데 청춘이 너무한심스러워요


그친구랑 친했던 2년간 제게남은 대학친구는 5명도 안되요
지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아니다 싶은 인연은 그냥 아닌것같아요
옆에있어서 힘들게 하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었던거죠..
그 시간에 그 친구 과감히 뿌리치고 더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게
참 아쉽고 아까워요ㅎ

지금도 계속 연락은[제 3자 통해서 제 연락처를 집요하게 물어봤데요. 그래서 제3자가 제 연락처 알려주었대요. ] 오지만 그냥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말아요. 그래담에보자 이런식..이제 절대 엮이고 싶지않아요.

 

이런 진상친구 어떻게 떼어내세요?

비결 좀 알려주세요.

 

IP : 1.251.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2 1:48 PM (222.107.xxx.181)

    떼내고 말 것도 없이 이미 멀어진 사이네요
    다시는 눈 앞에 안보였음 좋겠다는 의미라면
    대학시절과 관련된 모든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한은 불가능할 것같구요

  • 2. 비슷
    '13.12.12 2:02 PM (58.236.xxx.165)

    하네요.
    이런 유형은 그냥 만나지 말거나 무시하는 것이
    이런 유형은 본인이 친구보다 못생겼고 못났기 때문에
    그러나 친구는 하고 싶고 자기가 모든 사람에게 관심 받고 싶고
    질투의 화신이 강해서 그래요.
    어쩜 이리 비슷한 유형이 또 있는지
    그냥 오히려 연락 끊고 오면 쿨하게 받아치고 하니
    편하네요.
    님도 그러세요.~
    진실한 친구상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왜 이런 친구 유형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딱 냉정하게 마음에서 버리세요.~쿨하게..

  • 3. 원글
    '13.12.12 2:06 PM (1.251.xxx.201)

    비슷님.!
    전 냉정하게 마음에서 버렸어요. 틈만나면 저렇게 자기감정만 저렇게 이야기 해대네요.
    ㅈㄴ 관심도 없는데. 7살 짜리 어린애마냥 굴어요.
    쿨하게 받아치는데도 계속 친한척 하는데. 왜저러나요?
    답글 감사해요~

  • 4. 원글
    '13.12.12 2:09 PM (1.251.xxx.201)

    뭐님! 답글 감사해요.
    전 진상친구랑 연락 안한다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거든요.
    계속 자기혼자 찔러보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실다는 의사표현을 햇는데도 저러는거면 저 친구가 문제 많은거죠?
    계속 제 주위 사람들(진상친구랑 과동기라서 겹쳐요)은 진상친구와 친하지 않냐고 계속 물어보고,
    전 안 친하다고 말하고.
    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길 한다고해서 사람들이 다 믿어주느건 아니구나.
    이 사실에 좌절하고상실하고 있어요.

    내가 일이 많고 바쁘다고 둘러대도, 계속 앵무새 마냥 "무슨 일이냐면서" 계속 추궁하고 집요하게 물어봐요.
    쩐 짜증나서 " 그걸 네가 알어서 뭐하게? 바쁘다는 사람 말귀도 못알아듣냐? " 이렇게 저도 모르게 짜증나서 비아냥 거려요.

    제가 왜 이런 진상때문에 감정 상해야 될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냉정하게 굴면 굴수록 계속 집착하고 불나방처럼 달려 들어서 제 입에서 못된 말이 나오게 만드는거 같아요.
    제가 저 진상친구에게 휘둘리는거 같아.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 5. 보니
    '13.12.12 2:19 PM (122.35.xxx.135)

    그여자한텐 친한친구 = 만만한 사람, 정많아 내 요구 거절못할걸로 보이는 사람~~이거죠.
    저런것들은 동물적 감각으로 정많고 거절 잘 하지 못하는 사람 귀신같이 알아봐요.
    막 툭툭 몇마디 걸면서 사람 간봐가면서 어찌나 재면서 요구수위 조절하는지. 원글이와는 다른 종족이라고 여기는게~~

  • 6. 보니
    '13.12.12 2:29 PM (122.35.xxx.135)

    그런 애들은 말로만 너 싫다~~이런 소리 아무 효과도 없구요.
    돈빌려 달라든지, 부담스런 부탁을 막 하세요. 정말 급한거 같이 목소리도 절실하게~~전화올 때마다 한두번 그럼 바로 떨어질껄요?

  • 7.
    '13.12.12 3:16 PM (1.230.xxx.51)

    돈 빌려달라고 하면 또 원글님이 돈 빌려달랬다고 사방팔방 소문낼 걸요?
    그냥 수신거부 하세요. 새 번호로 바꿔 연락하면 그 번호도 수신거부 하시고요.
    그리고 신경 끊으세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인 것 같고, 그러다보니 원글님처럼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면 찔러보는 겁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내버려두세요.

