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밑에서 좀 부족하겐 살았지만.
엄마아빠 동생 너무나 화목하게 잘 지냈고. 큰 탈 사고한번없이 평탄하게 살았어요.
늦은 나이에 첫연애를 했는데 상대방이 겉으로는 많이 미흡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말로는요..)
부모님은 외모부터도 정말 마음에 안들어하셨구요
찢어진 구두밑창을 질질끌고다니고 유행지난 청자켓입고 바지엉덩이부분은 다 닳아서 헤져있고.
그랬지만 저에겐 너무 잘해줬기에. 그만큼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남자도 없었거든요 주변사람들을 봐도.
그거에 넘어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단지. 남편이 자기부모님에게 하는 태도는 좀 많이 좋질 않았어요.
아버지 어머니 다 무시하고 자기가 왕인. 그래서 저한테도 아주 눈치를 보며 행동하시더라구요 ㅠㅠ
남편기분거스르면 장소가 어디든 소리를 지르니까요. 물론 잘해줄땐 잘하다가 한번 빡돌면 그리 변해요.
그걸 간과했네요. 가족에게 대하는 태도가 곧 저에게로 올것이라는걸
저희부모님은 그걸 아시고 반대하셨지만 정때매 헤어지질 못했고 결국 결혼후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가 남편을 소개시켜주지 않았더라면 제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어도 이혼까진 안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좋은인품남자 만나서 잘살수도 있단 생각도 하고.
중매잘못하면 뺨이 석대라더니 친구가 원망스럽네요.
남자보는 눈 없는 저도 바보이긴 하지만요.
헤어질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 헤어지기만 했어도 제 인생은 이정도로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선택 잘못해서. 이런꼴을 당하네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인생은 선택이라는거..
수많은 갈림길앞에서 선택을 해왔고 그게 제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건 직업과 그리고 결혼 인것같네요..
다행히 직업은 잘 선택해서 먹고살만하지만. 결혼은 완전히 잘못선택을 해서 낙인만 찍혔네요.