  • 8. ....
    '13.12.12 3:17 PM (121.162.xxx.135)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친한척도 안하는 사람이랑 무슨....
    님이 잘못하고있네요
    님이 쌩까야하는데 보게되면 또 인사를 한다고...
    그냥 전화받지마세요
    수신거부하시거나
    만나도 얼굴도 쳐다보지마시고요
    원글님이 정말 이해가 안가요

  • 9.
    '13.12.12 5:04 PM (121.167.xxx.36)

    이런 친구 하나 마음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못된 심뽀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류의 사람은.
    교묘하게 저를 까면서도 친구들에겐 제가 챙겨야할 사람으로 만들더군요.

    저는 이 아이를 가장 친한 친구로 믿고
    오랜 시간 의리로 대하려고 했어요. 뭔가 찝찝하고 못미더운 느낌이 있어도
    친구니까 챙겨야한다는 마음으로 할 도리를 다 하려고 했지요.

    다른 친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저를 따 시키고 아닌척 하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친구들은 이 아이와 저를 각별하게 친한 사이로 믿더군요
    눈치없고 둔한 저는 친구들의 생각과 마음을 따라잡지 못하고 마음만 애탔어요.

    학창시절부터 저에 대한 경쟁심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어쩌면 제가 미웠는지도 모르겠네요
    학교에서의 활동, 선생님과 친구들의 저에 대한 기대와 인정이 항상 제가 뛰어났지요.
    성적이 제가 좋았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왔는데 자기는 마음에 담아두었는지
    '성적은 몰라도 인간관계는 너 보다 나을껄?' 하며 불쑥 말하더군요.나이 마흔에요ㅎㅎㅎ
    맞습니다. 저 사회성이 좀 없어요. 친구도 좁고 깊게 사귀는게 편하고요
    하지만 한 번 사귄 친구는 오래가고 진심으로 대하니 저를 동기간처럼 대해주는 애도 있어요

    그래도 참고 다같이 잘 지내보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아 아닌 인연으로 남기려구요.

    결국은 제가 밀려나는 모양새이긴 한데, 이 아이 곁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스트레스 덜하겠단 생각으로
    마음을 접으려구요. 가끔 보기는 하겠지만, 가장 친한 친구 타이틀은 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42 살면서 나쁜사람을 만났을 때 어떡해야하나요?? 25 00 2013/12/12 4,561
330041 초등3학년 내년교과서 변경? 4 .. 2013/12/12 1,096
330040 서울 노원도 눈 겁나 내리네요 1 무섭다 2013/12/12 888
330039 금, 토, 일요일 3일 연속으로 집들이를 합니다. 12 집들이 2013/12/12 2,227
330038 패션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이것도 괜찮아요! 알파팀 2013/12/12 1,004
330037 가죽부츠좀 봐주세요 4 ㅇㅇ 2013/12/12 1,216
330036 '종북 딱지' 막 붙이다 큰코다친다 세우실 2013/12/12 754
330035 [뉴스] 투투 출신 가수 김지훈 사망...txt 20 .. 2013/12/12 14,353
330034 왼손만 유독 차요. 5 왼손걱정 2013/12/12 6,091
330033 심리과학 다큐 -행복에 이르는 10가지 길. 8 ........ 2013/12/12 2,363
330032 檢 약학정보원 압수수색, 개인의료정보 불법 유출 혐의 4 퍼옴 2013/12/12 616
330031 175만 폐지수집 노인에 지하경제 양성화? 벼룩의 간을 빼먹네 2 참맛 2013/12/12 847
330030 차에 눈이 엄청 쌓였네요. 눈 치워야겠죠? 8 고민 2013/12/12 1,109
330029 카페 글 캡쳐 못했는데 신고 가능한가요? ^^* 2013/12/12 566
330028 새누리와 정부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관해 한 번이라도 해명한 적 1 솔직히 2013/12/12 513
330027 아들의 입영통지서 10 무아 2013/12/12 1,779
330026 이 오리털 패딩 어떤가요? 11 봐주세요 2013/12/12 2,461
330025 장터 중고 옷값 41 우리가 봉이.. 2013/12/12 4,795
330024 코트 소매가 어디까지 와야 맞는걸까요? 5 5cm만컸어.. 2013/12/12 1,277
330023 초등 1학년 눈썰매장 가는데 고글 꼭 가져가야할 필수품인가요? 5 눈썰매장 2013/12/12 732
330022 도어락 쓰시는분들 어떤거 쓰세요? 4 기계치 2013/12/12 1,285
330021 볼만한 주간지 추천 좀 해 주세요 1 요즘 2013/12/12 831
330020 카시오 전자사전 5 일본어 2013/12/12 1,019
330019 우리 아기 말이 빠른 건가요? 14 아가야 2013/12/12 2,157
330018 눈 아주 안좋은 노인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성경책 추천 부탁드립.. 2 사랑 2013/12/12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